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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 Story

예술을 비틀고 조롱하고 파괴하는 발칙한 MSCHF(미스치프)

by 미돌11 2024. 4.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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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가장 주목 받는 아티스트 콜렉티브인 MSCHF(미스치프)는 수수께끼 같은 예술가 그룹이다. 뉴욕 브루클린 기반으로 활동하는 아티스트 그룹 미스치프는 스스로를 정의하지 않고 예술의 경계를 한정짓지 않아 작품마다 화제와 논란의 중심에 서고 있다. 단순히 짓궂은 장난처럼 보이지만 자세히 보면 현대 사회의 이면을 꿰뚫는 통찰력이 있다. 

로봇으로 순수한 어린이 필체를 흉내낸 편지를 쓰고
데미안허스트의 진품을 사서 조각조각 잘라 되팔거나
현미경 렌즈로 보이는 소금만한 루이비통 가방을 만들어 팔고
실제 사람의 피가 들어간 나이키 사탄 슈즈로 고소당하기도 한다.

자동차 한대에 5000개의 키가 있다는 가정으로 실시간 차의 위치를 알려주는 작품 <Key4ALL>

SNS를 뜨겁게 달군 빨간색 아틈 부츠는 현장에서 직접 신어볼 수 있는 체험도 가능하다. 


세상에서 가장 작은 루이비통 
쌀알보다 작은 이 가방이 온라인에서 약 8,400만원에 거래되었다니! 브랜드 로고의 위력에 대해 생각함. 

 


2021년 팝스타 릴 나스 엑스와 미스치프가 사탄 슈즈인 나이키 에어맥스 97을 커스텀 디자인할 때 신발 밑창에 피 한방울을 넣거나 요단강의 물을 담아 판매한 케이스는 완판과 인기를 얻었다고!



데미안 허스트의 <Severed Spots> 진품을 구입해서 점을 하나하나 잘라서 새로운 작품 108개로 재탄생해 원래보다 7배 가격에 되팔았다는 대목에선 기발함에 혀를 내두를 정도이다. 

참여작가


나오는 길에 굿즈샵에서 재밌는 상품들을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해. 

예술을 비틀고 조롱하고 꼭꼭 되씹어 파괴하는 발칙한 이들의 행위가 통쾌하고 속시원하다.
자본주의, 비즈니스, 현대사회 예술의 가치에 대해 무거운 질문을 던진다.

“예술의 가치는 대체로 얼마만큼 주목받느냐에 달려있다.”

미술관 옆집 카페에서 스페셜티 드립커피를 정원에서 공짜로 마시고 오니 횡재 같고 좋았어 🙆


📍위치: 서울 종로구 자하문로4길 21 대림미술관
📍입장권 : 1만 7천원
네이버 예약시 50% 할인
미술관 온라인 신규 회원 50% 할인, 기존 회원 30% 할인
📍기간 : - 2024. 04.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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