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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rporate Media

기업 미디어 담당자 모임에서 'KT의 트위터 잘하는 법' 강의를 듣고

by 미돌11 2010. 3.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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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달 기업 블로그 모임의 주제는 누가 시키지도 않는 트위터를 시작해 사서 고생을 하고 있는 KT의 조주환 매니저(http://twitter.com/clooney1007)를 통해 '기업 트위터 운영' 세미나를 하기로 했다. 지난달 내가 '기업 트위터 팔로우 늘리는 법'이란 아주 심플한 주제를 요청했으나 실제 팔로우 늘리는 법은 안가르쳐주고 실제 KT트위터 운영 노하우만 공개했다. 난 팔로우 늘리는 법을 요청했더니...ㅠㅠ 클루니님은 UCC경진대회 수상자답게 멋진 동영상으로 한껏 우리의 기대치를 만족시켜주었다. 난 두번째 시청인데도 확..빠져들더라는..짝짝짝!!(저작권 이슈로 온라인 공유가 안되는 점이 아쉽...)

퇴근 후 부랴부랴 교대역으로 Go ~ Go~

건물을 들어서자마자 현란한 레이저 쇼가 출입문 양 옆을 장식하고 있더라는..

건물 뒷쪽은 조용한 쉼터처럼 고객 접견실이 마련되어 있었다


이달 모임은 새로 이사를 한 KT의 교대 사옥에서 진행됐다. 그간 맛집 탐방으로 우리의 입맛을 한~껏 높여둔 덕에(지난달 농심의 스테이크가 최고였죠 ^^) 이번달 주최사인 KT가 색다른 기획으로 우리의 예상을 뒤엎었다. 올레~한 소리가 절로 터져나오는 회의실(좌식에다가 한쪽 벽면이 화이트보드로 덮힌 곳도 있더라는 -,.-)에서 오손도손 모임을 가졌다. 역시 '생각을 뒤집어라'라는 KT의 광고 카피에 어울리는 발상이다. 카이사르님이 정성껏 준비한 럭셔리한 도시락을 먹은 뒤 커피를 마시면 담소를 나누다가 본격적인 세미나의 주제로 들어갔다.

식사에 마냥 즐거운 클루니님, 정화 님, 조선얼짱님.

저녁 식사는 맛있는 베니건스 도시락


이번 달의 주제는 'KT의 기업 트위터 운영 사례"공유회 정도. 어느 곳이나 비슷하지만 이곳도 누가 하란적 없이 담당자들의 자발적 열정으로 트위터를 오픈한 경우라고 한다. 트위터를 시작하기 2년전부터 블로그를 오픈하려고 간만 보던 중에(보수적인 기업 문화 탓?) 지난해 김연아로 인해 촉발된 트위터 열풍을 눈여겨보던 담당자들이 마침 KT와 KTF의 통합 출범으로 '올레 KT'라는 새로운 캠페인을 알리는 매체로 트위터를 시작했다고. 물론 돈이 들지 않는다는 것도 한몫했다고. ^^ 통신사인데다 새로운 트렌드를 접목하니 이미지 업시키지엔 충분했을 듯하다.

이젠 14,000명이 넘는 팔로워 수를 자랑하는 최고의 기업 트위터로서 매일 400개~500개의 트윗을 날리는 분당 1개~2개 꼴이라니 어마어마한 커뮤니케이션 양에 깜짝 놀란다. 역시 1등은 아무나 하는게 아니야~
팔로윙은 왜 안하냐는 질문에 검색으로 대화를 모두 모니터링하면서 보기 때문에 별로 불편하지 않고, 필요한 경우에만 DM을 신청해서 커뮤니케이션하는 것이 불편하지 않다고 한다.

식사를 마치고 KT의 트위터 사례 발표 시작

은근 톰과 제리처럼 티격태격 잘 어울리는 이 커플(클루니 & 카이사르 문)


주요 운영 포인트만 짚어보면, 다음과 같다.

  • 우리가 하고 싶은 얘기가 아니라 고객의 입장에서 이야기를 하라.
    초기에 올레KT 예찬을 하다가 호되게 욕먹고 사적으로 접근했더니 반응이 오더란다. 모든 트위터가 첨에 딱딱하게 나가다가 이제는 별 얘기 다하는 친근한 트위터가 되었다고.
  • 트위터로 의견을 듣고 바로 반영하라
    - 홈페이지 배경화면을 바꾸거나 작더라도 서비스를 개선하라.  
  • 이슈는 기회다 - 아이폰으로 많이 힘들었지만 덕분에 많이 배웠다.
  • 사내 인지도가 중요하다.
    - 경영자의 관심을 유도하기 위해 기사화를 서슴치 마라. 사내 트위터 전도사 역할 자처. 
  • 담당자의 열정과 희생은 기본이다.
  • 즐길 수 있는 판을 제공하라 - 사회공헌에 트위터로 모집
  • 화제를 제공하라
    - KT가 경쟁사 SKT에 말걸기: 단 두 줄로 팔로워 수가 단순에 500에 1,000으로!
    - 기업 트위터 이벤트 데이와 같은 '트위터 연합'으로 언론에 이슈화
  • 공식화하라 - 홈페이지에 트위터를 링크

KT에서 내놓은 붉은 악마 티셔츠

우리가 사들고간 명품 티라미슈 케이크

SKT에서 갖고 오신 요즘 뜨는 안드로이군 휴대폰 악세서리 ^^ 캡 귀여워요~

올레KT는 화장실의 벽면도 아주 우아하고만.

공용 회의실의 휴게실도 이정도! 자판기 옆 쓰레기 박스가 옥의 티로군.

자자~ 대망의 단체 샷입니다.

24시간 아이폰을 끼고 트위터에서 사는 클루니님을 보면서 역시 자신의 일을 즐기는 사람을 당할 수 없다는 생각을 했다. 어떻게 보면 괴롭디 괴로운 일이 될 수 있는 소셜 미디어 커뮤니케이션이지만 즐겁게 받아들이고 배운다는 자세로 임한다면 그보다 더 좋은 일이 어디 있을까 싶다.
어차피 모임이 구성된 마당에 이 모임에 참여하고 싶어하는 분들을 위한 본격적인 기업 블로그 오픈 세미나를 준비하기로 뜻을 모았다. 4월 중순 예정이며, 곧 그 실체를 공개할 계획이니 기대하시기 바란다.

우리 다음 달에 또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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