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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털에서 뉴스를 공급하는 미디어들의 우열이 크게 중요하지 않게 되면서 신문사들의 속보경쟁도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기사의 질보다는 누가 먼저 보도했는가가 중요해지고 사실의 확인보다는 먼저 질러보자는 주의가 확산되는 것 같다. 신문사의 데스크가 포털 뉴스에 잘 먹히는 기사를 요구한다니 정말 할 말이 없다.
특히나 그간 매일경제, 한국경제와 같은 인쇄 매체의 경제신문사들과 머니투데이, 이데일리와 같은 온라인 주가정보 사이트들간의 경쟁이 더욱 불붙었다고 보여지며, 한편으로는 인쇄 매체들의 위기감을 한층 더 느낄 수 있는 대목이다.
경제가 불황이고 주가가 바닥 일수록 경제신문의 재테크 사업은 더 활황이기 마련이다. 독자들은 돈이 되는 정보를 찾기에 더 혈안이 되어 있고 이를 미끼로 경제 신문은 각종 미끼를 마련하고 있다.
(사진=기자협회보)
11월 26일자 매일경제 1면에 다음과 같은 사고를 광고처럼 전면 배치했다.
특히나 그간 매일경제, 한국경제와 같은 인쇄 매체의 경제신문사들과 머니투데이, 이데일리와 같은 온라인 주가정보 사이트들간의 경쟁이 더욱 불붙었다고 보여지며, 한편으로는 인쇄 매체들의 위기감을 한층 더 느낄 수 있는 대목이다.
경제가 불황이고 주가가 바닥 일수록 경제신문의 재테크 사업은 더 활황이기 마련이다. 독자들은 돈이 되는 정보를 찾기에 더 혈안이 되어 있고 이를 미끼로 경제 신문은 각종 미끼를 마련하고 있다.
(사진=기자협회보)
11월 26일자 매일경제 1면에 다음과 같은 사고를 광고처럼 전면 배치했다.
매일경제신문은 최근 뉴스 속보국을 신설해 30명 정도의 기자를 배치해 기존의 뉴스 상황실과 함께 TV뉴스와 외신, 인터넷 뉴스 등을 수시로 확인해 뉴스를 생산해 나갈 계획이라고 한다. 기존의 매경인터넷과는 별도로 속보만을 전담하기 위한 팀을 신설한 것이다. 한국 경제신문도 한경닷컴에서 취재기자 17명 정도가 온라인속보를 담당하고 있다. 머니투데이는 온라인 뉴스를 가장 많이 생산한 기자에게 포상금까지 내걸고 있다니 그 열기를 짐작할 만하다.
이번에 매경을 비롯한 경제신문사들의 속보 경쟁 뒤에 숨겨진 의미를 한번 짐작해보자.
이번에 매경을 비롯한 경제신문사들의 속보 경쟁 뒤에 숨겨진 의미를 한번 짐작해보자.
속보 경쟁 갈수록 치열, 연합은 어떻게 되는겨??
포털 뉴스 섹션을 사수하라~
머니투데이, 이데일리 느그들 다 주겄으~
본지, 매경인터넷, 또다른 계열사들의 파생..수익은 보장되나?
포털 뉴스 섹션을 사수하라~
머니투데이, 이데일리 느그들 다 주겄으~
본지, 매경인터넷, 또다른 계열사들의 파생..수익은 보장되나?
언론사, 블로그를 껴안는 시늉?
이번 매경의 야심찬 변신 선언 뒤에는 어김없이 블로그를 끼워넣고 있다. 매경미디어의 기자들이 직접 운영하는 기자 블로그에서는 기사에서는 볼 수 없었던 취재 뒷이야기를 엿볼 수 있다고 말한다. 기자라는 직업은 매일 수많은 정보를 접하고, 콘텐츠를 껴안고 살아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언론사 블로그가 활성화되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
매경의 블로그를 가보니 기사를 모아놓은 DB는 있으나 댓글이나 트랙백은 전무한 무늬만 블로그이다. 이럴 거면 뭐하러 블로그라는 이름을 내거는지 모르겠다. 뒷이야기는 고사하고 기사에 대한 간단한 코멘트조차 없다.
매일 마감에 시달리는 기자들의 자발적인 포스팅 및 열정 부족과 신문사 방침과 기자 개인 간의 논점 차이, 그리고 블로그에 대한 이해 부족이 언론사 블로그를 망하게 하는 이유가 아닐까 생각해본다.
여러가지로 이 좁은 한국 시장에서 넘쳐나는 온라인 미디어들의 사이에서 경제신문사들이 사면초가에 몰린 것이 아닌가 싶다.
[덧] 최근 중앙일보의 블로그 편집 가이드라인을 보라
→ 기자 블로그는 자유로울 수 없다? /최진순기자의 온라인 저널리즘의 산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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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1/24 - [Media 2.0] - 한국의 미디어 산업, 돌파구는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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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의 블로그를 가보니 기사를 모아놓은 DB는 있으나 댓글이나 트랙백은 전무한 무늬만 블로그이다. 이럴 거면 뭐하러 블로그라는 이름을 내거는지 모르겠다. 뒷이야기는 고사하고 기사에 대한 간단한 코멘트조차 없다.
매일 마감에 시달리는 기자들의 자발적인 포스팅 및 열정 부족과 신문사 방침과 기자 개인 간의 논점 차이, 그리고 블로그에 대한 이해 부족이 언론사 블로그를 망하게 하는 이유가 아닐까 생각해본다.
여러가지로 이 좁은 한국 시장에서 넘쳐나는 온라인 미디어들의 사이에서 경제신문사들이 사면초가에 몰린 것이 아닌가 싶다.
[덧] 최근 중앙일보의 블로그 편집 가이드라인을 보라
→ 기자 블로그는 자유로울 수 없다? /최진순기자의 온라인 저널리즘의 산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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