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Culture Story

아...

by 미돌11 2009. 5. 24.
반응형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처음엔 믿지 않았다.
뉴스를 보기만 해도 가슴이 먹먹하고 눈물이 맺혀 앞이 희뿌해진다.

힘들고 고단했던 그가 스스로 생을 마감했다.
그의 자부심이었던 '도덕성'을 짓밟히고 인간적 모멸감을 참기 힘들었을까.
마침내 '절망'이 이렇게 한 사람을 부숴버릴수 있구나... 

'바보'같으리만치 원칙을 지키고 소신을 실천했고 
유례없이 자발적인 팬클럽(노사모)까지 가진, 국민에게 가장 사랑받은 대통령이 아니던가.

그를 사랑하고 지지하며 촛불을 들었던 많은 사람들은,
한때 우리에게 희망이었던 그가 왜 이런 선택을 하기까지
왜 아무도 그에게 힘이 되지 못했는지...

그와 그의 가족을 압박해오는 검찰 수사, 따가운 주변의 시선
앞으로 시련만 남은 여생을 접고 싶었을까.
그것이 그가 사랑하는 사람에게 해줄 수 있는 최선이라고 생각했을까. 

이 사회의 권위주의를 타파하고 허물없이 손 내민 서민 대통령...
내 한 몸 고단해도 국민들과 대화하고 손잡기를 마다하지 않던 분이었는데 ㅠㅠ
(노무현 전 대통령과 민주주의 2.0)

내가 지지한 대통령이 서거하다니...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너무나 부끄럽고 침통하다.
 
누가 그를 죽였는가...누가...

이제 부디 저 세상에서라도 그 마음 다치지 않기를...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