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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땅 보기1092

[홍대맛집] 마음의 허기까지 채워주는 이태리 가정식집 스윗마노 홍대에서 상수역쪽으로 쭈욱 걸어올라가다보면 극동방송국이 나오는데 그 옆 골목 안쪽에는 내가 좋아하는 맛집이 몇개 있다. 우리 동네 골목처럼 소박하다못해 초라하기까지 한 이 골목을 내가 사랑하는 이유는 화려하지 않지만 저마다의 개성을 가진 숨겨진 보석같은 가게들 때문이다. 마치 '누가 알아주지 않아도 상관없어'라는 듯한 자존심이 느껴지기 때문이다. 물론 저마다의 실력은 으리으리한 가게나 비까뻔쩍한 호텔도 부럽지 않은 숨은 고수들이다. 내가 좋아하는 일본 라멘집 '하카다 분코'가 있는 바로 그 골목이다.오늘 내가 이렇게 주저리주저리 많은 말을 늘어놓는 이유는 바로 홍대 언저리 상수동 골목의 숨은 맛집 '스윗마노'를 소개하기 위해서다. 스윗마노(Sweet mano: 달콤한 손)는 이탈리안 가정식을 전문으로 하.. 2012. 12. 4.
2012년을 빛낸 글로벌 기업의 페이스북 브랜드 캠페인 미국 성인 SNS 사용자의 92%가 페이스북을 사용하고 글로벌 기업 100대 기업 중 61%(2011년말 기준, 출처)가 페이스북에 참여할 정도로 페이스북 쏠림 현상이 점점 심화되고 있다. 홍보대행사인 KPR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내 기업의 67.5%가 고객대화 및 관계 개선 목적으로 SNS를 활용하고 있고, 그 중 91%가 페이스북에 집중하고 있다고 한다. (출처: http://www.slideshare.net/windsungho/sns-0614)페이스북은 전 세계적으로 가장 떠오르는 팬 커뮤니티로 수많은 잠재 고객과 미래의 팬들이 콘텐츠를 공유하면서 사람들과 소통하는 곳이다. 사람들이 모이는 곳에 기업도 당연히 따라간다. 해외에서는 코카콜라, 나이키, 델, 레드불 등 수많은 글로벌 기업의 홍보/마케.. 2012. 12. 3.
노을이 예술인 제천 청풍호 늦가을 여행 우연히 TV 예능 프로그램인 '1박 2일'에 등장한 청풍호의 멋진 풍경과 비봉산 케이블카를 보고 딱 우리 가족이 갈 곳이라는 예감이 들어 지난 가을 다녀왔다. 주혁군을 위한 청풍호 유람선, 등산을 질색하는 아빠를 위한 편안한 비봉산 케이블카, 그리고 내가 기대한 자드락길 트래킹을 계획했다. 충청도 쪽은 한번도 가족여행을 가보지 않은터라 약간의 설레임마저 느껴졌다. 그러나 노을이 아름다운 청풍호의 언덕에 자리잡은 블루밍 가든이라는 숙소만 정해놓고 아무런 계획없이 떠난 여행은 처음부터 꼬이기 시작했다. 일단, 1박 2일에 나온 비봉산 케이블카를 한번 타고, 청풍호 유람선을 탄 다음 자드락길을 한번 둘러보고 오는 것이 계획이었다. 물론 바베큐도 빠질 수 없는 시간. 그런데 펜션에 도착해 주인장에게 물어보니 이.. 2012. 12. 1.
혼자 떠나는 서울 여행 ⑨ 초겨울의 남산과 홍대 가을에는 항상 귀찮아도 필름카메라를 둘러메고 주말 나들이에 나선다. 디카나 폰카의 쌩한 화질은 아무리 포샵을 하고 사진앱으로 보정을 해도 통 가을 햇살 한줌조차 제대로 표현해주지 못하니 말이다. 내가 엄청난 귀찮음(오늘도 필카 배터리 떨어져 무려 300미터를 걸어다니고 현상소에 맡기고도 두시간을 지나야 결과물을 만날 수 있는)을 무릎쓰고 필름 카메라를 고집할 수 밖에 없는 이유는 이런 '기지감' 때문이다. 낯선 곳이 아닌 내가 머물다온 그 느낌 그대로를 보여주는 그런 느낌. 이것이 필카의 매력이다. 주말에 외국인들이 뽑은 가장 매력적인 서울 명소인 남산을 찾았다. 지척에 두고도 사람들로 붐빈다는 이유로 1년에 한번도 겨우 찾을까말까한 곳인데 오늘은 늦가을 단풍 구경도 하고 케이블카도 타자는 심산으로 길을.. 2012. 11. 26.
옥빛 바다가 출렁이는 제주 월정리 해변의 풍경 여름 휴가로 제주를 다녀와서 제대로 포스팅을 마무리하지도 못하고 벌써 겨울이 다가와버렸다. 지난 여름 사진을 정리하다보니 당시의 바다 냄새, 따가운 햇살, 나른한 오후의 풍경이 새삼 되살아난다. 지난 제주도 여행은 그동안 수도없이 가본 제주도의 관광지가 아닌 숨은 명소를 찾아다니기로 한 테마 여행으로 정해 그간 발견하지 못했던 새로운 곳을 몇 군데 발견했다. 그중에서도 페이스북 친구에게서 추천받고 공항에서 내려 가장 먼저 달려간 월정리의 해변이 가장 인상적이었다. 셔터를 누르면 모두 엽서가 된다는 말이 여기를 두고 한 말이로구나. 한국에도 이런 바다가 있었나 하는 생각이 들었으니까 말이다. Contax g2 Huju reala asa 100 에머랄드 빛으로 빛나는 월정리 해변 제주도의 동북쪽의 구좌읍에 .. 2012. 11. 23.
2012년 티스토리 우수 블로그 선정 감사합니다. 이맘때면 나에게 블로그란 무엇인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어김없이 돌아온 티스토리 우수 블로그 발표에 떡하니 올려진 내 블로그를 보니 더욱 그렇다. 2008년 2009년만해도 블로깅에 빠져 허우적대며 인터넷 접속 중독, 수면 부족의 부작용도 겪곤 했는데 이제 5년 차에 접어들면서 "모든 사물과 나 자신 사이에 적당한 거리를 둘 것"이라는 하루키의 조언처럼 힘들면 쉬어가기도 하고 집착하지 말자고 마음먹으면서 블로그에 다소 소홀해진 것도 사실이다. 뭐 트위터나 페북에 빠져서 그렇기도 했지만 -,.- 긴 연애도 3년이면 식는다했는데 참 오래도 끌고온건 대견하기도 하다. 초기와 달리 블로그의 주제도 PR 2.0, 블로그, SNS 관련 주제에서 조금씩 벗어나 사진, 일상, 여행, 책, 영화 등을 다루는 잡 블로.. 2012. 11. 21.
홍대에서 최고로 소문난 북카페, '토끼의 지혜' 나는 여름휴가나 평일에 휴가를 얻으면 꼭 북카페를 들른다. 한가로이 밀린 책도 읽고 음악도 듣고 블로깅이나 SNS도 하기에 더없이 좋은 공간이다. 아늑하고 편안한 분위기에 향기로운 커피와 차가 함께 하니 더할나위 없이 좋다. 요즘 대학가에는 도서관 대신 북카페에서 공부하는 친구들을 쉽게 만나 볼 수 있다. 그 중에서도 최고의 북카페들이 밀집해 있는 홍대 앞에는 토끼의 지혜, 카페 꼼마, 그리다꿈 등 다양한 컨셉의 북카페들이 있어 내가 즐겨 찾는다. 그중에서도 가장 만족도가 높은 곳이 바로 '토끼의 지혜'이다. 신간부터 최신 잡지부터 오래된 고전까지 갖추고 있어 다양한 독서를 한 곳에서 즐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휴대폰, 노트북 충전 및 프린트 서비스까지 제공하는 것이 인기의 비결이다. 따로 마련된 공용 .. 2012. 11. 19.
SNS와 애정결핍 그리고 외로워지는 사람들 어린시절 양육 방식은 대물림된다. 부모에게 많은 사랑과 관심을 받고 자란 아이는 자신의 아이에게도 사랑을 듬뿍 주고, 혼자서 알아서 해결하며 자란 아이는 자신의 아이에게도 그렇게 대한다. 양육 방식은 100% 대물림 되며, 자신이 그처럼 싫어하던 부모의 방식으로 자신의 아이를 키우고 있는 모습을 발견하면 소름이 돋는다. 나만 해도 그렇다.5형제 중 넷째 딸로 자란 나는 어린시절 충분한 사랑을 받으며 자라지 못했고, 자라서는 자존감이 낮고 타인의 관심을 계속 갈망하게 된 것 같다. 내가 블로그나 SNS로 계속 자신을 드러내는 '미포족'이 된것도 이런 애정결핍 탓이다. 유년기의 성장 환경이 인생에 얼마나 큰 영향을 주는지 정말 무시무시하다. (페친들의 공감댓글) 우리 아이에게는 그러지 말아야지 하지만, 실제.. 2012. 11. 17.
미도리의 늦가을 풍경, 만추(晚秋) 가을 정취를 채 만끽하기도 전에 지난 주말 얄밉게 내린 비로 어느새 가을은 저만치 멀어지고 추운 겨울이 바짝 다가선 느낌이다. 뭐 어차피 입동도 지나긴 했지만 정말 아쉽기 그지없다. 게다가 오늘 첫눈이라니 ㅠㅠ 가을비와 함께 2012년 가을도 이렇게 지는구나..하고 생각하니 마음이 쓸쓸하기 그지없다. 가을을 정리하는 기분으로 휴대폰에 가득 저장된 사진을 정리하면서 허전한 마음을 달래본다.얼마 전 본 영화 '만추(晚秋)'가 생각난다. 남편을 살인한 죄로 수감된 지 7년 만에 엄마의 장례식에 다녀오기 위한 단 3일의 휴가를 받은 여자 애나와 누군가(사귀던 유부녀의 남편)에게 쫓기는 남자 훈의 짧고 강렬한 만남. 이 영화의 배경이 가을이었는지, 두 사람이 입은 복장 탓인지, 짙은 안개 탓이었는지 모르겠지만 이.. 2012. 11. 13.
심리학자 하지현이 말하는 사랑을 대하는 5가지 단계 도시인들은 숙명적으로 외로움을 안고 살아간다. 심리학자인 하지현 박사(건국대 교수)가 마음이 춥고 배고픈 이들을 위한 '심야치유식당'이라는 책으로 깊은 인상을 남긴 지 1년 2개월 만에 다시 2편인 '사랑하기에 결코 늦지 않았다'를 펴냈다기에 서점에 간 김에 업어와서 지난 주말에 다 읽었다. 사랑 참 어렵다. 사랑이 우리에게 무엇을 해결해 줄 수 있나? 나 정도의 나이가 되면 이제 사랑이란 조금도 낭만적이거나 운명적이지 않다는 것을 안다. 오히려 보다 현실적이고 냉정하게 사랑을 바라볼 필요가 있다. 그래서 이 책에서 그가 말하는 '실질적인' 해결책이 무척 궁금해졌다.사람들이 조금 더 행복하기를 바라는 그의 모습에서 소설가 '알랭 드 보통'의 모습도 보이고, 백 퍼센트의 사랑을 기다리는 당신에게'라는 서문.. 2012. 11. 12.
소문대로 최강 성능, 옵티머스 G 쿼드비트 이어폰 사용후기 최근 출시된 LG전자의 최강 스마트폰인 옵티머스 G가 다소 엉뚱한 인기를 얻고 있는데 바로 번들 이어폰 때문이다. LG디스플레이, 이노텍, 전자, 유플러스 등이 한대 뭉쳐 디스플레이, 배터리, UX 전반에 걸쳐 LG그룹의 저력을 보여준다고 잔뜩 벼르고 있는데 조금 힘 빠지게 번들 이어폰이라니..이게 뭐 그리 대단한건가 싶어 한번 입수해봤다. (사실은 회사 야유회 경품으로 득템을 ㅋㅋㅋ)인기의 핵심은 가성비 즉, 가격 대비 성능이다. 보통 휴대폰을 사면 끼워져나오는 번들 이어폰이라면 소모품으로 몇달 쓰다보면 줄이 꼬이고 이어캡은 사라져 또 사야하곤 했었는데 이 녀석은 18,000원이라는 가격에 10만원이 넘는 이어폰의 성능과 디자인을 갖췄기에 온라인 실시간 검색어에까지 오르는 기염을 토한 것이다. 일등 공.. 2012. 10. 29.
복합 문화공간 플래툰 쿤스트할레와 옵티머스G의 만남 논현동 도산 사거리 근처의 플래툰 쿤스트할레는 컨테이너 박스의 독특한 외관을 가진 복합 문화공간이다. 비주류문화운동을 벌이고 있는 독일계 아트커뮤니케이션 그룹 플래툰(Platoon)의 서울지사로 공연과 전시, 행사와 워크숍, 파티가 열리는 곳이다. 28개의 컨테이너 박스로 지어진 이 건물의 1층은 카페이면서 전시공간으로 사용되고 2층에는 세미나룸과 아티스트의 스튜디오가 있다. 내가 아는 디자이너 빠키도 2층에서 스튜디오를 갖고 활동하고 있어 내겐 친근한 곳이다. 매달 첫째주 토요일이면 플리마켓(벼룩시장)이 열려 장안의 멋쟁이들이 다 모인다는 소문. 단돈 몇 만원으로 멋진 레어 아이템을 득템할 수도 있으니 11월 3일 토요일 밤을 한번 노려볼만 하다. 많은 예술가들의 전시나 공연이 열리는 곳이지만, 최근에.. 2012. 10.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