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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호실로 가다 -노벨 문학상 수상자 도리스 레싱 단편집 가부장제와 이성중심 등 전통적 사회질서와 사상 등에 담긴 편견과 위선 그리고 그에 희생된 사람들의 고통을 예리하게 포착한 소설. 는 2007년 88세로 역대 수상자 중 최고령이자 11번째 여성 노벨 문학상을 수상자인 도리스 레싱의 단편선으로 총 11편의 작품이 실려있다. 레싱은 14세 이후부터 어떤 제도 교육도 거부한 채 기성 가치 체계를 비판하는 태도를 고수한 영국의 대(이란계) 대표적인 여성작가다. 그녀는 기존 체계 비판적인 태도와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중년 여성의 모습을 일관되게 그려왔다. 는 가정 속에서 자유를 갈망하는 중년 여성, 스텔라의 속박된 삶을 통찰력있게 묘사하는 아름다운 소설이다. 아내로서 엄마로서 주부로서의 역할을 강요당하며 고통받는 여성의 심리를 예리하게 묘사하고 있다. 네 아이.. 2022. 7. 1.
행복을 전해주는 불편한 편의점 (김호연) 5월 북토크 선정도서는 요즘 베스트셀러인 불편한 편의점이다. 인생은 문제해결의 연속이다. 좋은 대학, 좋은 직장을 가도 결혼과 육아 노후 등 갖가지 문제들이 줄줄이다. 사람과의 관계도 마찬가지이다. 삶은 관계이자 소통, 내 곁의 소중한 사람들과 마음을 나누고 살아가는 것이 행복이 아닐까. 코로나 시대의 관계와 소통, 인간의 온기와 이타심을 주제로 몰입감 있게 써내려가 드라마 대본이나 영화 시나리오 같이 술술 잘 읽히는 것도 장점이다. 느슨한(허술한) 플롯에도 무방비 상태로 읽다보면 훅 하고 눈시울이 뜨거워지는 몇번의 경험을 할 정도로 마음이 따뜻하고 먹먹해진다. 이 책을 읽고나면 마치 내 옆에 존재할 것 같은 현실감 있는 캐릭터들과 서울 강북의 오래된 동네 청파동에 대한 생생한 묘사로 편의점이라는 공간에.. 2022. 5. 27.
당신의 정체성은 무엇인가요? 패싱 (넬라라슨) 얼마만에 오프라인 독서모임이니 감개무량하다. 코로나로 다시는이런 날이 오지 않을 줄 알았는데! 이달의 책인 은 1930년 흑인 여성 최초로 구겐하임 펠로우십을 수상하고 할렘 르네상스를 대표하는 작가인 넬라 라슨의 자전적 소설로 “인종의 본질에 대한 흥미로운 탐구"라 할만하다. ‘패싱’은 대개 백인 행세(White passing)를 뜻하지만, 타인이 선호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정체성을 숨기는 커버링(~하는체)의 개념으로 널리 통용된다. #애증의두친구 상반된 기질의 어린시절 친구인 클레어와 아이린은 10년만에 우연히 재회한다. 언제나 완벽하게 평온한 삶을 이어가고 싶은 아이린과 “언제나 위험의 극단에서” 백인의 삶을 거짓으로 쟁취한 위태로운 삶을 선택한 클레어. #인종이라는규범 1920년대 뉴욕 맨해튼의.. 2022. 5. 2.
존재의 본질 - 무의미의 축제(밀란 쿤데라) "하찮고 의미없다는 것은 말입니다. 존재의 본질이에요." 쿤데라가 84세의 나이인 2000년에 발표한 책으로 존재의 본질이 무의미하다는 노작가다운 심오한 메시지를 담고 있는 책이다. 이 책은 전작에 비해 대단한 스토리라인 없이 아리송하고 무의미한 상황 속에서 세상을 바라보는 네 남자의 '우정'에 대한 아포리즘 같다. 📍라몽 : 웨이터를 직업(알바?)으로 '무의미'라는 안심을 지향 📍샤를 : 병든 노모를 모시고 지능을 발휘하는 직업, 스탈린 & 칼리닌의 역사속 가벼운 일상을 얘기 📍칼리방 : 배우지망생, 프랑스어 대신 파키스탄어를 쓰며 외국인 행세 📍알랭 : 이야기꾼으로 어머니에 대한 연민과 경멸을 갖고 있음 * 농담 : 저항할 수 있는 길은 딱 하나, 세상을 진지하게 대하지 않는 것 뿐이지" * 배꼽 :.. 2021. 12.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