보통의 존재1 2009년 마지막 행운과 잃어버린 나의 책 지난주 우리 회사의 한 연말 미팅에서 한 부사장님이 자신이 좋아하는 문구라면서 꽤 긴 싯구를 읽어주셨다. 300여명에 이르는 사람들이 모두 뜬금없는 낭송에 생뚱맞다는 분위기로 경청하고 있었고, 나는 그것이 예전에 내 홈페이지 일기에서 인용했던 법정 스님의 책이라는 것이 기억났다. 행복의 비결은 필요한 것을 얼마나 갖고 있는가가 아니라 불필요한 것에서 얼마나 자유로워져 있는가 하는 것이다. "위에 견주면 모자라고 아래에 견주면 남는다"라는 말이 있듯 행복을 찾는 오묘한 방법은 내 안에 있는 것이다. 하나가 필요할 때는 하나만 가져야지 둘을 갖게 되면 당초의 그 하나마저도 잃게 된다. 그리고 인간을 제한하는 소유물에 사로잡히면 소유의 비좁은 골방에 갇혀서 정신의 문이 열리지 않는다. 작은 것과 적은 것에서 .. 2009. 12. 28.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