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몬드 카버1 사랑에 대해서 말할 때 우리들이 하는 이야기 미국의 80년대 단편문학의 르네상스를 가져온 레이먼드 카버의 작품들을 수록한 이 보석같은 책을 접한 것은 부록으로 작품 해설을 써준 무라카미 하루키의 영향이었다. 평소 단편에서 레이먼드 카버에 대해서 종종 언급해온 하루키인지라 궁금증이 일기도 했고 개인적으로 단편을 좋아하기도 한다. 레이먼드 카버는 우리가 가볍게 여기는 일상의 모습들, 즉 네 명의 남녀가 각자의 사랑에 대한 생각을 이야기 하는 것, 이발소에 온 사람들의 수다와 시비(고요), 비타민 판매원 이야기(비타민) 등을 각각의 단편소설이란 장치를 통해 투영한다. 그렇지만 타조를 키우는 친구의 집(체프의 집), 부인의 맹인 친구와 함께 그림을 그려보는 이야기(대성당) 등은 우리가 흔히 겪을 수 있는 모습은 아니지만 무척 사실적이라 충분히 공감할 수 .. 2009. 5. 30.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