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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향기 푸릇한 정주영 작가의 '그림의 기후' 주말에 20년지기 세친구의 삼청동 갤러리 나들이 했더니 푸릇푸릇 봄 기운이 느껴지네 🌿 정주영 작가의 개인전 《그림의 기후 Meteorologica》 전시기간: 2023년 2월 15일~3월 26일 관람시간: 화 - 일 10:00 - 18:00 (월요일 휴무) 장소 : 현대갤러리 정주영 작가는 알프스의 산 풍경을 담은 연작을 포함한 ‘기상학(meteorology)’을 주제로 새로운 풍경 회화 작품들을 선보인다. 연작을 준비하며 산과 같이 명확하고 견고한 대상을 주로 그려왔던 작가는 물과 안개, 구름과 하늘 등 산 너머의 공간으로 확장해 캔바스에 담고 있다. 알프스에서 마주한 웅대하고 낭만주의적인 하늘 풍경은 ‘기상학’을 주제로 새롭게 선보이는 연작과 맞닿아있다. 하늘의 경계 없는 무한에 가까운 공간은 인간.. 2023. 3. 3.
경이로운 컬러의 향연! 프랑코 폰타나의 컬러 인 라이프 이탈리아의 컬러 사진 시대를 열어간 거장 사진 작가 프랑코 폰타나의 한국 최초회고전 컬러 인 라이프(COLOR IN LIFE)을 지인의 초대로 보고 왔다. 23년생 현 90세의 노장 아티스트의 작품은 마치 20대처럼 펄펄 나는 느낌이랄까. 작가의 독특한 시점과 해석이 담긴 삶의 풍경 122점을 만날 수 있었다. 전시기간 2022.9.30 - 2023.3.1(1.22 설날 당일 휴관, 공휴일 정상개관) 관람시간 월 - 일 10:00 - 20:00 (입장마감 19:00) 장소 마이아트뮤지엄 그림인지 사진인지 헷갈릴 정도로 경이로운 색채의 풍경에 눈이 번쩍 뜨일 정도이다. 세계적 브랜드 캐논, 소니, 페라리, 볼보, 코닥 등과 협업했는데 이번 한국 전시는 노루표 페인트와 협업해 펜톤 컬러를 공간마다 과감하게 .. 2023. 3. 1.
케이트 블란쳇 최고의 영화, 타르(TAR) (가상의 인물) 여성 최초 베를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수석 지휘자 리디아 타르. 마에스트로 역을 몸에 꼭 맞게 소화한 케이트 블란쳇 최고의 100% 영화 👍🏻 초반 성공의 대명사로 불리던 그녀가 권력을 이용해 주위 사람들을 이용하다 결국 서서히 괴물로 몰락해가는 모습을 그린다. 레즈란 성 정체성으로 인한 스캔들에 휘말려 끝내 고향으로 돌아가 필리핀에서 새출발하는 그녀. 온 몸으로 지휘하는 모습이 어찌나 우아하고 정열적이고 섹시한지... 거기에 선과 악이 공존하는 얼굴과 피아노와 독얼어와 지휘를 배워 혼신을 다해 역할에 몰입한 그녀에게 매혹될 수 밖에 없다. 바흐를 예로 들어 예술가는 인성에 상관없이 그 결과물로만 판단해야한다며 논쟁을 하던 그녀가 자신의 예술에 도취되어 자만(교만)에 빠져 파멸하는 예술.. 2023. 2. 28.
김연수 작가 미발표작 낭독회 & 사인회 현장 후기 2022년 한국의 소설가 50인이 뽑은 '올해의 소설'로 뽑힌 '이토록 평범한 미래'를 인상적으로 읽고 작가 낭독회에 다녀오게 되었다. 마침 집에서 가까운 선유도서관에서 주최하는 작가와의 만남이었는데 마감 후에 혹시나해서 대기신청해 놓은것이 덜컥 당첨된 것. 토요일 오후 2시 낯선 길을 찾아 선유도역에 내려 도서관을 찾았다. 주말에 이런 멋진 행사를 주최한 공무원 분들에게 감사드리고 싶다. 이날 행사에서는 2023년 상반기 발표예정인 미발표작 2편을 낭독해주었다. 그의 문장은 담담하게 시작되지만 '상실'에 대한 이야기로 어느새 눈물이 차오른다. 미발표작은 발표 직전까지 계속 고쳐쓰는데 원본에 수정을 가하지 않고 완전히 다시 쓴다고 해서 깜짝 놀랐다. 날아가는 새와 소설의 플랫에 관한 짧은 이야기 '이토록.. 2023. 2. 26.
임동혁 피아노 리사이틀 <쇼팽에 대하여> 극락 후기 지난 2월 23일 오랫만에 임동혁 피아노 리사이틀을 관람하기 위해 서초동 예술의 전당을 다녀왔다. 예술의 전당에 도착하니 2층 합창단석까지 꽉 들어찬 전석매진의 관객 열기가 가득 느껴지고 있었다. 개인적으로는 지난 해 5월 슈베르트 연주이래 두번째 관람이고 임동혁에게는 7년 만에 돌아온 쇼팽 리사이틀이다. (ALL CHOPIN 리사이틀) 알려진대로 그는 쇼핑 콩쿨에서 형과 함께 3위에 입상한 쇼팽 스페셜리스트 임동혁의 해석이 기대되는 연주회였다. 이번 리사이틀에서는 쇼팽의 걸작, 쇼팽의 천재적 상상력의 산물, 그리고 수많은 연주자들과 클래식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피아노 소나타 2번과 3번, 녹턴 27-2, 스케르초 2번을 들려주었다. 📌 2023년 2월 23일 (목) 오후 7시30분 📌 예술의전당 콘.. 2023. 2. 24.
몸으로 세상을 탐구하는 키키 스미스의 '자유낙하' 1980~1990년대 여성성과 신체를 다룬 구상조각으로 세계적 주목을 받아온 독일 출생의 미국 여성 작가인 키키 스미스(Kiki Smith)의 아시아 첫 미술관 개인전. 여성성에 대한 기존의 심미적 관점을 전복시키며 아름다움에 대한 근본적 질문을 던지는 작가로 조각, 판화, 설치, 태피스트리, 드로잉, 사진, 필름 등 다양한 매체를 넘나들며 활발히 활동하는 작가로 70이 넘은 나이에도 불타는 창작 열정이 놀랍다. 이번 전시에서는 드로잉, 판화, 조각, 사진, 꼴라주, 태피스트리 등 엄청나게 다양한 형태의 작품 140여 점을 만날 수 있다. 키키 스미스의 자유낙하 전시 기간: 2022.12.15.(목) ~ 2023.03.12.(일) 장소: 서울시립미술관 요금: 무료 전시장에 들어서면 전시를 위해 조향된 향.. 2023. 2. 4.
결핍을 딛고 '오! 윌리엄'- 엘리자베스 스트라우트 2023년 1월 북클럽 선정도서는 엘리자베스 스트라우트라는 작가의 인간에 대한 관찰과 연민이 돋보이는 1인칭 자전 소설, 이다. 자의식적이고 자기 몰두적인 특성의 작가가 재난에 가까운 어린시절의 결핍을 딛고 작가적인 재능으로 꽃피운 자전적 이야기를 담은 수작이다. 작가는 어린시절 핵심감정인 가난, 폭력, 외로움 등의 감정을 극복하고 남편에 대한 안전과 권위도 벗어나 주체적인 삶으로 딛고 일어선 아주 특별한 영혼이다. 자신의 이야기를 담은 2016년작 장편소설 『내 이름은 루시 바턴』에 이어 첫번째 남편이자 오랜 친구를 소재로 한 『오, 윌리엄!』(2021)을 대상으로 복잡하고도 섬세한 관계를 뛰어난 스토리텔링과 담담하면서도 사려 깊은 언어로 그려낸다. "우리는 모두 신화이며, 신비롭고, 미스터리다. 우리.. 2023. 1. 29.
2023년 현대미술 트렌드를 한눈에! 국립현대미술관 기획전 연초부터 현대미술의 흐름을 한눈에 훑어보러 국현미 출동해 보았다. 지금 열리고 있는 기획전 4개를 한번에 4천원이면 프리패쓰로 관람할 수 있다. 유플러스 50% 할인 혜택 꼭 챙기시길. 프로젝트 해시태그 2022 (2022-11-06~2023-04-09) 올해의 작가상 10년의 기록 (2022-10-28~2023-03-26) 임옥상 : 여기, 일어서는 땅 (2022-10-21~2023-03-12) MMCA 현대차 시리즈 2022: 최우람 - 작은 방주 (2022-09-09~2023-02-26) 올해의 작가상 10년의 기록 (2022-10-28~2023-03-26) 2022년은 ‹올해의 작가상› 10년을 기념해 주목을 받은 총 40명의 작가들이 이 전시를 통해 이런 화두를 던진다. 우리가 살아가는 사회 속.. 2023. 1. 7.
새단장한 국립중앙박물관 청자실! 고려청자의 모든 것 국립중앙박물관이 2021년 사유의 방과 백자실 개편에 이어 올해 청자실이 새단장을 마쳤다고 해서 다녀왔다. 한국의 독자적인 아름다움으로 꼽히는 고려청자를 비롯해 국보 12점, 보물 12점 등 250점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청자는 고려인의 파란 꽃이다" 고려(918~1392)가 10세기 무렵 당시 최첨단 제품인 자기 제작에 성공한 것은 생활 문화 전반의 질적 향상을 가져온 혁신적인 계기가 되었다. 고려인은 불과 150여 년 만에 자기 제작기술을 비약적으로 발전시켜 고려청자의 독자적인 아름다움을 완성했다. 이번 개편에서는 우리나라 대표적인 문화재인 고려청자의 모든 것을 보여주기 위해 심혈을 기울였다. 고려 비색청자의 아름다움을 극대화시킨 몰입형 감상공간 ‘고려비색’이다. 비색翡色청자란 은은하면서도 맑.. 2022. 12. 30.
여의도 주민이 추천하는 여의도 최고의 브런치 레스토랑 여의도에서 직장 생활을 10년 넘게 다니면서 다니기 시작한 브런치 레스토랑을 모아보았다. 그전에는 압구정, 한남동 등지로 브런치 레스토랑을 찾아다녔는데 이제 힘도 들고 하여 자꾸 이 섬안에서 모든 걸 해결하게 된다. 그나마 다행스러운 건 호텔이나 유명 카페 체인들이 여의도로 속속 입성하면서 강남 못지 않은 브런치 레스토랑이 속속 생겼다는 것이다. 수년간 발품을 팔며 발굴한 여의도 최고의 브런치 레스토랑을 엄선해 소개해 보기로 한다. 추천 1. 세상의 모든 아침 여의도에 오전 9시에 오픈하는 브런치 레스트랑은 단연 이곳을 추천한다. 대부분이 11시에 오픈하기 때문이다. 아침 자연광 햇살을 맞으며 식사를 하고 싶다면 전경련 50층에 위치해 전망 좋은 세상의 모든 아침이 딱이다. 전경련 1층에서 고층 전용 엘.. 2022. 12. 23.
예순살, 나는 또 깨꽃이 되어- 정진하리라, 죽는 날까지 12월의 북토크 선정 도서는 청각장애와 가난, 고통 속에서도 소외된 사람들과의 나눔을 기뻐했던 고 이순자 작가의 글을 모아 펴낸 유고 산문집. (이순자) 곧은 심성과 따뜻한 시선, 특유의 위트와 희망이 담긴 투박하고 진솔한 글이 내 몸 전체를 통과해 마음에 묵직한 울림을 남긴다. 마흔 다섯에 대학을 가고 일흔의 나이에 작가로서 꾸는 꿈을 꾸며 설레인다. 이제 시작이다. 정진하리라, 죽는 날까지. 이른 결심을 축하받고 싶다. 내게도 이런 감정의 아킬레스 건은 외할머니와의 추억이다. 어린 시절 내게 무조건적인 애정을 주신 유일한 분이었는데 직장생활에 치여 치매로 마지막 순간을 지켜드리지 못한 것이 내내 후회가 된다. 고순 냄새 풍기며 파고들던 외할머니의 품이 아직도 난 그립다. 인생의 목적이 거창한 성공이나.. 2022. 12. 21.
감동적인 이석훈 연말 콘서트 '휴'를 다녀와서 이석훈 덕질 2년차. 올 한해 사랑해준 팬들을 위한음악 선물로 연말 콘서트 '휴'를 2022년 12월 10일/11일 이틀간 다녀왔어요. 약속대로 행복한 시간 만들어주어 감사하고 전해준 따뜻한 마음 잘 받아왔습니다. 올 4월 400석 규모의 소극장 공연에 이어 12월엔 장충체육관 4000석 대극장 공연을 열고 그뤠이트! 왜 대극장이 좋으냐고 물으니 "그냥 내 꿈이까요" 라고 말했지. 평소 스스로를 소극장형 가수라고 일컬었지만 대극장의 감동은 다르다는 것을 SG워너비 형제들과의 공연을 통해 잘 알던 장충에서 이번에 혼자서 객석을 꽉 채운 것을 보고 얼마나 감격스러웠을지 가히 짐작이 가지요. 올해 누구보다 바쁘게 소처럼 일해 팬들이 '소석훈'이란 별명을 지어줄 정도로 음반 2개에 콘서트 2번, 썰플리 유튜브 .. 2022. 12.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