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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노동', 알쓸별잡 김상욱 교수가 추천한 일과 삶 되찾기 산업혁명 이후 우리는 줄곧 바쁘다는 게 미덕이고 한가함은 터부시되어왔다. 요즘처럼 첨단 기술이 발전했는데 왜 우리는 더 일하는가? 세탁기로 많은 양의 빨래를 빠르게 할 수 있게 되었으니 집안일이 더 편해지고 여가시간이 늘어나지 않는가? 더 많은 테크닉과 테크놀러지의 출현은 늘 더 많은 ‘노동’을 창출한다.일과 건강한 관계 맺기, 단순한 돈벌이와 생존이 아닌 우리 존재론적 의미가 걸린 일이다. 무엇이 가짜 노동이고 무엇이 진짜 노동인지 구별하는 성찰적 판단력이 필요하다. 이 책은  가짜 노동에서 벗어나, 진짜 일을 하며 노동의 본질과 삶의 의미를 되찾을 수 있는 용기 있는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   “인간은 여전히 일을 해야 한다는 강박으로 끊임없이 일을 만들어낸다. 절약된 시간과 효율로 얻은 이익을.. 2023. 12. 4.
소수적 감정을 섬세하게 그린 '마이너 필링스' 한국계 미국 이민자 2세대로서 겪은 ‘소수적 감정(minor feelings)’을 기록한 자전적 에세이로 지난해 전미도서비평가협회상를 수상하는 등 미국 평단의 찬사를 받은 . 현재 영화 의 제작사 A24에서 드라마로 제작 중이라고. 책 출간 이후 캐시 박 홍 작가는 지난해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이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에 들기도 했다. 와 같은 한국계 이민자의 삶을 그린 책과 영화가 늘어나면서 관심이 높아지는 추세다. 9.11 테러 이후 "너희 나라로 돌아가라"라며 아시아인에 대한 혐오가 높아졌고, 최근 코로나가 중국인이 숙주라는 인식으로 아시안 혐오가 번지면서 더욱 주목받게 된 책이다. 주위에서 미국 유학이나 영주권자로 사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한국인은 주로 '모범 소수자', .. 2023. 11. 7.
여의도 주민 꿀팁! 더현대서울 크리스마스 평일 오픈런 성공법 연말이 되면 더현대서울의 크리스마스 트리를 보려는 인파가 몰려 교통이 매우 혼잡한데 올해도 무려 1000평 규모의 크리스마스 마을이 오픈했다. 여의도 주민으로서 올해는 11월 1일부터 작년보다 체감적으로 보름은 빨리 서둘러 오픈해 모객 효과를 높이려는 주최측의 노력이 엿인다. 1차 예약에서 1분만에 매진되는 바람에 2차 예약을 기다리는 분들 많으실텐데 11/14(화) 14시 오픈이니 일정 참고바람. (모바일보다 PC예약 추천함) 여의도주민으로 자주 가보다보니 현장 웨이팅 현황을 체크해 보곤 하는데 의외로 노쇼가 많아서 10시 30분 오픈런하면 앞에 10팀 이내로 바로 입장이 가능하고, 오전 중에 대기를 걸면 1시간 30분~2시간 이내로 입장이 가능한 분위기이다. 주말을 피해 주중 웨이팅을 노려보시길 바란.. 2023. 11. 6.
팝아트의 거장, 데이비드 호크니의 움직이는 색채여행 현존하는 86세의 최고령 영국 출신 팝아트의 거장, 데이비드 호크니가 직접 기획에 참여해 3년간 제작팀과 만들어낸 마술 같은 색채여행을 다녀왔다. 개인적으로 몰입형 미디어아트 전시에 대해서 호의적인 편이 아니다. 제주도에서 처음 접한 의 명화들이 감명 깊어서 2022년 서울 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전시와 2023년 DDP에서 열린 영국 팝아트 전시회에 다녀온 적이 있다. 📍데이비드 호크니 : Bigger&Closer (not smaller&further away) 📍기간 : 2023.11.01.(수) ~ 2024. 05.31.(금) 📍장소 : 레스파스에트나 (강동구 아리수로61길 103) https://naver.me/ID1GEKYY 📍교통 : 주차 2시간 무료, 고덕역에서 택시 7천원, 버스 셔틀이 시급.. 2023. 11. 5.
경복궁 향원정 단풍놀이와 고궁박물관 활옷 전시 추천 가을이 완연히 깊어지고 있어 경복궁 향원정 (香遠亭)에 다녀왔다. 경복궁 북쪽 맨 안쪽에 자리한 향원정은 고종이 명성왕후를 위해 후원인 왕의 사비인 내탕금으로 건립해 함께 산책하곤 했다고 한다. 연못 한가운데 인공의 섬을 만들고 그 위에 육각형 정자를 지어서 ‘향기가 멀리 퍼져나간다’는 향원정이라는 이름을 지었다. 연못을 가로질러 향원지를 건너는 다리는 “향기에 취한다”는 뜻의 취향교(醉香橋)라 불리는데 연못의 반영이 압권이다. 향원정의 아름다움과 함께 이곳 단풍도 가을이면 많은 사람들의 찬사를 받는 곳이다. 나도 매년 다녀오는데 올해는 조금 이른 10월 25일에 섣부른 출동을 했더니 노랑 빨강이 아닌 초록만 잔뜩 보고 왔네.🤣 미도리의 버킷리스트- 서울 5대 궁투어(덕수궁) 나의 버킷리스트인 서울 5대.. 2023. 10. 29.
김희선이 직접 기획한 현대 미술 거장 6인 콜렉션 전시 후기 데뷔 30주년 맞은 배우 김희선이 기획(공간기획, 작가섭외)에 참여해 화제가 된 전시가 10월 15일까지 더현대에서 열린다고 해서 일요일에 슬세권 찬스로 잠시 다녀왔다. #현대미술거장6인 #아름다운선물전 박서보 이우환 #박석원 #김강용 #강형구 #이이남 등 거장 6인 특별전 #무료 김희선이 작가 섭외와 구성까지 직접 전시를 기획했다니 놀랍기까지하다. 거장들을 설득하기 위해 비행기를 타고 해외 작업실을 찾아가 직접 전시 의도를 설명하며 발로 뛰었다니 미술에 대한 열정을 느낄 수 있었다. 박서보와 이우환 등 한국 현대미술의 흐름을 앞당기며 세계미술의 정상에 선 6명 작가들의 작품을 무려 130여 점이나 전시하고 심지어 이를 무료로 공개한다는 놀라울 정도이다. 이우환 작가는 국내 ‘추상미술의 선구자’로 평가받.. 2023. 10. 27.
남산 가을 여행 코스 - 화이트 갤러리, 카페 피크닉 일본 화이트스톤갤러리의 한국 개관 단체전으로 'We Love Korea'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1993년 런던에서 시작한 화이트 큐브는 세계적인 현대미술 작가 데이미언 허스트, 트레이시 에민 등을 소개해 세계적으로 알려진 갤러리로 한국 작가로는 박서보 화백이 2017년 개인전을 연 바 있다. 이번 한국 진출 기념으로 삼성동 봉은사의 라이브 페인팅도 기부했다고 한다. 화이트 갤러리 지하 1층에 위치한 메인 제1전시실은 일본 작가 코마츠 미와의 첫 한국 전시로 작가만의 영적인 예술세계를 다양한 작품을 통해 소개한다. 1984년 일본 나가노현에서 태어난 코마츠는 동양 전통의 동물들과 신화의 이미지를 강렬하고 율동적인 질감으로 표현하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일본 나가노현의 전통 동물의 신화적이고 강렬한 질.. 2023. 10. 22.
이석훈 '향기'로 컴백! 행복했던 '악뮤의 오날오밤' 방청 후기 KBS의 장수 음악 프로그램인 폐지 이후에 공중파의 밴드 라이브 무대가 점점 줄어들고 있어서 아쉬움이 많은데 더 시즌즈 은 20대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있어 방청 열기도 뜨겁다. 방청신청 : https://program.kbs.co.kr/2tv/enter/theseasons/pc/index.html 신청 시 지정석과 자유석으로 구분되어 있는데 지정석은 자동추첨으로 저녁 6시 20분 현장에서 바로 입장하는데 반해 자유석은 아침부터 줄을 서서 받아야하는 방식의 차이가 있으니 상황에 맞춰 선택할 것. 더 시즌즈 한 주의 시작과 끝이 공존하는 일요일 밤. 당신의 '모든 고민, 모든 걱정을 싹 없애줄' 음악과 이야기를 담은 토크쇼. program.kbs.co.kr 이번 시즌 사회자인 귀여운 악뮤.. 2023. 10. 21.
LG아트센터의 품격있는 데이트 코스(로미오와 줄리엣 앤드모어 & 로마옥) LG아트센터가 22년 간의 역삼동 시대를 마감하고 새롭게 마곡으로 이전해 서울식물관 앞으로 자리를 옮겼다. 세계적인 건축가 안도 다다오의 설계로 풍부한 자연 환경 속에서 한층 확장된 예술 체험이 가능한 열린 공간으로 새로운 시대를 열어가는 중이다. LG아트센터는 LG연암문화재단에서 LG그룹의 재정적 지원을 받아 운영하고 있는 비영리 공연장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작품들을 관객들에게 선보여왔다. LG아트센터는 처음인데 오늘 특이한 셰익스피어 로미오와 줄리엣 발레 공연에 마음이 설렌다. ✔️교통: 지하철 9호선 마곡나루역이 바로 연결되어 여의도에서 15분 거리, 정말 가까워져서 좋다. ✔️주차: 공연관람객 5시간 4,000원 (이후 10분당 1,000원), 로마옥 식사시 1시간 당 1,000원에 주차권 제공함.. 2023. 9. 23.
가을에 좋은 한남동 갤러리 투어와 추천브런치 맛집 9월에 열린 프리즈서울 덕분에 서울 곳곳이 갤러리가 된 듯한 느낌이 들정도로 다채로운 전시들이 많이 열리고 있다. 나도 한번 한남동 갤러리 투어를 나서볼까나? 한남동엔 리움 미술관과 현대카드 라이브러리와 같은 굵직한 문화공간도 있지만 그와 함께 골목 구석구석 작은 미술관들이 보석같이 자리잡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좋아하는 사람들과 함께 브런치타임을 함께해도 좋을 브런치 맛집도 함께 추천한다. #페이스갤러리서울 (~2023.10.21까지) ✔️#요시토모나라 전 ✔️#로버트나바 전 @robertnava7 프리즈서울에서 큰 주목을 받고 고가에 낙찰된 일본 작가 요시토모 나라의 개인전을 찾아가 좀 더 차분하게 감상하고 싶었다. 한남동 페이스 갤러리에서는 회화 대신에 일본 6대 도자기 마을인 시가라키 레지던스 작.. 2023. 9. 19.
나이를 잊고 온전히 '나 자신으로 살아가기'(임경선) 임경선 작가의 오랜 팬으로 지난해 출판사 마음산책 특강에서 들었던 내용을 토대로 작성한 에세이가 마음산책에서 출간됐다. '나이를 잊고 살 수 있을까', '작가로 생존할 수 있을까', '삶의 선택은 어떻게 이루어질까'라는 세 가지 질문에 대한 진지한 답변이 되겠다. 평소 나이에 대한 얘기를 꺼리는 작가가 마음산책의 설득에 꺼내놓은 답변은 바로 '에이지리스(Ageless)' 즉, 나이를 자연스럽게 잊어버리는 어떤 초연한 상태다. 임 작가가 무라카미 하루키의 태도가 좋아서 작품 뿐만 아니라 그 사람 자체를 좋아하게 된 덕후라면 나 토한 그런 이유로 하루키와 임 작가를 좋아하는 덕후라고 할 수 있다. "규율과 자기통제가 가능한 이들만이 가질 수 있는 괜찮은 어른의 중요한 덕목"이란 말에 깊이 동의한다. 내가 가.. 2023. 9. 18.
가을에 추천하는 동네 북카페 - 어쩌다 산책, 카페꼼마, 당인리 책발전소, 초소 책방, 살롱 드 텍스트 가을이면 책의 계절이다. 누구에게나 아지트 같은 공간이 필요하다. 작정하고 누군가를 만나러 가기 보다는 저녁을 먹고 난 후 가벼운 차림으로 편안한 신발을 신고 동네를 어슬렁 거리며 산책을 하다 들어가서 혼자만의 조용한 시간을 가지며 사색을 하거나 책을 읽기에도 더없이 좋다. 책 한권을 끼고 혹은 맨몸으로 책을 읽으러 나갈 수 있는 동네 북카페 몇 곳을 추천한다. 전원선과 무료 와이파이는 기본이고 1인용 체어나 스탠드까지 갖춰져 있으면 금상 첨화다. #카페콤마 - 여의도 신영증권점 나는 우리 동네 북카페 카페꼼마 창밖 풍경을 사랑한다. 서점도 하나 밖에 없는 문화의 불모지 여의도에 대형 북카페라니! 반갑지 않을소냐. 슬세권이란 말에 빗대어 꼼세권이란 말이 생길 정도로 인기가 높은 동네 책방이다. 오픈 초기.. 2023. 9.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