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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 Story217

내가 잊으면 안될 '너의 이름은(2016)' 일본 애니메이션의 차세대 거장으로 불리우는 애니메이션 영화감독 신카이 마코토의 작품으로 국내 팬들의 반응이 뜨겁다. 개봉 첫주 애니메이션임에도 1위로 올라 일요일에 이미 누적 100만을 돌파했더니 정말 대단한 열기다. 국내에선 하울의 움직이는 성 이후 최대 반응이라고. (07년), (13년) 등의 작품으로 아름다운 색채, 정교한 배경 묘사, 섬세한 언어로 사랑받는 “신카이 월드”는 일본 뿐 아니라 한국에서도 큰 사랑을 얻고 있다. 나는 처음 봤지만 이 감독은 일단 시공을 초월하는 '타임시프트'라는 소재로 서로 사랑하는 두 남녀가 세계를 구한다는 '세카이계' 소재를 꾸준히 다뤄왔고 이번 영화가 그 결정판 쯤 되는 모양이다. 타나카 마사요시 감독 '세카이계' 세계관의 결정판 의 일본 신세대를 대표하는 애니메.. 2017. 1. 8.
가슴 따뜻해지는 로맨틱한 뮤지컬 영화 '라라랜드' 오랫만에 환타지와 로맨스를 결합한 낭만적인 영화 '라라랜드'를 보았다. 보고 나서 극장을 나서는데 가슴 한 켠이 뜨근해 지는 기분이다. 이 영화는 매우 고전적이다. 배경도 음악도 심지어 흑백의 모노톤과 컬러 화면, 파스텔까지 멋지게 배합해낸다. 극장을 나설 때면 연말에 멋진 한 편의 뮤지컬 영화를 본 느낌이 들 것이다. 가진 것 없이 열정과 꿈으로 가득한 두 사람, 재즈 피아니스트 ‘세바스찬’(라이언 고슬링)과 배우 지망생 ‘미아’(엠마 스톤)가 인생에서 가장 빛나는 순간 LA 할리우드에서 만난다. 꿈을 꾸는 사람들을 위한 별들의 도시 ‘라라랜드’에서 이들은 힘겹게 자신들의 꿈을 이뤄나가면서 사랑하고 갈등하고 헤어지고 다시 만나는 이야기다. 꿈만 갖고 살수는 없지만 꿈이 없다면 우리 인생은 무미건조하기 .. 2016. 12. 18.
[영화] 잊혀진 '덕혜옹주'를 다시 기억하다 덕혜옹주는 실화에 가상의 이야기를 덧입힌 영화라는 소개에도 불구하고 실존인물이라는 점에서 역서왜곡 논란이 뜨겁다. 평론가들의 평가는 5점대인데 관객평가는 10점대가 많을 정도로 극과 극의 평가를 보여준다. 사실 나는 손혜진이라는 배우에 대한 기대치가 거의 없다시피 했는데 감독이 , , 등을 연출한 믿고보는 허진호 감독이고 남주가 박해일이라는 점이 이 영화를 선택한데 한 몫했다.경쟁작이 내가 신뢰하는 배두나의 터널과 스타트랙이었다는 점에서 매우 고심 끝에 내린 선택이기도 했고. 아무튼 결론은 실망스럽지 않았다.조선의 마지막 공주였던 ‘덕혜옹주’가 13세의 나이로 강제로 일본 유학길에 오른 후 1962년 귀국하기까지 그녀의 삶과 역사적 사건을 중심으로 영화는 진행된다. 영화는 많은 부분 실화에 기반하고 있었.. 2016. 8. 20.
어른이 된다는 것은, '태풍이 지나가고'(2016)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일본 감독 중 한 명이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태풍이 지나가고’를 보고왔다. 올해 제69회 칸 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에 6번째 공식 초청된 작품이자 감독의 마지막 홈드라마라고 밝혀 아쉬움을 남긴 작품이다. 나는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 / 바닷마을 다이어리 / 아무도 모른다 / 공기인형에 이어 5번째 챙겨본 영화이다. ‘태풍이 지나가고’의 아버지 료타(아베 히로시)는 문학상을 탄 과거의 영광을 잊지 못하고 ‘대박 작가’가 되기를 꿈꾸지만 지금은 남의 사생활을 캐는 사설탐정이다. 자신을 대기만성형이라고 칭하는 료타는 가정을 돌보지 않아 결국 이혼까지 하고 약간의 도박까지 하며 양육비까지 밀린 상황. 이런 아들을 보면 복장이 터지는 엄마 요시코(키키 키린).“서두르지 않으면 나 귀신 될.. 2016. 8. 2.
박찬욱의 <아가씨>가 불편했던 이유 박찬욱 감독이 7년만에 갖고 돌아온 아가씨를 보고 온지 일주일만에 이제사 리뷰를 쓰는 건 여성을 바라보는 시선에 대한 불편함 때문이다. 이게 남근주의에 대항하는 페미니즘 영화라는 건 말도 안된다. 박 감독은 공동경비구역JSA는 대박을 쳤고 이어 친절한 금자씨, 복수는 나의 것과 올드보이에 이르는 하드보일드 복수 3부작이 성공을 거두면서 가학적/폭력적 성향이 짙어지더니 7년만의 복귀작인 아가씨에서는 일본의 패티시와 근친상간/동성애까지 이르렀다. 나는 멋진 미장센을 보여줘온 박찬욱에 대해서 꽤 호의적인 편인데 이번에는 페미니즘을 가장한 동성애를 볼거리로 내세운 것이다. 이모부(조진웅 역)가 아가씨(김민희 역)에게 낭독을 시켜서 돈을 버는 것도 그렇고, 손가락을 자르거나 묶어서 매달거나 문어가 등장하는 것은 .. 2016. 6. 11.
우리 곁의 영웅들 '스포트라이트', 셜록 외 오랫만에 영화관에서 본 스포트라이트는 정말 탄탄하고 완성도가 높은 저널리즘 영화라 무척 흡족했다. 나머진 몸이 아픈 이유로 극장에 가서 영화를 볼 상황이 되지 않아서 집에서 올레TV로 구매해서 본 일본 영화 두 편에 로맨스 영화 1편이다. 요즘은 블럭버스터를 보려면 어쩐지 부담스러운 기분이 든다. 인생이 어디 영화처럼 그리 스펙타클하고 화려하기만 하단 말인가. 로맨스나 SF영화보다 리얼리즘이나 실화 영화가 더 당기는 것도 나이탓인가...1. 스포트라이트 - 2015 무거운 영화는 잘 보지 않는 나지만 저널리즘이나 미디어에 대한 영화라면 직업적으로 관심이 가서 보게 된다. '스포트라이트'는 미국 3대 일간지인 보스턴 글로브가 다루었던 충격적인 기사에 관한 실화(2002년 카톨릭 보스턴 사제 아동 성추행 사.. 2016. 2. 27.
12월에 본 영화- 바닷마을 다이어리, 로맨틱 홀리데이, 내일의 기억 11월과 12월에는 극장에 가서 영화를 볼 상황이 되지 않아서 주로 집에서 올레TV로 구매해서 보았다. 일본 영화 두 편에 로맨스 영화 1편이다. 요즘은 블럭버스터를 보려면 어쩐지 부담스러운 기분이 든다. 인생이 어디 영화처럼 그리 스펙타클하고 화려하기만 하단 말인가. 1. 바닷마을 다이어리(海街diary, Our Little Sister) - 2015 공기인형 (Air Doll, 2009)과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 (Like Father, Like Son, 2013)를 보고 좋아하게 된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신작을 놓치기 싫어 불편한 몸을 이끌고 영화관을 찾았다. (절반은 허리 아파서 서서 봤지만 ㅠㅠ )이번에도 그의 테마는 가족이다. 비록 어릴적 집을 떠나 소식이 끊긴 세번 결혼한 아버지와 그런 세.. 2015. 12. 20.
'메모의 달인'이 알려주는 '메모 습관의 힘' - 신정철 올해 LG전자 사내 커뮤니케이터 멤버 중 두번째 책 발간을 한 주인공이 탄생했다. 직장생활을 하면서 책을 쓴다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닐텐데 주말을 이용해 이렇게 틈틈히 글을 쓰다니 놀랍다. 아마 평소에 블로그를 통해 꾸준히 글을 써왔기에 가능했을 것이다.- 신정철 블로그 : 마인드와칭 http://mindwatching.kr # 박헌건 실장님의 리더십 도서도 추천! 2015/01/30 - [Bookmark] - 당신은 '설렘있는 직장, 울림있는 리더'를 갖고 계신가요? 신정철 책임은 CTO연구소의 브레인으로 무려 S대 대학원까지 마친 핵심인재(^^)이시다. 공학도임에도 특이하게 사람의 심리에도 관심이 많아 상담 심리학을 대학원에서 공부할 정도로 여러분야에 호기심이 많은 분이다. 우리 모임에선 늘 개똥 연애.. 2015. 11. 27.
매일 긴장과 불안 속에 살고 있는 당신을 위한 5가지 처방전 2013년 불안 장애를 앓고 있는 사람의 수가 522,051명까지 늘어날 정도로 사람들은 이유없는 불안에 시달린다고 한다. 우리가 정서적으로 차분하기 어렵고 갈등을 겪는 이유는 무엇일까? 인생학교 서울의 수업에서 불안에 맞설 수 있는 용기와 일상적 평온함을 유지하는 법을 배워보고자 다녀왔다. (12월 1일 '차분함을 유지하는 법' 강의 신청하기 - 하지현 교수 )늘 직장에서 하루하루 전쟁을 치르듯이 롤러코스트 같은 감정의 기복와 뒤쳐질까 하는 두려움과 싸우며 지내는 나에게 꼭 필요한 인생 학교 강의가 아닌가 싶었기 때문이다. 물론 평소 애정하는 하지현 샘의 강의기도 하고. ^^이날도 서둘러 업무를 마무리하고 겨우 6시 40분경 사무실을 나서니 이미 꽉 막힌 도로에서 용산까지 20분만에 도착하는 것은 불가.. 2015. 11. 13.
10월에 본 영화 - 마션, 뷰티풀 마인드, 줄리&줄리아 10월에는 4편의 영화를 보았다. 개봉작보다는 뒤늦게 찾아본 영화들이 더 재밌었던 것 같다. 특히 메릴 스트립의 를 보며 많은 생각을 하게 해준 섬세하고 멋진 영화였다. 나이가 들수록 스케일의 남성 감독보다 삶에 대한 진지한 화두를 던지는 여성감독에게 더 신뢰가 간다. 1. 마션 (The Martian) - 2015 라는 걸출한 SF영화를 만든 리들리 스콧 감독이 79세 노장의 나이에 내놓은 ‘지구 귀환 프로젝트’가 3일만에 100만 관객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그가 우주를 배경으로 한 영화도 많았지만, 최근 흥행 성적이 그리 좋지 않았던 점을 감안하면 조금 의외의 반응이다.‘마션’은 화성이라는 지구와 동떨어진 환경에서 살아남은 한 인물의 유쾌한 생존기이다. 지구에서 5만 KM 이상 떨어진 탓에 구조.. 2015. 10. 31.
알랭 드 보통의 인생학교 서울 수업 신청하기 알랭 드 보통이 인생학교 서울 분교가 드디어 개관했다. 나이가 들면서 우리는 왜 살고 있으며 어떻게 해야 행복하게 살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자꾸 생긴다. 공부를 하고 취직을 하고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아도 이 질문에 대한 해답은 쉽게 주어지지 않는다. 심지어 아무도 가르쳐 주지 않고 알려고 하지 않는다. 알랭 드 보통은 한국에서 이상하게 더 인기가 높은 작가다. 자신이 어쩌면 전생에 한국 사람이었을지 모른다고 할 정도로 한국과 인생학교 개관에 관심이 크다고 한다. 그가 책을 써 번 대부분의 돈을 이 인생학교에 투자한다니 그럴만도 하겠다. 얼마전 다시 한국을 찾아 방송 인터뷰 한걸 보니 눈을 반짝이며 얘기하는 것도 영국식 발음도 여전히 귀엽다. 자신의 열한 살 난 아들에게 "스스로를 발견하고, 그렇게 .. 2015. 10. 19.
[8월~9월에 본 영화] 인턴, 심야식당, 클로저 8월에서 9월까지 본 영화가 별로 없다. 여름방학을 타겟으로 한 대작들이 휩쓸고 난 후라 볼만한 대작이 별로 없기도 했고, 개성있는 작은 영화 중에서도 내 관심을 끄는 영화가 그다지 없어서 집에서 보고 싶었지만 극장에서 내려간 놓친 영화를 보거나 지나간 명작을 찾아서 보았다.1. 인턴(The Intern) - 2015 인턴 (2015) The Intern 8.5감독낸시 마이어스출연앤 해서웨이, 로버트 드 니로, 르네 루소, 냇 울프, 애덤 드바인정보코미디 | 미국 | 121 분 | 2015-09-24 글쓴이 평점 선물로 받은 CGV 골드클래스 티켓으로 유아인이 열연한 '사도'를 보려다가 시간이 맞지 않아 앤 헤써웨이 주연의 '인턴'으로 유턴했는데 기대가 별로 없어서 그런지 참 좋았던 영화. 알고보니 이 .. 2015. 10.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