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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화력은 인류의 생존 비결! 다정한 것이 살아남는다 친화력으로 세상을 바꾸는 인류의 진화에 관하여이 책에 대한 호기심은 “다정함이 인류의 진화에 유리했는가?”라는 질문에서 시작되었다. 2021년 7월 출간 이후 이미 한국에선 10만부가 넘은 베셀이지만  두차례나 완독하지 못하다가 이번에 독서모임의 힘을 빌어 다 읽게 되었다. 이 책이 트럼프 대통령 당선에 따라 민주주의의 위기를 느끼고 2년 간의 연구 끝에 경고 메시지를 담아 펴낸 책이라는 것을 알고 나니 그제야 자연과학이 아니라 정치사회학 도서인 이유를 이해할 수 있었다. 2024년 4월 울림터 독서모임 선정도서  ● 제목 : 다정한 것이 살아남는다. ● 저자 : 브라이언 헤어 (진화인류학자, 심리학, 신경과학과 교수)다정함의 힘 우리의 조상 격인 다정한 호모 사피엔스가 호모 에릭투스(도구), 네.. 2024. 4. 26.
예술을 비틀고 조롱하고 파괴하는 발칙한 MSCHF(미스치프) 지금 가장 주목 받는 아티스트 콜렉티브인 MSCHF(미스치프)는 수수께끼 같은 예술가 그룹이다. 뉴욕 브루클린 기반으로 활동하는 아티스트 그룹 미스치프는 스스로를 정의하지 않고 예술의 경계를 한정짓지 않아 작품마다 화제와 논란의 중심에 서고 있다. 단순히 짓궂은 장난처럼 보이지만 자세히 보면 현대 사회의 이면을 꿰뚫는 통찰력이 있다. 로봇으로 순수한 어린이 필체를 흉내낸 편지를 쓰고 데미안허스트의 진품을 사서 조각조각 잘라 되팔거나 현미경 렌즈로 보이는 소금만한 루이비통 가방을 만들어 팔고 실제 사람의 피가 들어간 나이키 사탄 슈즈로 고소당하기도 한다. 자동차 한대에 5000개의 키가 있다는 가정으로 실시간 차의 위치를 알려주는 작품 SNS를 뜨겁게 달군 빨간색 아틈 부츠는 현장에서 직접 신어볼 수 있는.. 2024. 4. 23.
떨리는 사랑의 감성, 임경선 작가의 '다하지 못한 말' 임경선 작가의 은 광화문의 공무원 여성과 피아니스트 남성의 짧은 사랑 이야기이다. 사랑에는 피해자도 가해자도 없다고 했지만 조금 덜 사람한 사람이 더 사랑한 사람에 비해 권력(우위)을 갖는 건 사실이다. 약자 편에 선 여자 주인공의 일인칭 구어체 소설이라 그런지 애틋하고 섬세하고 날 것의 느낌이 난다. 나혼자 조용한 방에서 숨어서 읽게 되는 그런 떨리는 사랑의 감성이 있다. 임경선 작가의 담백하고 툭툭 뱉어내는 듯한 문체에 금새 몰입했다. 사랑을 처음 느낀 황홀한 순간의 기분들과 그의 이기심과 무신경에 불행한 기분과 괜한 희망고문으로 심장에서 피가 콸콸 쏟아지는 아픔과 괜찮은 척 하며 혼자 이겨내려는 이별의 고통을 여주인공이 나 자신인 것처럼 잘 공감이 가더라. 그럼에도 충분히 깊이 사랑하고 상처받기를... 2024. 4. 23.
여의도 봄꽃 축제에 꼭 가야할 현지인 추천 찐맛집 여의도 봄꽃축제를 구경하러 오면 늘 맛집을 고민하게 될 것이다. 여의도 거주 18년차가 넘는 나만의 찐맛집 리스트를 종목별로 추천해 보았다. 봄꽃축제가 열리는 윤중로에서 도보 인접한 곳으로 선정했음을 알려드린다. 1. 정인면옥 본점으로 수요미식회, 미쉐린 가이드 서울에 6회 선정된 평양냉면 찐맛집으로 진한 육향과 메밀면의 거친 식감으로 슴슴한 평냉 마니아라면 만족스러울 것이다. 가족 단위라면 수육과 만두, 녹두전(반접시 가능)을 추가하면 좋다. * 위치: 영등포구 국회대로76길 10 기독교침례회총회빌딩 1층 2. 콘타이 IFC몰 내의 이국적인 태국 분위기의 똠얌쌀국수와 팟타이 맛집. 태국 북동부 지방인 이싼 지방의 맛을 현지인 주방장이 재현해 진한 국물에 매콤한 양념이 맛깔난다. 가족 단위라면 뿌팟퐁커리.. 2024. 3. 30.
SNS에 조종당하는 서사 없는 ‘텅 빈 삶’, '서사의 위기'(한병철) 2024년 3월 독서모임 주제 도서는 한병철 이다. 스토리 중독사회에 대한 진단과 이야기에 대한 앞선 통찰력으로 이토록 예리하게 짚어내다니 정말 놀랍다. 요즘 스스로가 '서사의 위기' 상태인지 차분하게 글 읽기가 힘들다는 것을 절감한다. SNS를 통한 짧은 정보나 숏폼, 넷플릭스 등에 익숙해진 우리를 반성하게 된다. 우리는 스마트폰을 갖고 논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디지털 파놉티콘(감옥)의 착취의 도구라고 생각하니 다소 섬뜩하기까지 하다. 디지털과의 의식적인 단절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절실히 하게 되었다. 저자가 말하는 '서사'란 단편적 정보나 스토리가 아닌 '신화'나 '성경', '시' 처럼 자세한 설명을 자제해 상상의 여지나 틈을 두는 것을 말한다고. 우리가 흔히 말해 온 스토리텔링은 마케팅에서 서사를 .. 2024. 3. 29.
미친 격정의 도가니였던 2024 SG워너비 콘서트 현장 SG워너비가 데뷔 20주년을 맞아 2024년 3월 22일부터 24일까지 서울 KSPO DOME(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2024 SG워너비 콘서트 '우리의 노래' 콘서트에 드디어 다녀왔다. 연말에 공연을 하지 않아 영 섭섭했는데 이렇게 큰 선물을 준비해 주시니 팬으로서 감흡할 따름이지요. 지난 2016년 이후 8년 만에 진행하는 전국투어로 SG워너비는 4월 6일 대구, 4월 27일 전주, 5월 4일 인천, 5월 25일 광주, 6월 1일 대전, 6월 15일 부산에서 팬들을 만날 계획이다. 첫공은 작년 공연과 거의 같은 포맷에 셋리도 큰 차이가 없었고 앵콜도 단 두곡 뿐이라 살짝 서운했는데 역시 막공은 앵콜, 앵앵콜까지 열광의 도가니탕을 이뤘다. 같은 공연에 분위기가 이렇게 천지차이? 역시 막공은 진리야! 무슨.. 2024. 3. 26.
필립 파레노의 개인전 '보이스'의 정체는 배두나? 프랑스 작가 필립 파레노의 국내 첫 개인전 《VOICES, 보이스》가 리움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다. 영상, 조각 등 다양한 매체 활용을 비롯해 데이터 연동, AI, 디지털 멀티플렉스(DMX), 퍼포먼스 등으로 미술관 전체가 하나의 작품이 되는 전시이다. 전통적 작가에서 벗어나 오브제 생산자로서 전시를 통해 상호작용하는 파레노의 전시는 시간을 감각하고 경험하는 유동적이고 열린 플랫폼을 구현한다. 📌 필립 파레노(Philippe Parreno) ▪️1964년 알제리 출생, 프랑스에서 활동하는 설치 미술가 겸 영화제작자 ▪️현대 미술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작가 중 한명으로 꼽힘 ▪️에스더쉬퍼 갤러리, 글래드스톤 갤러리 소속 ▪️인간과 사회적 맥락의 관계를 중요시하는 “관계미학”을 대표하는 작가 ▪️작가, 기획.. 2024. 3. 18.
가슴 뛰도록 행복했던 불후의 명곡 'SG워너비' 방청 후기 SG워너비 20주년 기념해 21세기 레전드 3부작! Soul의 신 SG워너비 편 특집 방청을 다녀왔다. 3월부터 시작되는 SG워너비 전국 콘서트를 앞두고 본격적인 안방 공략이 시작됐다. 이번주 KBS 녹화만 불후의 명곡과 이효리의 레드카펫 두 건하고 곧바로 이번 주말에 방송해서 본방 사수하느라 바빴네 ㅋㅋ ✔ 3/9 [토] 18:05 방송 | KBS 2TV 불후의 명곡 방청신청하러가기 : https://program.kbs.co.kr/2tv/enter/satfreedom/pc/board.html?smenu=a9e4fa&bbs_loc=T2011-0781-04-453165,list,none,1,0 불후의 명곡 불후의 명곡 - 전설을 노래하다.2011년 불후의 명곡이 새롭게 태어난다! 추억과 향수로 남은 명곡.. 2024. 3. 9.
감성 가득했던 대만 3박 4일 자유여행(상견니투어&지우펀) 작년에 일본 오사카 & 교토를 다녀온 후 가까운 곳을 물색하다가 홍콩과 대만 중 고민 와중에 새로운 곳을 찾아 자유여행을 떠나기로 결정했다. 대만은 일본과 중국을 반반 뒤섞어놓은 듯한 문화권에다가 생활수준이 높은 데 비해 물가가 낮아서 여행객들에게 적합한 곳이다. 1년 내내 날씨가 따뜻하고 음식도 맛있고 사람들도 친절하다. 아들에게 넌 아직 고2라는 걸 강조하며 엄마의 한해 1년간 수험생 모드 충전을 핑계삼아 떠난 여행이다. 이번 대만 여행의 목적인 상견니 투어와 등불축제(타이난), 타이페이국립고궁박물관, 지우펀만 잘 다녀와보자. 대한항공 마일리지 소진하느라 오랫만에 인천공항을 이용하러 제2청사는 처음 가본듯한데 공항 로봇도 만나고 VIP 라운지에서 아침 밥도 배불리 챙겨먹고 대만으로 출발 🛫 작당하기 .. 2024. 3.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