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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 Story

감동적인 이석훈 연말 콘서트 '휴'를 다녀와서

by 미돌11 2022. 12.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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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훈 덕질 2년차. 올 한해 사랑해준 팬들을 위한음악 선물로 연말 콘서트 '휴'를 2022년 12월 10일/11일 이틀간 다녀왔어요.  약속대로 행복한 시간 만들어주어 감사하고 전해준 따뜻한 마음 잘 받아왔습니다.     

올 4월 400석 규모의 소극장 공연에 이어 12월엔 장충체육관 4000석 대극장 공연을 열고 그뤠이트! 
왜 대극장이 좋으냐고 물으니 "그냥 내 꿈이까요" 라고 말했지.  
평소 스스로를 소극장형 가수라고 일컬었지만 대극장의 감동은 다르다는 것을 SG워너비 형제들과의 공연을 통해 잘 알던 장충에서 이번에 혼자서 객석을 꽉 채운 것을 보고 얼마나 감격스러웠을지 가히 짐작이 가지요.  

올해 누구보다 바쁘게 소처럼 일해 팬들이 '소석훈'이란 별명을 지어줄 정도로 음반 2개에 콘서트 2번, 썰플리 유튜브 채널, 뮤지컬 킹키부츠 49회차 공연까지 소화하며 TV 예능 출연, 지방행사까지 뛰는 어마어마한 스케쥴을 소화해오셨죠. 그것이 자신에게 과분한 사랑을 주는 팬들에게 보답하는 길이라고 생각했다니 정말 감사합니다. 

첫 등장! 진주 달린 새하얀 트위드 쟈켓에 리본 블라우스는 천국에서 내려온 백마탄 왕자님 같았죠. 

키워드 #1 '도전과 용기' 

자신의 최근 2년간 키워드였던 도전과 용기를 잘 실천해온 것 같아 뿌듯하다는 소감을 보인 이석훈. 
아무래도 놀머 팬덤의 유입으로 새로운 기회가 많이 찾아왔을테고 더이상 빼지않고 도전하겠다는 기백 좋아요!

저를 위해서 그리고 
저를 사랑해주시는 팬 여러분에게 보답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컸습니다.
제가 가진 것에 비해 분에 넘치는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숨고싶기도 했지만 이렇게 좋아해주시는데 해야겠다. 

제 노래를 들어주시는 여러분들이 아니면
저는 존재하지도 않았겠죠.
여러분에게 바칩니다. ALIVE

키워드 #2 팬들에 대한 선물, ALIVE 앨범 

이번 싱글앨범 'ALIVE'가 콘서트를 위한 앨범이라고 하더니 실제로 현악 사운드와 함께 큰 공간에서 들으니 훨씬 감흥이 되살아나는 느낌이었어요. 
장충이 천정이 높아 울림이 심한데도 노래마다 다른 목소리로 꽉 채워서 불러주셨죠.
한없이 부드럽고 다정하다가도 중저음의 진한 목소리로 감정을 팍팍 긁어대기도 하고 
어떤 때는 단단하고 힘있는 목소리로 전율을 느끼게 해주는 정말 멋진 보컬리스트임을 인정합니다.  
세상에 이렇게 고급진 귀가르즘 보이스가 있나 매번 감탄하는군요. 

꽃가루가 동화처럼 흩뿌려지는 장충의 대형 무대 앞뒤 좌우를 뛰어다니며 마음을 다해 인사하는 모습이 얼마나 이쁜지... 

키워드 #3 댄스 아이돌의 탄생 

이석훈 춤 못춘다고 빼더니 이렇게 행복해하는 얼굴로 깜찍하게 춤추는거 실화냐구요😮
국내 9벌 뿐이라는 자비로 산 레드 발렌시아 티셔츠는 춤 출때 더욱 빛났네요. 

개인기 우려먹는거 싫어하는터라 뉴진스 Attention에 신곡 Hype Boy 춤도 새롭게 배워오고
복면가왕에서 반한 럽미롸잇 LOVE ME RIGHT도 풀버전으로 라이브로 불러주고 정말 눈호강이네 😆
마스크 벗은 가왕이 춤추는 모습을 내눈으로 보고나니 소원성취한 기분이었다는 ㅎㅎ

"이전에 불렀던 발라드 곡들은 다 의미가 없는 것 같다. 
이걸 즐기는 본인의 모습이 너무 웃기다. 25년만 젊었어도...."

"복면가왕 이후에 바로 코로나가 시작되서 럽미롸잇을 부를 기회가 없었다.
이번에 준비해서 불렀는데 어땠나요?"


#4 팬들과의 교감, 떼창, 플래시 이벤트, 눈물의 콘서트 
첫공때 세번의 포인트(1. 두번째곡 그그그 2. 사모곡 3. I'm alive )에서 여러번 울컥했고 
둘째날엔 '우예쓰'에서 눈물보가 터져 팬들과 함께 노래하는 감동적인 순간이 연출되었어요. 
이석훈을 행복하게 해주겠다는 팬들의 단체 플래시 이벤트에 감동도 잘 하는 울보딱지 이석훈. 
마지막곡 "하고 싶은 말" 피아노 치시면서 끝내 눈물 참아내는 모습이 안타깝고(귀엽다^^)

둘째날 앵콜곡 공연에서 어머니를 위한 사모곡 '당신의 자리' 핀조명에 이어 
우예쓰에서 울컥하는 바람에 팬들의 눈물보가 터졌어요😭
나도 함께 호흡하며 불렀던 우리의 노래. 

웃어주시오 이젠 돌아서겠소
다시 사랑할 수 있길 바라오
다만 아주 가끔 기억해주시오
서툴렀던만큼 눈부시게 아름다웠던
- 우리의 얘기를 쓰겠소(SG워너비)

"여러분 정말 눈부시게 아름답습니다." #미친애정표현 

절제된 음원이 아닌 폭발적인 가창력을 온몸으로 드러내며 피아노치고 노래하고 춤추는 콘서트형 명품 가수. 
노래는 말할 것 없는데다 랩에 열혈 댄스에 피아노 쾅쾅 치며 불러주는 팬서비스가 정말 역대 최고였어요😘
그렇게 매일 바쁜데 언제 이렇게 다 준비를 하신건지 하루 24시간을 사는게 맞는지 미스테리할 정도에요. 
이석훈 팬 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훌쩍 성장한 가수님을 보니 제가 다 뿌듯한 기분이 들더군요.   

 

둘째날 단체샷 촬영이벤트
오른쪽 구석탱이에 나 있다요!!!!

 

연말 콘서트 '휴'에서 멋진 모습 보여주려 많이 애쓰고 노력해줘서 고마워요🙇
덕질하면서 이렇게 마음이 따뜻하고 충만해질 줄이야.
당신도 우리 팬들도 모두 눈부시게 아름답습니다.
 

출처 : 이석훈 공식 트위터 @official_LSH


제 인생 최초의 덕질에서 내 인생의 최애를 만난다는 것은 최고의 행운이라고 누군가 그러더군요. 
자신의 진심을 담은 노래로 다른 사람의 마음을 뒤흔드는 무한 능력자인 이석훈 님에게
아주 제대로 엮인 것 같아 심히 불안한 밤입니다.   

당신은 우리의 사랑이 과분하다 말하지만 
우리는 당신이 존재하는 것만으로도 행복해요💘

다른 이의 행복이 우선인 직업적인 고충이 있겠지만
정작 자신의 행복은 놓치는 일이 없도록 연말에 꼭 휴식을 취하시기를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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