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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 Story218

동유럽을 떠올리는 영화 - 글루미 선데이, 아마데우스 동유럽을 여행하면서 이곳의 아름다운 풍광을 담은 영화를 추천받아서 여행을 다녀온뒤 IPTV로 찾아서 보았다. 여행 전에 보면 여행을 기대감을 높이기 좋고, 여행 후에 보아도 여행을 추억을 되새기기에 좋다. 나치가 점령한 부다페스트, 비극적인 시대를 배경으로 강렬한 멜로와 함께 부다페스트 곳곳의 풍경과 아름다운 세체니 다리를 만날 수 있어부다페스트 여행자들이 꼭 봐야할 영화로 알려져있다. 다소 음울한 도시를 배경으로 아름답게 펼쳐지는 주인공들이 사랑이야기가 가슴 아픈 영화. # 글루미선데이 -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정함과 자신감을 겸비한 남자 자보와 그의 연인 일로나가 운영하는 부다페스트의 작은 레스토랑. 새로 취직한 피아니스트 안드라스는 아름다운 일로나에게 첫 눈에 반해 자신이 작곡한 노래 ‘글루미 선데이.. 2018. 7. 28.
인스타그램에서 핫한 꽃 정기구독 서비스 올해 트렌드 키워드 중 탕진잼이라는 말이 있다. 크지 않은 돈으로 부리는 작은 사치를 일컫는 말이다. 꽃배달 서비스나 그림 렌탈처럼 꼭 필요한 건 아니지만, 심리적인 만족을 주는 것이 뜨고 있는 이유다. 꽃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이 있을까? 꽃을 사거나 선물받으면 절로 미소가 돈다. 1~2만원하는 꽃값이 아깝다고 생각되는가? 밥 한 번, 술 한 번 안 마시면 플로리스트가 만든 생화 꽃다발이 2주에 한 번 우리 집에 찾아온다. 마치 신문이나 택배처럼 꽃도 정기 구독이 가능하다는 사실을 모르는 사람이 아직 많은 것 같다. 나처럼 바빠서 꽃시장에 못가는데 집안의 향기를 항상 유지하고 싶은 사람에게는 꽃 정기구독을 추천한다. 연인에게 선물하거나 어버이날 같은 특별한 날 이용해봐도 좋겠다. 미도리가 추천하는 플라워.. 2018. 5. 1.
요즘 트렌디한 내 취향의 인테리어 매장 3선 이제 나이를 먹어갈수록 쇼핑을 할 때 옷이나 패션에는 별로 관심없고 집안을 꾸밀 인테리어 매장에만 관심이 높아진다. 내 취향에 맞는 질 좋은 그릇이나 인테리어 소품, 패브릭 등을 집에 들일 때의 설레임과 기쁨이 옷을 사는 즐거움보다 더 크기 때문이다.최근 홍대, 논현동, 가로수길 등을 드나들며 발견한 내 취향에 맞는 인테리어 소품매장 몇군데를 소개해 보기로 한다. 논현동 포터리반, 신사동 챕터1, 합정도 메종키티버니포니 3곳이다. 1. 포터리반 & 웨스트엘름- 논현동 가구거리포터리반은 뉴욕 남부 부둣가 창고에서 시작한 브랜드로 가장 미국적인 인테리어 트렌드를 보여준다. 논현동 가구골목에 11월말에 오픈한 포터리반은 클래식하면서도 견고한 디자인의 가구와 소품들로 가득하다. 함께 디스플레이하고 있는 웨스트엘.. 2017. 12. 18.
억새밭 경관이 예술, 가을 제주 여행 지난해 5월에 제주 서동부 애월 쪽을 다녀온 후 1년이 지난 후 다시 제주도를 찾았다. 이효리의 민박 프로그램이 인기를 끌면서 거기 소개된 숨은 명소들이 다시금 제주도를 신선한 곳으로 상기시켜주었다. 나도 갯깍이나 한림산책로 비자림 같은 곳을 꼭 가보리라 다짐했으니까.별 계획없이 공항 도착 즉시 먼저 바다를 보면서 회를 한번 먹고 내륙으로 들어가서는 숲이나 오름을 보고 고등어나 갈치조림을 먹으리라 다짐했다.물론 아드님은 관광보다는 호텔의 온수 풀장에서 물장구치고 수영하며 이틀 내내 저녁 시간을 보낼 꿈에 부풀어 있었지만 말이다. 이번 여행에서는 기대하지 않았던 가을 억새밭을 만난 것은 예상치 못했던 수확이었다.(갈대와 억새의 차이를 아시나요?) 택시 기사의 말에 따르면 가을의 제주는 감귤 수확, 억새밭,.. 2017. 11. 14.
미도리의 영화 취향 - 토르, 괜찮아요. 미스터 브래드 올 추석 연휴에 1일 1영화를 보려고 맘 먹었으나 여러가지 사정으로 결국 4편밖에 보지 못했다. (TV로 다시 본 부산행이나 제외) 그 중 CGV 예술관에서 본 것 중에 좋았거나 대형 개봉작 중 평이 좋았던 영화들을 몇 개 남겨보기로 한다.어디까지나 미도리의 내 맘대로 영화평. 놓친 영화 중에서 블레이드 러너와 당신과 함께 한 순간들이 보고 싶다. 1. 토르: 라그나로크 Thor: Ragnarok (2017)어벤저스 시리즈로 헐리웃을 대표하는 마블 히어로들이 또 다시 새로운 캐릭터로 돌아왔다. 망치의 신 아니 번개의 신 토르가 자신의 아버지인 오딘(안소니 홉킨스)을 비롯해 믿을 수 없는 형제 로키가 다시돌아왔다. 여기에 누나이자 죽음의 여신 ‘헬라’가 아스가르드를 침략하고, 세상은 모든 것의 종말 ‘라그.. 2017. 10. 13.
파주 북소리 현장에서 김언호 대표를 만나다 파주 북소리 축제가 다시 찾아왔다. 2012년 2014년 이후 세번째 방문이다. 예년에는 행사 진행에 아쉬움이 많았는데 이번에 가보니 작가와의 대화나 루프탑 공연 등 부대 프로그램이 풍성했다. 무엇보다 벼르던 '다이닝 노을'을 다녀온 것이 수확이었다.파주라는 도시를 매력적으로 면모시켜 프로젝트가 바로 파주북소리다. 파주의 서쪽 한강변에 위치한 문발동에는 예술적 감각으로 조성된 파주출판도시의 정식 명칭은 ‘파주출판문화정보산업단지’다. 출판문화산업 발전을 위해 민간이 주도해 설립한 국내 유일의 산업단지로 출판사, 인쇄사, 제본사 등 300여 개 업체가 모여 있어서 관련 종사자들이나 작가들이 자주 찾는 곳이다. 지혜의 숲 건물 윗층에 위치한 지지향은 1박하면서 책을 내내 읽을 수 있는 곳이라 언젠가 가고 싶었.. 2017. 9. 16.
광복절에 비교해 본 영화 택시운전사와 군함도 요즘 영화계는 역사적 사건을 소재로 한 택시운전사와 군함도가 쌍두마차로 흥행을 이끌고 있다. 나는 광복절에 두 영화를 모두 보았다. 결론을 말하자면 택시 운전사는 이미 840만을 돌파하며 천만이 눈앞이고, 군함도는 역사왜곡이라는 비판에 평점 테라라는 복병을 만나 고전하고 있다. 둘다 아픈 과거사를 영화 소재로 삼았는데 왜 이런 상반된 반응을 가져왔을까? 택시운전사(2017) 광복절을 맞아 택시 운전사를 오랫만에 세가족이 총출동해 보았다. 현대사의 아픔으로 기록된 1980년 광주의 비극을 그린 영화. 무고한 시민을 학살한 광주민주화운동이 불과 30년도 채 되지 않는다는 것이 정말 믿기지 않을 정도로 우리가 격동의 현대사를 거쳐온 것이 피부로 느껴졌다. 송강호는 목덜미와 뒷통수만으로도 우리 시대의 평범한 아.. 2017. 8. 16.
7월에 본 영화들 - 더 라스트 워드, 라이언 외 영화리뷰는 블로그에 쓰지말아야지 하면서 또 남기려 하고 있다. 호주 왕복 비행기에서 본 영화가 무려 4편. 하나같이 보고싶었는데 못보았거나 평이 좋았던 영화들이었다. 더 라스트 워드는 국내 7월 개봉이었으니 개봉전에 봄 샘. 라이언은 보고싶었는데 놓친 영화. 미도리의 내 맘대로 영화평. 1. 더 라스트 워드(2017.7) 내 인생의 엔딩에 대해 구체적으로 생각해본 적이 있는가? 늙고 은퇴한 광고 에이전시 보스 ‘해리엇’(셜리 맥클레인)과 부고 전문기자 앤(사만사 사이프리드)의 만남. 까칠한 성격 탓에 이혼한 남편과 하나뿐인 딸을 비롯해 모두가 그녀를 싫어하지만 알고보면 그녀도 외롭고 고집 센 노친네일 뿐.자신의 삶을 돌아보고 바로잡지 못한 잘못을 하나하나 바로잡아 나가는 ‘해리엇'의 이야기가 흥미롭다. .. 2017. 7. 26.
[가로수길] 뮬라웨어 가로수길 쇼룸 '카페뮬라' 2월부터 시작한 여의도 T12 필라테스 레슨도 어느덧 3개월차로 접어들고 있다.목디스크 재활운동으로 시작한 필라테스인데 이제 슬슬 몸이 반응한다. 늘 목과 허리가 불편해 회사생활이 힘들 정도로 힘들어 침 치료를 할까하다 필라테스를 시작한 것인데 치료 겸 자세 교정에 꽤 효과가 있는 것을 느낀다. 스트레칭, 호흡과 자세교정, 근력운동으로 몸이 서서히 균형을 되찾아가면서 고질적인 편두통도 사라지는 신기한 경험도 했다. 특히 우리 샘이 뒷목 마사지를 해주면 혈액이 펑펑 뚤리는 기분이랄까 ^^ 스마트폰과 PC를 오래 쓰면서 생긴 구부정한 자세, 스트레스로 인한 편두통으로 늘 피곤했는데 필라테스를 하면서 조금씩 활력을 되찾게 되어 정말 감사하다. 무엇보다 주위에서 옷태가 나고 날씬해보인다고 하니 기분이 좋다. 여.. 2017. 5. 1.
2017년 봄에 본 영화들 - 지니어스, 다가오는 것들 외 요즘 블로그에 영화 리뷰는 잘 하지 않는다. 차고 넘치는게 영화 분석 비평글이니까. 그럼에도 내가 블로그에 남기는 이유는 영화를 보고 내 인생에 도움이 될만한 인사이트만을 기억하기 위해서이다. 이름하여 미도리의 내 맘대로 영화평. 1. 지니어스(Genius) - 20161929년 뉴욕. ‘어니스트 헤밍웨이’를 길들이고 ‘스콧 피츠제럴드’를 조력한 유명출판사 스크라이브너스의 최고 실력자 ‘퍼킨스’(콜린 퍼스)의 실화를 다룬 영화. 모든 출판사에서 거절당한 작가 ‘울프’(주드 로)의 원고를 우연히 읽게 된 퍼킨스는 방대하지만 소용돌이와 같은 문체를 가진 그의 필력에 반해 출판을 제안한다. 둘은 5천쪽에 달하는 방대한 원고를 밤새 줄여가며 문학에 대한 서로의 신념을 나누며 친밀해진다. 냉철하고 침착한 맥스와 .. 2017. 4. 29.
홍상수, 김민희의 '밤의 해변에서 혼자'(2017) 홍상수 감독의 영화를 꾸준히 보아왔다. 팬이라면 팬일 수 있다.초기작인 강원도의 힘, 오! 수정, 생활의 발견을 재미있게 봤고 이후 극장전이나 옥희의 영화, 북촌방향, 우리 선희, 자유의 언덕까지 챙겨보았다. 나머지도 극장에서 시간이 맞지 않아 보지 못한 최근작들도 있다. 홍감독의 영화가 주로 찌질한 남자들이 여자를 꼬드기는 쓰잘데기 없는 말장난이랄 수 있지만, 암튼 끈질기게 '사랑'에 천착해 온 것만은 틀림없다. 이번에는 그가 남성이 아닌 여성의 입으로 자신의 이야기를 전한다. 처음이라는 점에서 사랑의 위대함을 다시한번 실감한다.그가 해외 유수 영화제에서 수상했다는 소식을 전해올 때마다 저예산 영화로서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긴 했지만 왜 수상을 했는지는 사실 납득이 가지 않는 경우가 많았다. 이번에 .. 2017. 3. 26.
[합정] 비밀스런 홈 패브릭 쇼룸, 메종 키티버니포니 메종 키티버니포니는 합정동 주택가에 위치한 홈 패브릭 디자인의 쇼룸이다. 대문을 열고 뜰과 계단을 지나면 진짜 집이 나온다. 정말로 오래된 주택을 개조해 베딩, 커튼, 쿠션을 비롯한 KBP의 제품이 공간과 어떻게 어우러지는지를 보고 체험할 수 있는 곳이다. 메종 키티버니포니 서울(Maison Kittybunnypony Seoul)는 김진진 대표의 아버지가 자수 공장을 경영하던 시절부터 시작됐다. 딸의 디자인과 아버지의 기술력이 의기투합해 2008년 온라인 숍에서 시작해 2012년 상수동에 첫 쇼룸을 열었다. 지금은 합정동에 총 100평 규모의 사옥을 열었으니 성공한 가족 사업인 셈이다. 그래서인지 이 브랜드의 패브릭 제품들은 ‘한땀 한땀’의 철학과 손맛이 느껴지는 재료들을 써서 품질이 좋기로 소문이 자자.. 2017. 3.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