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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모임] 어떤 동사의 멸종-사라지는 직업들의 비망록 기술발전으로 사라지는 우리 주변의 직업을 4개의 동사에 빗대 쓴 . 르포 문학 작가로 활동하는 한승태는 디테일한 경혐 묘사를 바탕으로 한 수려한 글솜씨, 피식 웃게 하는 유머, 인간에 대한 따뜻한 시선과 통찰력으로 독자들을 사로잡는다. 내가 만일 50대라면 더 잘 할 수 있수 있는 일을 배우고, 당신의 20세 아이에게 이 책을 선물하라고 추천하고 싶다. 그들이 멈추면, 하루가 흔들린다... ● 제목 : 어떤 동사의 멸종-사라지는 직업들의 비망록 ● 저자: 한승태 ● 출판 : 시대의 창 ● 2024.06.17.✅ 선정도서 소개 :직업이 사라진다는 것은 생계 수단이 사라지는 것만이 아니라, 그 노동을 통해 성장 하고 완성되어 가던 특정한 종류의 인간 역시 사라지는 것을 뜻하기 때문이다. P. 10~11.. 2025. 8. 31.
올 여름 도심 속 최고의 북캉스 소전서림(素磚書林) 무더운 여름 나에게 한가로운 반나절의 시간이 주어진다면 무엇을 할 것인가? 스마트폰이나 TV를 보지 않고 온전하게 조용히 독서를 하고 싶다. 요즘처럼 볼 거리가 많은 유혹의 시대에 책을 읽는다는 것이 얼마나 무용한 일인지 모르겠다. 청담동 조용한 동네 뒷골목에 자리한 소전서림(素磚書林 )은 북카페가 아니라 전문도서관으로 사서도 상주하는 유료도서관, 프라이빗 북카페라 할 수 있다. 시원하고 쾌적한 공간에 1인 열람석, 공유테이블, 독서용 소파, 라운지 체어 등 자리를 옮겨다니면서 자유롭게 이용가능하다.📚최고의 독서 경험을 제공하는 회원제 도서관 흰 벽돌로 둘러쌓인 책의 숲이라는 뜻의 소전서림은 도심속에서 최상의 독서경험을 할 수 있는 공간이다. 소전서림에는 문학을 중심으로 철학, 과학, 인문, 예술 분야.. 2025. 7. 7.
[독서모임] 돈의 심리학 - 당신은 왜 부자가 되지 못했는가 #독서모임 6월 선정도서인 돈의 심리학은 투자 지침서가 아니라 돈에 대한 인생 지침서이다. 그동안 재테크 특히 금융투자에 큰 관심이 없었던 내게 투자 노하우가 아닌, 왜 돈을 잘 지켜야하는지, 돈을 잘 쓰는 것이 결국 우리의 행복을 결정한다는 점에서 진짜 의미있는 소비가 무엇인지 생각하게 하는 책이었다. 50세 이상이라면 당신이 더 잘 할 수 있수 있는 일을 배우고, 당신의 20세 아이에게 이 책을 선물하라고 추천하고 싶다. ● 제목 : 돈의심리학 - 당신은 왜 부자가 되지 못했는가 ● 모건 하우절● 출판사 : 인플루엔셜 ● 2023.11.06.✅ 선정도서 소개 : 개인 투자자부터 전문 컨설턴트까지 극찬 세례를 받은 ‘2020 아마존 최고의 금융도서’. 부는 학력, 지능, 노력보다 돈에 대한 인간의.. 2025. 6. 28.
[독서모임] 노벨 문학상 수상 작가의 디스토피아 '클라라와 태양' 2025년 3월에는 독서모임에서 노벨 문학상을 수상한 영국의 작가 가즈오 이시구로의 을 함께 읽었다.노벨상 수상작인 은 영화화되어 더욱 잘 알려진 작가다. 인간보다 더 인간 같은 심성을 가지고 있는 A.I. 로봇과 그 가족의 이야기에 충격과 여운이 오래 남을 것 같다. ● 제목 : 클라라와 태양● 저자 : 가즈오 이시구로● 창비, 2022년 3월 ✅ 선정도서 소개 : 클라라와 태양 (Klara and the Sun) 은 노벨 문학상 수상자인 영국의 작가 가즈오 이시구로가 썼으며 2021년 3월 2일에 출판된 그의 8번째 소설이다. 디스토피아적이며 공상과학 이야기로 인공지능과 관련된 작품이다. 글의 주인공 클라라의 관점에서 태양광으로 에너지를 갖는 인공지능 친구와의 사랑이야기이다. 이시구로의 소설은 .. 2025. 4. 26.
아름답고 폭력적인 소설, 한강의 '채식주의자' 독서모임에서 2025년 1분기에는 한강 작가를 함께 읽기로 했다. 1월에 에 이어 2월에는 에 이어 3월에는 를 읽었다. 2016년 인터내셔널 부커상을 수상하며 한국문학의 입지를 한단계 확장시킨 한강의 장편소설 『채식주의자』를 15년 만에 새로운 디자인으로 출간해 누적 100만부가 팔린 베스트셀러이다.  ●  채식주의자 ● 저자 : 한강 ● 창비, 2022년 3월 ✅ 선정도서 소개 :    『채식주의자』는 어느 날부터 육식을 거부하며 가족들과 갈등을 빚기 시작하는 ‘영혜’가 중심인물로 등장하는 장편소설이다. 하지만 소설은 영혜를 둘러싼 세 인물인 남편, 형부, 언니의 시선에서 서술되며 영혜는 단 한번도 주도적인 화자의 위치를 얻지 못한다. 가족의 이름으로 자행되는 가부장의 폭력, 그리고 그 폭력에 저항하.. 2025. 3. 29.
아픈 역사에 대한 기억과 애도 - 작별하지 않는다 (한강) 독서모임에서 2025년 1분기에는 한강 작가를 함께 읽기로 했다. 1월에 에 이어 2월에는 를 만났다.  작가의 가장 최근작으로 처음 시작하는 초심자에게 추천한 책이 라고 할 만큼 전작 소설들에 비해  문장은 비교적 평이하고 읽기에 부담이 없는 편이다.  특별히 멋을 낸 문장이 없이 “쉽고 평범한 문장으로 탄탄한 작품”을 써 내려간 거장의 느낌이 든다. 그럼에도 역사적 사실에 대한 고증을 통해 사력을 다해 온 몸을 갈아 넣어 쓴 듯한 느낌이다.    ● 제목 : 작별하지 않는다 ● 저자 : 한강 ● 문학동네 2021년 9월  ✅ 선정도서 소개 :  제주 4.3 사건이라는 무겁고 고통스러운 주제를 특유의 시적이고 섬세한 문체로 인간 내면을 담담히 묘사다. 성근 눈, 묘지, 바다, 무덤 등 밀도 높은 문장과.. 2025. 3. 7.
노벨 문학상 수상작 한강 작가의 첫 추천책 <소년이 온다> 80년 5월의 잔혹한 학살과 고문, 고통의 증언을 담은 이 책 속 "계엄"의 역사가 현재에도 반복되고 있다는 것이 참으로 답답한 현실이다. 2025년 1월 울림터 독서모임 선정도서  ● 제목 : 소년이 온다● 저자 : 한강 ● 출판사, 발행일 :  창비, 아무리 짧은 폭력의 경험이라도 방사능 피폭처럼 평생 고통받는 것이라는데 참혹한 묘사와 내면의 고통을 읽는 것만으로도 충격적이다. 자식을 잃은 엄마의 무너진 마음에는 훅 하고 눈물을 쏟아진다.  다양한 화자들의 목소리와 감각, 시선들을 담아낸 슬프고 아픈 역사를 입체적으로 받아들이고 느낄 수 있도록 '다중 시점'을 사용한 작가의 화법이 새삼 대단하게 느껴진다.   평범해 보이는 툭툭 던지는 듯 덤덤한 문장 모두 "조용히 소름이 끼쳤다."    작가의 에.. 2025. 2. 7.
[고전읽기] 밀란 쿤데라의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20대 시절 하루키와 더불어 쿤데라는 내 인생 작가이다. ‘20세기의 걸작’으로 평가받는 밀란 쿤데라의 대표작을 20년만에 책장에서 독서모임에서 재소환해 읽었다. 체코의 작가로 프랑스 망명 후 발표한 이 소설은 수 차례 노벨문학상 후보에 거론되었으나 2023년 사망하기 전까지 끝내 수상하지 못했다.  한 사람의 인생이 역사에서 자유로울 수 있을까? 사소한 우연이든 의미심장한 우연이든, 우리는 그것을 운명으로 받아들여야 할까? 쿤데라는 베토벤의 곡을 빌어 해답을 찾고자 한다. “Es Muss Sein!"(그래야만 한다!)2024년 11월 울림터 독서모임 선정도서  ● 제목 : 제목 :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 저자 : 밀란 쿤데라  ● 출판사, 발행일 :  민음사, 1999년  한 사람의 인생이 역.. 2024. 11. 29.
[독서모임] 행복은 강도가 아니라 빈도(행복의 기원 / 서은국) 진화 심리학자인 저자의 행복에 대한 차가운 진실에 대해 북토크 회원들과의 뜨거운 토론이 격론이 이어졌다. 행복이라는 감정은 사실 눈이나 심장처럼 생명체의 근원적 숙제(생존, 재생산) 해결을 위한 ‘도구’라는 것. 이것이 진화심리학의 요지다. 우리가 행복해지고자 하는 이 모든 행위들이 모두 살아남기(진화)에 유리하도록 DNA에 설계된 것인가?애드 디너 교수는 행복은 주관적 안녕감(Subjective Wellbeing)이라고 정의하고 이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DNA(외향성과 신경증)라는 파격적 의견을 제시한다. 2024년 10월 울림터 독서모임 선정도서 ● 제목 : 행복의 기원 ● 저자 : 서은국 ● 출판사, 발행일 : 21세기 북스, 📕 전반적인 평가 ✅ 인상적인구절 🔖 호모 사.. 2024. 11. 9.
2024 노벨문학상 수상 한강 작가 대표작&특별전&책방오늘 한강 작가님 노벨문학상 수상 축하해요. 아시아 여성 최초이자 한국 최초의 노벨상 수상, DJ 평화상 이어 한국인 2번째 수상의 쾌거라니 흥분 또 흥분하며 국뽕이 차오름을 느낀다. 내 살아 생전에 볼거라도 기대하지 않았던 비주류의 승리라 할 만하다. 더 널리 알려진 중국 여성 작가를 제치고 가장 의외의 선택을 해준 노벨상 측의 선택에 감사의 박사를!!! ☞한림원이 밝힌 선정 이유 ”역사적 트라우마와 보이지 않는 규칙들에 맞서고, 인간의 삶의 연약함을 폭로한다. 신체와 영혼, 산 자와 죽은 자 사이의 연결에 대한 독특한 인식을 가지고 있다. 시적이고 실험적인 스타일로 현대 산문의 혁신가가 되었다.”작가 한승원 작가의 딸로 태어나 한강(韓江)이라는 멋진 이름을 지어준 아버지 덕분에 자녀 3명이 모두 작가라 업.. 2024. 10. 20.
과거에서 보내온 윙크 - 앤드루 포터의 '사라진 것들' 앤드루 포터의 은 데뷔작 이후 15년을 지나오며 삶의 깊은 통찰을 담은 열다섯 편의 단편집이다. 이 책의  가장 주요한 주제는 시간이 우리에게서 가져가는 것들, 우리가 언젠가는 떠나보내야 하는 것들(청춘, 예술 사랑 등)이 사라짐을 통해 삶에서 정말로 소중한 것이 무엇인지를 묻는다.케이크 단면을 잘라보는 듯한 정확한 순간의 포착과 서정적이고 유려한 문체, 강렬한 사건 전개 등이 인상적이다. 어쩌면 찰나일지도 모를 오늘도 언젠가 아름답게 사라져갈 순간일지도 모르겠다.   2024년 9월 울림터 독서모임 선정도서  ● 제목 : 사라진 것들  ● 저자 : 앤드루 포터(미 트리니티대 문예창작과 교수), 민은영 번역● 출판사, 발행일 : 문학동네, 2024.01.15.  📕 전반적인 감상  -미국 소도시에 거.. 2024. 9. 28.
최은영 작가의 용감한 여성 서사 - 내게 무해한 사람, 밝은 밤 최은영 작가는 40대 초반의 젊은 여성 작가로 여성의 삶과 성장을 그리면서 감정의 섬세한 묘사에 탁월한 재능을 가졌다. 3월 독서모임에서 단편소설을 처음 접한 후 역주행 중인데 과 을 소개해본다. 2024.03.01 - [Bookmark] - 인생을 직면하는 용기 '아주 희미한 빛으로도'(최은영) 1. 밝은 밤‘증조모-할머니-엄마-나’ 4대 여성의 삶을 관통한 100년의 시간. 이혼을 한 나는 회령으로 내려가 우연히 외할머니를 만난다.엄마와 소원해 20년 넘게 만나지 못했던 할머니와 손녀의 이야기를 이토록 먹먹하게 풀어내는가. '내 엄마를 닮은 손녀'로 다시 화해하는 이야기라니. 나의 엄마와 외할머니가 계속 생각이 나는 책이었다. 서로 사랑하기 때문에 더 깊은 상처를 주는 혈연지간보다 남이라도 좋은 인연.. 2024. 9.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