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스 달튼, 영화의 순간들 63 (~10/29)이 21년 삼성동 마이아트 뮤지엄에서 선보인 이후 63빌딩에서 다시 열리고 있다.
일러스트레이터이자 음악가인 그의 덕후력을 엿볼 수 있어서 흥미로웠다. 그의 유쾌하고 따뜻한 그림들이 기분 좋다.
친구랑 63아트 전망대에서 예쁜 그림도 보고 멋진 전망도 보고 한강 벚꽃도 구경하고 1석 3조였던 봄 나들이였다.
📍 하루에 3편의 영화, 일주일에 세 권의 책,
그리고 훌륭한 음악 레코드만 있다면
내가 죽을 때까지 행복하게 살아가기게에 충분할 것이다. - 프랑소아 트뤼포
이 전시는 3개 섹션으로 나뉘어 구성했는데 총 104점의 다양한 작품을 만날 수 있었다.
<영화의 순간들>에선 토토로, 가오나시, 킹콩, 고질라, 아멜리아, 제임스 본드, 레옹, 스타워즈 등의 장면을 그림을 재현해 놓았다.
한국 팬들에게 친숙한작품들인 설국열차, 괴물, 기생충과 같은 영화 속 명장면을 그림으로 특별 제작해 세계 최초로 공개한 것이라고.
한강에서 촬영한 괴물을 63에서 전시한다니 이 또한 우연의 일치인가.
<웨스 앤더슨 컬렉션>에서는 웨스앤더슨 감독의 최신작인 <프렌치 디스패치> 내지 완결판을 최초 공개했고.
마지막 <맥스의 순간들>에선 그의 취미인 LP와 기타, 그림책, 화가의 작업실 등을 전시했는데 작가의 취향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었다.
이토록 엄청난 디테일과 완성도 높은 작품의 빈티지한 색감이 추억과 향수를 불러일으킨다.
작가의 머릿속은 언제나 궁금한데 완벽을 추구하는 결벽증과 빈티지한 취향과 덕후적인 면모를 엿볼 수 있었다.
오디오 가이드나 지니뮤직으로 영화속 OST 음악을 들으며 관람하면 한층 재미를 배가시킬 수 있다.
'Culture Story'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전통 고미술의 정수를 보여준 '조선, 병풍의 나라 2' (0) | 2023.04.12 |
---|---|
공짜로 즐기는 명품 전시, 리움 미술관의 '마우리치오 카텔란'과 '조선의 백자' (0) | 2023.04.10 |
7년 만의 SG워너비 완전체 콘서트 벅찬 현장 후기 (0) | 2023.04.02 |
제95회 아카데미 수상작 리뷰 - 애애올과 더웨일 (0) | 2023.03.15 |
봄 향기 푸릇한 정주영 작가의 '그림의 기후' (0) | 2023.03.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