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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 Story

봄 향기 푸릇한 정주영 작가의 '그림의 기후'

by 미돌11 2023. 3.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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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 20년지기 세친구의 삼청동 갤러리 나들이 했더니 푸릇푸릇 봄 기운이 느껴지네 🌿

정주영 작가의 개인전 《그림의 기후 Meteorologica》

전시기간: 2023년 2월 15일~3월 26일
관람시간: 화 - 일 10:00 - 18:00 (월요일 휴무)  
장소 : 현대갤러리 

정주영 작가는 알프스의 산 풍경을 담은 연작을 포함한 ‘기상학(meteorology)’을 주제로 새로운 풍경 회화 작품들을 선보인다. <알프스> 연작을 준비하며 산과 같이 명확하고 견고한 대상을 주로 그려왔던 작가는 물과 안개, 구름과 하늘 등 산 너머의 공간으로 확장해 캔바스에 담고 있다.  

알프스에서 마주한 웅대하고 낭만주의적인 하늘 풍경은 ‘기상학’을 주제로 새롭게 선보이는 연작과 맞닿아있다. 
하늘의 경계 없는 무한에 가까운 공간은 인간의 어떤 욕망이나 영적 숭고함을 담보하는 장소이며, 구름은 기의와 기표, 실체와 기호 사이에서 표류하는 혼돈의 대상이자 신비와 무한에 대한 표현이다.

우리 집에 하나 딱 걸고 싶은 그런 풍경화로 색감이 너무 좋았다. 날씨, 시간의 변화, 하늘, 일출과 일몰처럼 끊임없이 변화되는 기후를 그리고 있다.

화면에 붓질을 반복해서 겹겹이 쌓아가면서 구체적인 형상보다 색의 표현에 비중을 둔 추상 풍경화를 보니 어느덧 봄이 오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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