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시설의 호텔이나 리조트보다는 가정집처럼 편안하고 우리끼리 오붓하게 바베큐를 즐길 수 있는 강원도 평창의 단독 펜션인 그라찌아 하우스(http://www.graziahouse.com)로 숙박지를 정하고 별다른 계획없이 봉평 허브나라, 양떼목장, 오대산 휴양림을 다녀왔다. 아직 갓 돌지난 어린 아기가 있다보니 무리한 일정소화는 힘들어 욕심 부리지 않고 편안히 쉬다왔다. 장마 기간이라 도착 첫날은 계속 비가 내렸지만, 다행히 다음날은 날이 개어 선선하게 여기저기 둘러볼 수 있어서 천만 다행이었다.
어릴 적에는 형제가 많아 북적거리는 집안 분위기가 마냥 좋지만은 않았는데, 이렇게 나이가 들고보니 형제만큼 또 의지가 되는 것이 없는 듯하다. 나의 여름휴가를 고스란히 내놓을 정도로.
펜션 주인이 가보라고 추천한 두 곳은 오대산국립공원의 월정사와 야생 식물원이었는데, 그 중에서 몇년 전에 한번 가 본적 있는 월정사의 길고 멋진 전나무숲을 다시 찾았다. 오대산의 대표적인 사찰인 월정사는 수많은 문화재가 있는 유명 사찰이기도 하지만, 부안 내소사, 남양주 광릉수목원과 함께 한국 3대 전나무숲길이 더욱 유명하다. 월정사 일주문에서 대웅전까지 1km에 달하는 이 길에는 여름에도 햇빛이 자연적으로 차단될 정도로 500년 수령의 전나무 1700여 그루가 빼곡히 들어차 있다. 이 길을 따라 걷다보면 자연의 기운이 내 몸을 통과해 맑고 깨끗해지는 느낌이 든다. 전나무 숲 옆으로 흐르는 물은 비로 인해 세차게 흐르면서 더욱 멋진 풍경을 제공하는 곳.
펜션에서 바베큐를 해먹으며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었던 밤이 참 좋았다. 이런 추억이 없으면 우리는 무슨 힘으로 살아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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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도리님~ 오랫만입니다~ 잘 지내셨죠?
밖에 비가 주룩주룩 내리고 있는데 사진의 분위기는 비갠후의 상쾌함같아보여
오묘한 기분이네요 ㅎㅎㅎ
방학인데 더 바쁩니다. 대학교 졸업에 가까워질수록 생각이 많아지는 듯 합니다.
편안한 주말 보내세요~
호세님, 졸업을 앞두셨다니 마음이 바쁘시겠어요. 언제나 바지런하고 바쁘게 사셨으니 좋은 결과가 있을거에요~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