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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땅 보기1094

사랑이 나이를 먹으면 추억이 된다, 비포 미드나잇(2013) 내 나이 20대에는 Before Sunrise.내 나이 30대에는 Before Sunset.그리고 내 나이 40대에는 Before Midnight. 1996년 비엔나를 여행하며 제시와 셀린느의 하룻밤 짧은 사랑을 그린 는 낭만적인 러브스토리의 대명사였다. 그로부터 9년뒤인 2004년 이란 제목의 속편이 파리를 배경으로 등장해 그들은 사랑을 재확인하고 암시를 남기고 사라졌다.그리고 또 9년 뒤 2013년 은 사랑하는 두 남녀가 결혼을 해 아이들 둔 40대 부부가 되어 우리 앞에 다시 나타났다. 무려 18년이라는 어마어마한 시간동안 감독과 배우는 변함 없이 다시 뭉쳐 다시 이야기를 만들었다. 줄리 델피와 에단 호크는 2편에 이어 3편에서도 대사를 만들기에 참여(각본)했고, 이것이 사랑에 대한 사실적인 묘사로.. 2013. 6. 18.
걷기만 해도 힐링이 되는곳, 천년의 숲 제주 비자림 나이가 먹기 시작하면서 점점 자연으로 회귀하고 싶어지는 것인지 여행을 가면 꼭 숲길이나 자연휴양림 같은 곳을 찾게 된다. 어릴 때는 숲이라면 그저 지루한 곳으로만 여겼는데 요즘은 원시 자연의 신비로움을 만나면 엄숙한 기분마저 든다. 나이가 들면 철이 드는 것일까... '제주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로'(건설교통부 주관)로 최고의 아름다운 길로 꼽힌 제주 비자림을 다녀왔다. 비자림은 제주 여행을 하는 사람들에게 관광지로 그리 잘 알려진 곳이 아어서 지난 해 여름 우리가 찾았을 때 주차장이 한산할 정도로 사람들도 적어서 참 좋았다. 최근 제주도도 이제 관광보다는 힐링을 위해 찾는 사람이 많아지면서 비자림이나 사려니 숲길과 같은 힐링 숲이 무척 인기가 높다. 울창한 숲 속에서 만나는 세계 최고의 비자나무 군락지,.. 2013. 6. 10.
우아한 영드 '셜록(SHERLOCK)'의 4가지 매력 분석 CSI 시리즈와 하우스 정도의 미드만 보던 내가 '셜록'을 보고 영드라는 새로운 장르에 빠져들었다. 남들 다 깨춤추고 오도방정 다 지나고 난 뒤 이제서야 말이다. 영화로 무려 19번이나 리메이크된 흔해빠진 탐정 추리물에 왜 사람들이 빠져드는 것일까? 어릴 적부터 아가사 크리스티의 추리 소설에 푸욱 빠져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홈즈'를 잘 알 것이다. 120년 전에 오래된 소설 속 탐정이 새로운 캐릭터로 다시 태어났다. 그것도 완전 스타일리시한 모던 훈남으로! 영국의 BBC가 마치 오래된 책장에서 먼지를 잔뜩 뒤집어쓰고 있던 고풍스런 홈즈를 사냥모자를 쓴 까도남으로 재탄생시킨 것이다. 올레(Olleh) TV에서 한편당 1,000원인 가격을 시리즈별로 2500원에 할인해주고 있어서 가벼운 마음으로 볼 수 있었.. 2013. 6. 6.
SF 영화의 결정판, 스타트렉 다크니스(2013) 은 나에게도 추억이 가득한 TV시리즈이다. 1966년 이래 수십편의 작품으로 40년이상 인기를 얻고 있는, 속칭 요즘 인기를 끄는 '미드'의 효시랄까. 그 시절 TV 드라마가 극장판 (1994)에 이어 스타트렉 더 비기닝 (2009)으로 리바이벌되면서 전 세계적인 흥행을 이끌었던 작품이다. 우리에겐 로 잘 알려진 할리우드 최고의 히트메이커 J.J. 에이브람스 감독이 2009년 야심차게 선보인 는 미지의 우주를 개척하는 USS 엔터프라이즈호를 중심으로 우리가 꿈꿔온 미래의 모습을 생동감 넘치는 영상으로 완벽히 구현해 낸 영화였다. 보는 내내 '아~ 미래의 우주탐험이란 이런 것이구나'하고 머리 속으로만 상상하던 모습을 짜릿한 영상으로 보여준 데 감탄했던 기억이 난다. 치밀한 스토리 구성과 스펙터클한 액션도 .. 2013. 5. 31.
[여의도] 맛있는 빵집, 폴 앤 폴리나 & 엘리스 파이 오늘은 여의도의 맛있는 빵집과 맛있는 파이집 하나를 소개해드리고자 합니다. 십여년간 여의도 언저리가 내 생활 반경이다보니 자연스레 구석구석의 맛집을 알게 되는데 마땅히 소개한 적이 없었다. 블로그를 하면서 내가 빵집 리뷰를 하게 될 줄이야 ^^ 폴앤폴리나 (여의도)홍대와 서래마을, 가로수길 등 트렌디한 확산되고 있는 프리미엄 빵집이 여의도에도 몇군데 생겼다. 가로수길 르알래스카, 서래마을 오뗄두스, 홍익대 앞 폴앤폴리나 등이 대표적이다. 이들 빵집의 특징은 유기농 재료에 그때그때 소량의 신선한 베이킹을 내세우고 있어 오후면 빵이 떨어지고 없다. 심지어 오전 12시에 문을 느즈막히 열어 저녁 7시면 닫아버린다.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운영하며 언제든지 가면 빵을 살 수 있는 브랜드 빵집에 비하면 불편하기 그지.. 2013. 5. 30.
홍대 로모 카페 리오픈 세일 & 온라인 무료 이벤트 홍대 로모카페가 5월 리뉴얼 오픈했다. 지난 2월 그린데이님의 블로그에서 폐점 세일(http://greendayslog.com/697) 포스팅을 보고도 가보지 못해 무지 슬펐다. 가끔 들러 차도 마시고 필름 현상도 하고 사고 싶은 로모나 앨범도 사곤 했던 곳이었는데 말이다.그런데 우연히 홍대 놀이터 근처에서 부서 회식이 있어 지나다보니 여전히 영업을 하고 있는게 아닌가? 어랏! 이게 웬일인가? 하고 그냥 지나치지 않고 들어가 보았다.'The Future is Analog'라는 슬로건도 그래도 사용하고 있었지만, 이곳은 이제 로모의 한국 공식 단독샵인 '로모그래피 갤러리 스토어'라고 하는 이름을 떼냈다고 한다. 로모 외 다른 토이 카메라와 즉석 카메라인 인스탁스(INSTAX)를 함께 판매하는 일반 샵으로 .. 2013. 5. 28.
무라카미 하루키 신작 에세이 '샐러드를 좋아하는 사자' 무라카미 라디오는 무라카미 하루키가 일본의 젊은 여성 타겟의 패션주간지 에 1년간 연재한 50편의 에세이를 묶어 책으로 낸 것이다. 환갑을 넘긴 작가가 젊은 이들의 눈 높이에 맞는 생기발랄하고 귀여운 느낌마저 드는 이런 에세이를 냈다는 것만으로도 나는 그가 존경스럽다. 매주 마감의 압박에 시달리면서 이런 이야기를 끄집어 내느라 머리를 굴리고 있었을 하루키를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입가에 웃음이 지어진다.지난해 8월, 라는 요상한 제목의 두번째 무라카미 라디오 에세이를 내놓더니 벌써 올해 5월에 세번째 무라카미 라디오가 번역되어 한국에 나오다니...역시 무라카미 하루키는 하루도 빠짐없이 책상 앞에 앉아 묵묵히 글을 써대는 부지런한 작가임에 틀림이 없다. 나이가 들면서 하루키 수필의 소재가 점점 줄어들어 아쉬운.. 2013. 5. 18.
[합정 카페] 비밀스런 나만의 아지트, 카페 이고(EGO) 홍대에서 형성된 카페거리가 합정역 카페 골목으로 옮겨오더니 이제는 합정역 깊숙한 골목안까지 들어왔다. 이런 곳에서 조용히 카페를 하는 것도 참 좋겠다 싶은 기분이 들만큼 특색 있고 기분 좋은 카페들이 많다. 합정역 카페 거리에서도 안쪽으로 한참 들어오면 주택가 안쪽에 생뚱맞게 작고 조용한 카페를 만날 수 있다. 길을 잘 못 든게 아닐까 싶게 주위에 아무것도 없다. 인터넷 검색을 해봐도 리뷰가 달랑 2개밖에 없으니 정말 알려지지 않는 카페다. 난 요즘 이런 숨은 카페를 찾으면 마치 보물을 찾은 듯이 '야호~'하고 소리를 지르고 싶은 기분이 든다. 요즘 홍대만 해도 웬만한 브랜드 커피 체인점은 말할 것도 없고 북카페와 개인이 운영하는 소규모 카페들까지 사람들로 북적이는 바람에 휴일에 조용히 책 읽을 곳 하나.. 2013. 5. 18.
[홍대 맛집] 여행자의 로망이 느껴지는 제니스 카페 홍대 주차장 골목 안쪽에 위치한 제니스 카페(Jenny's Cafe)의 제니스는 한국에서 이웃집 미영이처럼 그런 친근한 이름이다. 제니스라는 카페의 이름처럼 내부 분위기나 음식도 매우 편안하고 소박하다. 요즘 이탈리안 레스토랑 워낙 우후죽순 생겨나면서 인테리어나 겉멋에만 신경 쓰느라 맛은 뒷전인 곳이 많은데 이곳은 언제가도 안심하고 보장된 맛을 즐길 수 있어서 생각나면 가끔 찾는 곳이다. 제니스만의 갓 구운 두툼한 샌드위치 빵과 포카치아 그리고 매일 바뀌는 당근 스프, 감자 스프 등이 집에서 갓 만들어 내놓은 듯한 투박한 따뜻함이 있다. 마치 엄마의 음식처럼 마음이 허해지면 찾아가고 싶어진다.이 카페는 세명의 친구가 홍대에서 카페를 열자고 의기투합하고 파리로 떠나서 그것의 자그마한 cozy 카페를 만나 .. 2013. 5. 13.
오월, 포천에서 보낸 멋진 하루 ‘힐링’이 키워드로 떠오른 요즘, 북적이는 인파로 고생하기보다 여유롭게 자연을 즐길 수 있는 곳이 인기다. 서울에서 하루만에 다녀올 수 있는 가볼만한 곳 중에서 포천은 5월에 가장 적절한 곳이다. 서울에서 2시간이면 갈 수 있는 가까운 거리, 무엇보다 맛있는 먹거리인 이동갈비가 유명한 포천은 '힐링'을 원하는 사람들에게 주말 여행 코스도 제격이 아닐까 한다.포천은 산정호수와 포천 아트밸리, 백운계곡, 허브 아일랜드, 평강 식물원과 국립 수목원 등 자연을 가까이 접할 수 있어 봄 향기를 듬뿍 맡을 수 있다. 산정 호수 주위는 캠핑장들도 많아서 캠퍼들이 많이 찾는 곳이기도 하다. 마침 올해는 ‘포천 탄생 600년’과 ‘2013 포천방문의 해’를 기념해 다채로운 이벤트가 준비되어 있다고 한다. 한국관광공사가 .. 2013. 5. 6.
당신의 자신감, 가슴 뭉클한 도브의 온라인 캠페인 화장만으로 얼마나 달라질 수 있는지를 영상으로 극명하게 대조해 보여준 인상적인 온라인 캠페인으로 유명한 도브(2007, 칸 광고제 그랑프리)가 새로운 'Real Beauty'캠페인을 선보이고 있다. 도브는 여성들에게 "당신은 얼마나 아름다운가요?"하고 묻고 있는 그대로 자신의 아름다움을 사랑하라고 말하기로 했다.2008/06/26 - [Online Branding] - 아슬아슬한 기업 바이럴 UCC한국의 성형 왕국이라고 할 정도로 외모에 대한 사회적인 관심이 높다. 젊은 여성들은 건강을 도외시한 다이어트에 열중하고 깡마른 걸그룹의 몸매가 폭표가 되어가며, 성형을 이제 더이상 숨기려고 하지 않는다. 도브는 이런 여성들의 생각을 바꾸기 위해 재밌는 실험을 했다. 먼저 FBI에서 다년간 일한 몽타주 전문가를 .. 2013. 5. 1.
코오롱 스포츠 캠핑장에서 즐길거리 5가지 "캠핑을 가면 심심하지 않나요?"라는 질문을 많이 듣는다. 캠핑장에서 가장 하기 쉬운거라면 고스톱! 드라마 '무자식 상팔자'에서 형제들이 캠핑가서 고스톱하는 모습을 보고 나도 한번 해보고 싶기도 했다. 그러나! 괴산의 코오롱 스포츠 캠핑장을 다녀오고 나서는 천만의 말씀입니다. 막상 캠핑을 가보면 할일이 엄청 많다는 것! 할일이 무궁무진한 코오롱 스포츠 캠핑장4월초 우리 가족이 다녀온 충북 괴산의 '코오롱 스포츠 캠핑장'은 캠퍼들에게는 호텔급으로 쳐주는 곳으로, 코오롱에서 수익과 상관없이 올바른 캠핑 문화 확산과 장비 테스트겸 직접 운영하는 곳이다. 그래서인지 장사를 하는 곳 같지않고 무슨 문화센터 같은 분위기이다. 참가자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도 마련되어 있다. 초보 캠퍼를 위한 '모닥불 피우기', '.. 2013. 4.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