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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무용단의 사자(死者)의 서(書) & 프릳츠 장충점 죽은 자가 다시 걷는 길, 그 49일의 여정, 국립무용단의 사자(死者)의 서(書)를 보고 왔다. 남겨진 자의 슬픔과 떠나는 자의 미련, 그리고 마지막으로 전하는 위로의 몸짓은 전통과 현대의 경계를 넘나들며 다채로운 감정을 춤으로 풀어낸다.무대 연출은 경이로울 정도로 신비로웠고 의상은 유려했으며, 중블 4열에서 본 무용수들의 표정은 소름이 돋았다. 국립무용단의 사자(死者)의 서(書) 바람의 나부끼는붉은 꽃잎처럼하얀 눈 위를소리 없이 나는 새처럼무심히 뒤돌아 보지 말고그대 잘 가시오.그대부디잘 가시오.살아있는 자와 죽은 자의 이별의 시간인 49제 기간동안 나는 배우던 댄스를 멈췄다.카밀라 님은 그 시기를 보내고 있는 나에게 어떻게 예감하고 두달전에 이 공연을 나에게 권했을까. 놀라운 일이다. 덕분에 나에겐.. 2025. 9. 22.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 20주년 내한공연 세종문화회관 관람후기 역대 가장 흥행한 뮤지컬로 기네스에 등재된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 이번 20주년을 기념하며 프렌치 오리지널 내한공연이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려 관람 차 다녀왔다. 는 치명적인 아름다움을 가지고 있는 에스메랄다와 그런 그녀를 사랑하는 종지기 콰지모토와 성직자 프롤로, 기사 페뷔스. 이 네 사람을 둘러싼 사랑과 집착, 비극을 그린 이야기이다. 성당 앞 광장에 모여 사는 집시들 중 어린 처녀인 에스메랄다의 춤추는 모습을 우연히 본 후 프롤로 주교는 그녀를 향한 욕망에 휩싸이고, 흉측한 외모의 곱추인 대성당 종지기인 '콰지모도'와 근위대장 페뷔스는 약혼녀인 플뢰르 드 리스를 두고 3각 사랑에 빠진다.빅토르 위고의 장편소설 이 원작인데, 스토리 전개가 가 생각나는데 복장이나 세트가 훨씬 더 현대적으로 .. 2025. 9. 17.
아름답고 풍성한 '프리즈 서울 2025' 현장을 다녀와서 올해도 3년 연속 프리즈 서울에 어김없이 다녀왔다. 1년에 한번이라도 조금 무리해서 이렇게 한번 예습하고 나면 다음 1년 간은 문제없이 흐름이 보여서 좋아서 매년 찾게 되는 전시회이다. 화려했던 프리즈서울이 장식과 마스터즈 작품은 줄이고 팔릴만한 작품으로 실속을 차렸고,중국, 대만, 홍콩 등 아시아 갤러리들이 엄청나게 밀려온 느낌이었다. 내가 수십억 짜리 그림 살것도 아니고 그저 애호가로서 내 눈길을 사로잡은 작품들을 감상하며 눈호강을 하는 것만으로도 땡큐지만. 부동산보다 예술품 아트 테크가 더 나을지도. 단, 보관할 공간만 있다면. 올해는 작년에 LG전자에서 진행한 SNS 후기 이벤트에 당첨되어 공짜로 잘 다녀왔다. 예술의 본질은 아름답고 무용한 것들에 대한 예찬이다."오직 예술만이 유일하게 삶을.. 2025. 9. 15.
품격있는 발라드 장인, 이석훈 보컬 차력 콘서트(새로, 쓰임) 이석훈이 8월 26일 <쓰임 : 새로, 쓰임> 앨범을 발매하고 서울 이화여자대학교 ECC 삼성홀에서 2025 이석훈 소극장 콘서트를 열었다. 이석훈이 2023년 10월에 를 발매한 이후 1년 10개월 만에 공개하는 새 앨범으로 당시는 단독 콘서트가 없어서 너무 서운했던 기억이 난다. 이번엔 9월 11, 13, 14, 18, 20, 21일 등 총 6일에 걸쳐 직접 라이브 무대를 선보였는데, 반가운 마음에 공연장으로 달려갔다. 역시, 이석훈의 노래는 힘겹고 착찹한 일상의 청량제이자 진통제이다. 최근 개인적으로 슬픈 일을 겪다보니 내겐 더욱 더 위로가 필요했다.그의 깊고 슬픈 감성 보이스가 내 아픈 마음을 어루만져주는 느낌이다. 그가 두시간 내내 들려주는 노래는 내겐 정말 최고의 힐링이다. 역시 노래는 말.. 2025. 9. 14.
강렬한 색채 마술사 마르크 샤갈 특별전 후기 예술의 전당에서 열리는 은 은 러시아 태생의 유대인 화가로 유대인 박해와 전쟁, 기독교적 상징, 파리와 지중해, 사랑하는 사람들 등 샤갈의 예술 세계를 전 생애에 걸쳐 깊이 있게 전시했다. 숨겨진 걸작으로 다시 만나는 색채의 향연《마르크 샤갈 특별전: BEYOND TIME》 성인 25,000원 (8/25부터 파이널 40% 대폭 할인 중) 5월 23일(금) ~ 9월 21일(일) 강렬한 색채 마술사 마르크 샤갈 특별전 언제 와도 좋은 예술의 전당이지만 땡볕이 내리쬐는 한여름에 미술관에 오는 건 오랫만인데 여름엔 역시 피서지로 최고인 것 같다. A, B구역은 촬영이 금지되어 있고 C,D구역은 허용되어 있으니 참고바람. 감정과 기억, 꿈과 현실이 얽힌 초현실적인 화풍으로 특유의 강렬한 색채 감각으로 평화.. 2025. 9. 2.
[독서모임] 어떤 동사의 멸종-사라지는 직업들의 비망록 기술발전으로 사라지는 우리 주변의 직업을 4개의 동사에 빗대 쓴 . 르포 문학 작가로 활동하는 한승태는 디테일한 경혐 묘사를 바탕으로 한 수려한 글솜씨, 피식 웃게 하는 유머, 인간에 대한 따뜻한 시선과 통찰력으로 독자들을 사로잡는다. 내가 만일 50대라면 더 잘 할 수 있수 있는 일을 배우고, 당신의 20세 아이에게 이 책을 선물하라고 추천하고 싶다. 그들이 멈추면, 하루가 흔들린다... ● 제목 : 어떤 동사의 멸종-사라지는 직업들의 비망록 ● 저자: 한승태 ● 출판 : 시대의 창 ● 2024.06.17.✅ 선정도서 소개 :직업이 사라진다는 것은 생계 수단이 사라지는 것만이 아니라, 그 노동을 통해 성장 하고 완성되어 가던 특정한 종류의 인간 역시 사라지는 것을 뜻하기 때문이다. P. 10~11.. 2025. 8. 31.
[이석훈 덕질] 라이브 와이어 방청해 TV 출연한 썰 뜨겁게 더웠던 8월 12일, CJ ENM 일산 제작센터에서 열린 라이브 와이어 방청에 당첨되어 현장에 다녀왔다. 온라인 사전 테스트를 통해 난 #핵인싸감성러 로 분류되어 핑크색 팔찌를 전달받았다. 일산 녹화 현장에 1시쯤 도착하니 14시부터 티켓 배부를 시작하는데 이미 많은 사람들이 랜덤 배부에도 불구하고 진을 치며 대기하는 열정을 보여준다. 이 더위에 양산 쓰고 야외 대기 한시간 뒤에 팔찌 배부 받고 18시부터 녹화시작이니 16:30분까지 다시 모이란다. 근처 마트에서 적당히 식사하고 더위를 식히며 1시간 대기하다가 콘테이터 박스 녹화장 안으로 드디어 진입!의자도 없는 맨바닥에 주저앉아 대기하려니 현타가 절로 온다. (방석 챙기고 편한 바지 입고 오길 잘했네)현장 포토월에서 사진 찍고 포스트잇 붙이고.. 2025. 8. 30.
이석훈 미니앨범 5집 - 따뜻한 감성의 ’어른이 됐고‘ 드디어 오늘! 눈이 빠지게 기다렸던 이석훈의 다섯 번째 미니앨범 ’새로, 쓰임‘ 8월 26일 오후 6시 공개됐다. https://www.youtube.com/playlist?list=OLAK5uy_k2p3810IfTYncGBqSRfln-4bPkVyHam20타이틀곡 ’어른이 됐고‘는 윤하가 이석훈에게 선물한 자작곡이다. 컨템포러리 포크의 도시적인 질감 속에 이석훈은 어른의 목소리로 소년의 마음을 노래한다. 따뜻하고 아련한 악기 연주를 통해 많은 어른들에게 위로와 감동을 안겨준다. 이석훈 다섯 번째 미니 앨범 ‘새로, 쓰임’ www.youtube.com이번 앨범은 윤하가 작사, 작곡한 블루스 기반의 센티멘털 발라드 ’달맞이 꽃‘, 사랑하는 이를 위한 자장가 같은 ’Under The Moonlight(언더.. 2025. 8. 26.
국현미 덕수궁관 광복 80주년 특별전과 환상의 정동 전망대 광복 80주년 기념 «향수(鄕愁), 고향을 그리다»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관 (@mmcakorea) 늦여름의 분수대, 바삐 움직이는 구름들로 여름의 강렬함이 뜨겁게 느껴진 하루였다. 광복 80주년을 맞아 특별전시가 열리고 있는 덕수궁과 미술관을 한번에 체험하려 했으나 현실은 타는 더위에 미술관으로 피신한 신세가 되고 말았다. 광복 80주년을 맞아 우리 마음 속에 간직해온 ‘고향’의 정서를 풍경화, 시, 망명 가사 등의 한국 근현대미술 작품들을 통해 진한 그리움으로 전달해주는 듯하다. 타향, 애향, 실향, 망향이라는 고향을 향한 네 개의 시선으로 전시하고 있었는데, 그동안 잘 볼 수 없었던 지역 작가의 작품이나 지역 풍경화가 다채롭게 선보였다. 그동안 미술관 수장고, 개인 소장가와 유족의 자택에 보관해.. 2025. 8. 20.
MMCA 서울 상설전 «한국현대미술 하이라이트» MMCA 서울 상설전 «한국현대미술 하이라이트»🗓 2025-05-01 ~ 2026-05-03 1969년 개관 후 50년간 수집한 미술관 소장품 중 1960년대에서 2010년대에 이르는 한국 현대미술 대표작 90여 점 공개. 《한국현대미술 하이라이트》는 국립현대미술관의 소장품 중 1960년대에서 2010년대에 이르는 한국현대미술 대표작 100여점을 추상, 실험 등 총 6개의 소주제를 중심으로 선별하여 시대에 따른 한국현대미술의 흐름과 변화를 다각도에서 살펴볼 수 있는 전시입니다. 서울관이 개관한 이래 처음으로 선보이는 상설전 《한국현대미술 하이라이트》와 대표 작품을 수어 해설과 함께 제공하고 있다.☑️ 참여작가 김수자, 김환기, 박서보, 박현기, 서도호, 신학철, 양혜규, 이불, 이우환, 문경원+전준호.. 2025. 7. 26.
세느강보다 아름다웠던 한강버스 체험 후기 & 신청 방법 9월 본격 운영하는 친환경 한강한강버스 시민체험 운항에 당첨되어 1차 무료 시승에 다녀왔다. 여의도 선착장 공사하는 것을 오가며 보다가 체험단 소식에 냉큼 신청했는데 당첨되다니! 정말 행운이야!! 파리의 세느강보다 아름다운 우리 한강! 한강 버스만으로 일상이 여행이 되는 멋진 순간이었다. 한강버스 시민 탑승체험 신청 안내 운항기간 : 7월1일~8월 23일 매주 화·목·토요일 운항노선 : 여의도→뚝섬→잠실 운항시간 : 화·목요일 14시, 19시 하루 2회, 토요일 14시 하루 1회 운행 (7월 15일부터는 화,목 오전 10시 30분 / 토 14시)신청대상 : 체험탑승을 원하는 시민, 내국인, 외국인 관광객 등 모집인원 : 회차별 100명 예정 신청방법 : 탑승체험 신청 누리.. 2025. 7. 14.
7월 추천 전시 - 리움 미술관 소장품전과 피에르 위그 개인전 내가 사랑하는 리움 미술관은 1년에 두 번 정도는 기획전을 보러 찾는 편이다. 이번에는 피에르 위그전의 끝물과 리움미술관 재개관 상설전 이후 약 3년만에 열린 소장품전을 함께 보기 위해 방문했다.피에르 위그: 《리미널(Liminal)》현대미술의 거장 피에르 위그의 아시아 최초 개인전 《리미널(Liminal)》의 끝무렵에 다녀왔다. 마리오 보타, 장 누벨, 렘 콜하스 등 세계적인 건축가들이 설계한 리움 미술관은 갈 때마다 공간을 경험하는 느낌이 좋다.’리미널(Liminal)‘이란 ’생각지 못한 무언가가 출연할 수 있는 과도기적 상태‘를 의미하는데 현실과 허구가 뒤섞인 기이한 환경을 구현한 신작들을 선보였다. 오랫동안 인간과 비인간 존재의 관계를 탐구해 온 피에르 위그는 중력을 거스르는 바위 아래에서 꿈틀.. 2025. 7.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