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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 Story218

자연으로의 회귀- 데이비드 호퍼의 개인전 '길 위에서' 데이비드 호퍼는 미국적 일상적 풍경과 거리의 모습을 관찰해 여기에 자신의 기억과 상상력이 더해지며 완성되는 리얼리즘적 특성을 보여주는 작가이다. 알프레드 히치콕과 같은 영화감독, 국내에서는 SSG 광고 (공유, 공효진)에도 등장하는 모던한 느낌으로 차용되어 유명해졌다. 호퍼는 상업 미술을 전공해 삽화나 광고 쪽에서 일하다 뒤늦게 예술가로 본격 활동한 케이스로 한국에서 특히 인기가 높다. 에드워드 호퍼: 길 위에서 📍 장소 : 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본관 1층~3층 📍 관람료 : 1.7만원 매주 월요일은 휴무 📍 매월 마지막 수요일 야간개방 : 오전 10시 ~ 오후 10시 📍 전시 기간 : 2020년 4월 20일 ~ 8월 20일까지. 📍 예약 : 사전 예약 필수, 인터파크/카카오톡 📍 오디오 가이드 : 배우 .. 2023. 5. 15.
이석훈 데뷔 15주년 기념, 달달했던 팬미팅 현장 후기 이석훈은 4월 22일(토) ~ 23일(일) 이틀간 서울 강남구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데뷔 15주년 기념 ‘2023 이석훈 팬미팅’을 개최했다. 2년 전 입덕한 이래 고대해 온 팬미팅이니 한달음에 다녀오지 않을 수 없지. 두근두근 현장의 분위기를 한번 풀어보자. 팬 미팅은 11년 전 팬 카페인 스위트피에서 마련해주었고 소속사에서 진행한건 처음이라 그런지 아이돌이나 배우들이 하는 팬미팅을 내가? 라는 어리둥절한 반응이었다. 코엑스 오디토리움 1,000석을 꽈악 채운 팬들을 보고 본인 팬미팅에 혼자 적응을 못하고 버벅이는 모습이 너무 웃겼다. 이젠 프로답게 자신의 본체를 받아들이고 이젠 좀 적응할 때도 되었건만 '팬들과 거리두기 하는 연예인'이라니 ㅠㅠ 내향형 가수 덕질하기 힘들다 정말. 다행히 며칠 뒤 팬카.. 2023. 4. 26.
전통 고미술의 정수를 보여준 '조선, 병풍의 나라 2' 아모레퍼시픽미술관이 1월 26일부터 열리고 있는 고미술 기획전 ‘조선, 병풍의 나라 2’는 지금껏 유래없는 조선의 병풍을 총망라한 전시로 젊은 층들에게까지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고 해서 찾아가보았다. 나도 조선의 유교 사상과 충효에 이어지는 제사문화의 피해자인지라 썩 달갑지는 않지만 그래도 뭐 예술 작품이 주는 위안과 아름다움을 경험해야 살아갈 힘을 얻을 수 있는 것이니까. 2017년 오픈한 아모레퍼시픽 본사 건물은 ‘건축계 노벨상’인 프리츠커상 수상자인 데이비드 차퍼필드의 작품으로 가장 아름다운 사옥으로 꼽힐 정도로 유명한 건축물이기도 하다. '병풍의 나라'라고 불리는 조선에서 병풍은 웃풍을 막거나 파티션의 실용적인 역할 외에도 혼수품이나 교육용, 장식품으로 쓰이기도 했다고. 2018년에 이어 두번째.. 2023. 4. 12.
공짜로 즐기는 명품 전시, 리움 미술관의 '마우리치오 카텔란'과 '조선의 백자' 2023년 1월 리움 미술관의 첫 전시로 마우리치오 카텔란이 포문을 열었다. 이어 2월부터 화려하고 역대급 규모의 '조선의 백자, 군자지향'전이 뒤를 이었다. 리움의 미술관은 고퀄 전시를 무료로 공개하는 것만으로도 사회 기여하는 기업이라 칭할만하다. 기획전이 아니라도 평소에 전시 중인 상설관의 고미술 작품의 퀄리티도 어마어마하니 시간이 된다면 하루를 잡아 둘러보아도 좋겠다. 📍 예약 방법 : 매일 저녁 6시 14일 이후 전시 예약 가능(리움 홈페이지) https://ticket.leeum.org/leeum/personal/exhibitList.do 난 전시 3가지를 통합예매로 셋다 관람했는데 3월 28일 이후는 개별 예매만 가능. 📍 매주 월요일은 휴무 📍 전시는 5월 28일까지. 무료관람. 사전예약필수.. 2023. 4. 10.
환상적인 맥스 달튼, 영화의 순간 63을 만나다 맥스 달튼, 영화의 순간들 63 (~10/29)이 21년 삼성동 마이아트 뮤지엄에서 선보인 이후 63빌딩에서 다시 열리고 있다. 일러스트레이터이자 음악가인 그의 덕후력을 엿볼 수 있어서 흥미로웠다. 그의 유쾌하고 따뜻한 그림들이 기분 좋다. 친구랑 63아트 전망대에서 예쁜 그림도 보고 멋진 전망도 보고 한강 벚꽃도 구경하고 1석 3조였던 봄 나들이였다. 📍 하루에 3편의 영화, 일주일에 세 권의 책, 그리고 훌륭한 음악 레코드만 있다면 내가 죽을 때까지 행복하게 살아가기게에 충분할 것이다. - 프랑소아 트뤼포 이 전시는 3개 섹션으로 나뉘어 구성했는데 총 104점의 다양한 작품을 만날 수 있었다. 에선 토토로, 가오나시, 킹콩, 고질라, 아멜리아, 제임스 본드, 레옹, 스타워즈 등의 장면을 그림을 재현해.. 2023. 4. 7.
7년 만의 SG워너비 완전체 콘서트 벅찬 현장 후기 7년 만의 SG워너비 완전체 콘서트가 2023.03.31(금)~04.02(일) 올림픽공원 SK올림픽핸드볼경기장에서 열려서 금/토 이틀 연속 다녀왔다. 2분 만에 매진된 5천석 공연장에 꽉 들어찬 팬들이 한목소리로 떼창을 환호하는 장관이 펼쳐지니 워너비 옵빠들도 눈물 차올랐으나 프로답게 겨우 참았네😂(어제 리허설때 셋다 울었다고 고백, 엔딩영상에 나오더라) 2023 SG워너비 콘서트 : 우리의 노래 - 서로의 마음을 나누는 벅찬 시간 지난 2021년 4월, 놀면 뭐하니로 한순간에 이석훈에게 덕통사고를 당해 팬으로 살아온지 어언 2년의 세월. 이 긴긴 시간동안 코로나로 인해 마스크조차 제대로 벗지 못하고 대면이 힘들었던 모진 세월을 견디고 견뎌 드디어 이런 날이 오는구나! 2년 전 놀머로 입덕했던 순간의 덕.. 2023. 4. 2.
제95회 아카데미 수상작 리뷰 - 애애올과 더웨일 2023년 95회 아카데미에서 나의 관심사는 작품상과 여우주연상과 남우주연상이었다. 작품상을 수상한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은 이미 11개나 노미네이트되어 작품상 수상이 유력했고 예상대로 7관왕을 차지했다. 내가 응원한 타르의 케이트 블란쳇의 인생연기였는데 대진운이 참으로 나빠서 불발되었으니 아쉽다 ㅜ 2023.02.28 - [Culture Story] - 케이트 블란쳇 최고의 영화, 타르(TAR) 작품상 -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 참신하고 지랄괴랄망측한 상상력으로 무장한 대환장 파티. 결단코 병맛 B급 코메디를 좋아하지 않음에도 극장까지 가서 본 건 이동진 평론가의 흔치 않은 5점 만점 평가와 오는 12일로 다가온 아카데미어워드에 최다 노미네이트되어 CGV에서 재개봉을 해준 덕분이었.. 2023. 3. 15.
봄 향기 푸릇한 정주영 작가의 '그림의 기후' 주말에 20년지기 세친구의 삼청동 갤러리 나들이 했더니 푸릇푸릇 봄 기운이 느껴지네 🌿 정주영 작가의 개인전 《그림의 기후 Meteorologica》 전시기간: 2023년 2월 15일~3월 26일 관람시간: 화 - 일 10:00 - 18:00 (월요일 휴무) 장소 : 현대갤러리 정주영 작가는 알프스의 산 풍경을 담은 연작을 포함한 ‘기상학(meteorology)’을 주제로 새로운 풍경 회화 작품들을 선보인다. 연작을 준비하며 산과 같이 명확하고 견고한 대상을 주로 그려왔던 작가는 물과 안개, 구름과 하늘 등 산 너머의 공간으로 확장해 캔바스에 담고 있다. 알프스에서 마주한 웅대하고 낭만주의적인 하늘 풍경은 ‘기상학’을 주제로 새롭게 선보이는 연작과 맞닿아있다. 하늘의 경계 없는 무한에 가까운 공간은 인간.. 2023. 3. 3.
경이로운 컬러의 향연! 프랑코 폰타나의 컬러 인 라이프 이탈리아의 컬러 사진 시대를 열어간 거장 사진 작가 프랑코 폰타나의 한국 최초회고전 컬러 인 라이프(COLOR IN LIFE)을 지인의 초대로 보고 왔다. 23년생 현 90세의 노장 아티스트의 작품은 마치 20대처럼 펄펄 나는 느낌이랄까. 작가의 독특한 시점과 해석이 담긴 삶의 풍경 122점을 만날 수 있었다. 전시기간 2022.9.30 - 2023.3.1(1.22 설날 당일 휴관, 공휴일 정상개관) 관람시간 월 - 일 10:00 - 20:00 (입장마감 19:00) 장소 마이아트뮤지엄 그림인지 사진인지 헷갈릴 정도로 경이로운 색채의 풍경에 눈이 번쩍 뜨일 정도이다. 세계적 브랜드 캐논, 소니, 페라리, 볼보, 코닥 등과 협업했는데 이번 한국 전시는 노루표 페인트와 협업해 펜톤 컬러를 공간마다 과감하게 .. 2023. 3. 1.
케이트 블란쳇 최고의 영화, 타르(TAR) (가상의 인물) 여성 최초 베를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수석 지휘자 리디아 타르. 마에스트로 역을 몸에 꼭 맞게 소화한 케이트 블란쳇 최고의 100% 영화 👍🏻 초반 성공의 대명사로 불리던 그녀가 권력을 이용해 주위 사람들을 이용하다 결국 서서히 괴물로 몰락해가는 모습을 그린다. 레즈란 성 정체성으로 인한 스캔들에 휘말려 끝내 고향으로 돌아가 필리핀에서 새출발하는 그녀. 온 몸으로 지휘하는 모습이 어찌나 우아하고 정열적이고 섹시한지... 거기에 선과 악이 공존하는 얼굴과 피아노와 독얼어와 지휘를 배워 혼신을 다해 역할에 몰입한 그녀에게 매혹될 수 밖에 없다. 바흐를 예로 들어 예술가는 인성에 상관없이 그 결과물로만 판단해야한다며 논쟁을 하던 그녀가 자신의 예술에 도취되어 자만(교만)에 빠져 파멸하는 예술.. 2023. 2. 28.
임동혁 피아노 리사이틀 <쇼팽에 대하여> 극락 후기 지난 2월 23일 오랫만에 임동혁 피아노 리사이틀을 관람하기 위해 서초동 예술의 전당을 다녀왔다. 예술의 전당에 도착하니 2층 합창단석까지 꽉 들어찬 전석매진의 관객 열기가 가득 느껴지고 있었다. 개인적으로는 지난 해 5월 슈베르트 연주이래 두번째 관람이고 임동혁에게는 7년 만에 돌아온 쇼팽 리사이틀이다. (ALL CHOPIN 리사이틀) 알려진대로 그는 쇼핑 콩쿨에서 형과 함께 3위에 입상한 쇼팽 스페셜리스트 임동혁의 해석이 기대되는 연주회였다. 이번 리사이틀에서는 쇼팽의 걸작, 쇼팽의 천재적 상상력의 산물, 그리고 수많은 연주자들과 클래식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피아노 소나타 2번과 3번, 녹턴 27-2, 스케르초 2번을 들려주었다. 📌 2023년 2월 23일 (목) 오후 7시30분 📌 예술의전당 콘.. 2023. 2. 24.
몸으로 세상을 탐구하는 키키 스미스의 '자유낙하' 1980~1990년대 여성성과 신체를 다룬 구상조각으로 세계적 주목을 받아온 독일 출생의 미국 여성 작가인 키키 스미스(Kiki Smith)의 아시아 첫 미술관 개인전. 여성성에 대한 기존의 심미적 관점을 전복시키며 아름다움에 대한 근본적 질문을 던지는 작가로 조각, 판화, 설치, 태피스트리, 드로잉, 사진, 필름 등 다양한 매체를 넘나들며 활발히 활동하는 작가로 70이 넘은 나이에도 불타는 창작 열정이 놀랍다. 이번 전시에서는 드로잉, 판화, 조각, 사진, 꼴라주, 태피스트리 등 엄청나게 다양한 형태의 작품 140여 점을 만날 수 있다. 키키 스미스의 자유낙하 전시 기간: 2022.12.15.(목) ~ 2023.03.12.(일) 장소: 서울시립미술관 요금: 무료 전시장에 들어서면 전시를 위해 조향된 향.. 2023. 2.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