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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rporate Media

기업 블로그 저물고 트위터가 뜨나?

by 미돌11 2009. 8.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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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트위터 열풍으로 어째 블로그가 조용~해진것 같은 느낌이 든다. 벌써 블로그의 열기는 꺼져가는 것인가하는 이야기를 하는 사람들도 있다. 개인적으로는 플랫폼이 무엇이 되었건 간에 본질은 바뀌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요즘 블로그를 하는 사람이 대부분 PC통신 시절부터 온라인에 열광하던 사람들이고(나 또한 그러하고) 이들이 카페와 싸이월드와 블로그를 거쳐 트위터로 이동하고 있는 듯하다. 마치 우기를 찾아 단체 이동을 하는 공룡의 무리들처럼 말이다. ^^ 그래도 아직 그들의 근거지는 블로그다.

카페가 그랬듯이 이제 블로그도 어느 정도 유명한 블로그는 개인 미디어화되면서 관련 단체나 기업에 영향력을 행사하는 시대가 되고 있다. 요즘 블로거들의 위력은 정말 1,2년 전과는 확연히 차이가 느껴질 정도로 위압적이다. 오죽하면 기자들이나 회사원들도 '아~ 나도 블로그나 할걸'하는 말을 하겠는가. 뭐 그렇다고 파블이 되는 것이 생각처럼 그리 쉬운 것은 아니지만 말이다.

  • 파워 블로거 눈치보는 전자업체들 - 한국경제(8/6)
    이 기사의 제목처럼 눈치를 본다는 제목은 좀 엄살이긴 해도 IT기업 뿐 아니라 식품 회사들까지도 과거에 비해 소비자로서 뿐 아니라 중요한 미디어로서 블로거들을 많이 고려한다. 그러나 아직 기존 미디어에 비해서는 손쉬운 상대이다.

블로그 인구가 증가하고 예전에는 IT에 관심있는 얼리어답터 중심으로 블로거들이 형성되어 있었다면 최근에는 평범한 일상 블로거들의 약진이 돋보인다. 영리한 소비자는 인터넷을 먼저 검색하고 제품을 구매하기 전 블로그의 상세한 후기를 읽어본 다음 구매를 하는데 이때 단순 검색유입이 많은 블로그보다는 페이지랭크나 고정 구독자가 많은 충성도 높은 블로그가 효과적이다. 분명한 건 최근 기업들도 제품을 요리조리 뜯어보고 리뷰하는 방식보다는 스토리를 담아 일상에서의 활용기를 통해 친근하게 어필하는 것을 더 선호한다는 사실이다.

내가 기업 블로그를 운영하면서도 때로는 '아..이게 무슨 효과가 있을까...' 하는 의구심이 들기도 한다. 효과를 측정하기도 어렵고, 온라인 광고처럼 포털 메인에 노출이 팍팍 되는 것도 아니고, 매일 매일 블로그를 방문하는 고정 팬들이 생긴다는 것 정도?! 물론 기업 블로그는 블로그 마케팅 차원의 단기적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운영되는 것은 아니다. 그래도 때로는 고객 충성도를 높이고 브랜드 명성을 높인다는 고고한 목표는 너무 철없는 이상이 아닌가 절망감이 들기도 한다.
그러다가 얼마전 미페이님의 포스팅을 보면 매일 블로그를 구독하다보니 절로 호감이 생겨 그 회사의 제품을 샀다니 어찌나 반가운지 눈물 주르르 ㅠㅠ

이제 경우 5개월 차인 신생 블로그인지만 운영을 하면서 얻은 노하우도 쌓이고 대화를 하는 방법도 익히고 이것을 또 어떻게 다시 포스팅에 반영하는지도 조금씩 알아가는 것을 느낀다. 이렇게 독자와 함께 대화하고 참여하는 폭을 넓혀나간다면 기업 블로그도 조금씩 진화해나가지 않을까 기대해본다. 

  • LG전자 블로그 마케팅의 진화 - 헤럴드 경제(8/10)
    휴대폰의 사운드 디자이너 댓글의 요청에 따라 모닝콜 미공개 음원을 사전 공개해 투표하는 포스팅은 댓글이 110개가 넘어섰다.

이제 기업들도 블로그 뿐만 아니라 다양한 소셜미디어를 경험하고 전방위로 활용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춰야 한다. 기업 블로그는 시작일 뿐이다. 기업 블로그는 더욱 진화되어야 한다. 다음 단계는 트위터를 비롯한 소셜 미디어다. 이를 통해 정보가 사용자들 사이를 자유롭게 유영할 수 있도록 콘텐츠나 스토리를 유통시켜야 한다.

출처: http://thefuturebuz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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