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일본 홋카이도 여행의 목적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운하의 도시 오타루. 홋카이도에서 1시간 가량 버스를 타고 이동해 도착한 오타루는 비가 내린 뒤라서인지 더욱 차분하게 가라앉아 있었다.
청명한 여름 하늘을 카메라에 담지 못해 무척 아쉬웠지만 오타루는 내 기대만큼 작고 운치있는 도시였다.
겨울에는 눈이 사람 키보다 더 높이 쌓인다는 이 작은 도시는 세계 도처에서 온 관광객 - 특히 한국인과 중국인들 ^^; - 으로 몸살을 앓고 있었다. 그래도 뭐 왁자지껄하지는 않고 조용조용하고 운치가 있어 좋았다.
우리나라에서는 '레브레터'라는 영화와 오연수가 출현한 '달콤한 인생', 그리고 조성모의 뮤직 비디오로 유명해진 곳이다.
과거에 청어를 잡아 운하를 통해 물자를 삿뽀로로 운송하던 기지 역할이 쇄락하면서 운하 주변의 창고를 그대로 보존해 관광 자원으로 재탄생시킨 이들의 노력이 대단하다. 유럽풍의 낮은 석조 건물들, 도시를 가로지르른 운하, 그리고 전기줄까지...마음이 편안해지는 느낌이다. 너무나 아름답다는 야경을 볼 수 없어 너무나 아쉬웠다는...-,.- 다음에는 겨울에 꼭 한번 가보리라.
Contax g2 + LOMO LC-A
LeTAO는 이곳에서 가장 유명한 초콜릿 브랜드
직원이 길거리에서 초콜릿을 직접 나눠준다.
하나 먹고 입이 이렇게 되어버린 주혁군 ㅠ
홋카이도 전역이 낙농이 발달해 아이스크림이 유명하다.
오르골 당으로 향하는 길
기모노를 차려입은 여성들도 가끔 보인다.
오타루에서 가장 유명하다는 과자점. 풍부한 유제품으로 가공한 빵이 유명하다.
관광지에서만 볼 수 있는 날렵한 인력거꾼들. 심지어 여성까지도 있더라는.
한 스시집에 박용하의 사인이 ~ 이렇게 반가울수가 ^^
오타루의 또 하나의 명물 대게
200년동안 한번도 틀린적이 없다는 시계탑
이 건물 전체가 오르골로 가득차 있었다. 영롱한 소리가 좋았지만 너무 비싸더라는..
카스테라 빵과 커피 한잔으로 지친 다리를 쉬고...
길거리에서 사먹은 카푸치노 테이크아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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