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진4 도쿄 청소부의 평범하지만 완벽한 하루, 퍼펙트데이즈 '퍼펙트 데이즈'는 매일 반복되는 하루를 살아가는 도쿄의 청소부 '히라야마'의 평범하지만 반짝이는 순간을 담은 영화. '도쿄 토일렛'이라는 글씨가 새겨진 점프수트를 유니폼처럼 입고 캔커피를 마시고 열쇠를 찰랑찰랑 거리며 차고 카세트 테이프로 올드팝을 들으며 일한다. 아침엔 화분에 물을 주고 필름카메라로 코모레비*를 찍고 저녁에 단골펍에서 맥주를 마시고 잠들기 전에 헌 책방에서 산 책을 읽는 아날로그 일상을 매일 지겹게 반복한다. https://www.youtube.com/watch?v=aOnEksa8f4w이 영화는 도쿄올림픽을 앞두고 시부야의 공중 화장실 개선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기획되었기 때문에 도쿄의 화장실이 이렇게 으리삐까번쩍했다고 싶을만큼 다채로운 화장실이 등장한다. 우리가 '쉘 위 댄스'로 기.. 2024. 8. 1. 비극적이고도 따뜻한 영화,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2014) 영화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도 영화 평론가 이동진의 강력한 추천으로 입소문을 타고 전국 230개 스크린에서 누적 관객수 74만 5785명을 돌파(5/12기준)하면서 역대 다양성 영화 기록중 최고의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보통 독립영화는 10만이면 성공한 케이스라니 천만 관객에 못지 않은 성과다. 영화 마니아 뿐만 아니라 독특한 스타일과 미장센으로 패션 피플들의 환호를 받고 있다고. 제86회 베를린 국제영화제 개막작에 초청되어, 심사위원 대상(은곰상)을 수상한 이 영화를 직접 체험하고자 CGV 여의도를 찾았다. 나는 CGV에서 진행하는 '무비 꼴라주'의 팬이다. 저예산 영화, 독립영화와 같은 작은 영화에게 상영관을 내주고 관객들의 취향을 다양하게 반영해 주는 점은 CJ에게 칭찬해 주고 싶은 부분이다. .. 2014. 5. 12. 네이버에는 파워 블로그가 살고 있는가 네이버 블로그 홈을 개편하고 지난 8월 12일 네이버 블로거 외 설치 블로거들을 모두 초청하여 간담회를 열었다. 요즘 블로거 간담회가 정말 유행이긴 한가보다. 시즌 2 개편한지 얼마 되지 않아서 블로그 홈 개편한 것이 뭐 그리 뉴스 꺼리인지 몰라도 폐쇄성으로 지탄을 받아온 네이버가 대화 채널을 열고 대화를 위해 노력하는 자세가 가상하기는 하다. 그들이 내놓은 '야심찬 무기'를 살펴보면, 투데이토픽, 이웃 새글 보기, 주제별 글보기, 파워블로거 소개, 내가 공감한 글 다시 보기, 독립 도메인 제공 기능이 눈에 띈다. 많은 부분 독립 블로거를 의식하고 참고한 것이 눈에 보인다. 다만, 이웃 새글 업데이트는 기존 독립형 블로그에서는 없는 네이버만의 강력한 기능으로 보인다. 올 초부터 선정을 진행했다는 파워블로.. 2008. 9. 11. 블로거로 먹고 사는 것이 가능한가? 블로그를 해본 사람이라면 한 개의 포스팅을 올리기 위해 얼마나 많은 노력이 필요한지를 잘 알 것이다. 1주일에 두 세건의 포스팅을 유지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 소재를 찾느라 머리를 싸매고 고민을 해 본 사람은 그 심정을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게다가 한국의 블로거들은 대부분 생계를 위한 직업을 갖고 있고 개인적 열정으로 블로그를 운영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렇게 골치 아픈 블로그, 돈도 안되는 블로그를 위해 휴식 시간과 수면 시간을 희생해가면서 눈알이 빨개지도록 블로그에 매달리는 이유는 무엇인가? [일러스트 = 김연호] 한국에서 개인 블로그 운영을 통해 지속적으로 일정한 돈을 번다는 것이 가능한 것이기나 한 것일까? 아니면 단순히 자기 드러내기나 관계 맺기, 자기 욕구 배설로 만족해야하는가? 그렇.. 2008. 6. 2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