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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땅 보기1095

2013 여의도 세계 불꽃축제! 가을밤을 수놓다 10월은 축제의 계절이다. 자라섬 재즈 페스티벌, 북 페스티벌, F1 레이싱대회에다가 불꽃축제까지. 여의도 언저리에서 10여 년을 살아왔지만 불꽃축제를 가까이서 본 적이 없었다. 인산인해를 이룬 인파속에서 어린 아이와 함께 중앙 진출을 한다는 것이 두려웠기 때문이었다. 다녀온 이들이 '사람들에게 떠밀려서 걸어야 한다', '지하철이 안다녀서 엄청 걸어야 한다'는 등 겁을 준 탓에 지레 포기를 하기도 했었다. 올해는 아이도 어느정도 자랐고, 새로 산 캐논 100D의 성능도 테스트해 볼 겸 두 부자를 설득해 불꽃놀이를 가 보기로 했다. 10월 3주에 할때는 날씨가 추워서 고생이었다는데 10월 첫 주로 옮긴 뒤로는 날씨도 선선한게 딱 좋았다. [참고] 한화 블로그- 불꽃축제 명당자리 http://blog.han.. 2013. 10. 8.
가을향기 가득한 홍대 앞 와우북페스티벌 현장 서울/경기 지역의 대표적인 양대 북 페스티벌은 홍익대 앞에서 열리는 '서울와우북페스티벌'과 파주출판도시에서 열리는 '파주 북소리 2013'이 그것이다. 가을은 '독서의 계절'이라는 소문은 출판인들이 낸 것이 틀림없다. 통계적으로는 야외 나들이 하기 좋은 가을보다는 방학이나 휴가철인 여름에 책을 더 읽는다니 말이다.어쨌건 가을 바람이 살랑 불어오는 주말, 어디 나들이 할 데 없나 하고 눈을 부릎뜨는 가족이 있다면 아이들 손을 잡고 책 놀이터로 나가보는 것도 좋겠다. 그러나 오늘이 모두 마지막 날이라는 것! 서두르시라~ 나는 집에서 가까운 홍익대 앞 '서울 와우북페스티벌' 현장을 다녀왔다.언제나 좋아하는 거리 홍대에 북페스티벌이 열리면 새로운 활기가 느껴진다. 가뜩이나 주차난인 주차장 골목으로 나올 때는 꼭.. 2013. 10. 6.
요즘 무슨 책 읽으세요? '인간의 조건' 추천도서 가을이 되면 왜 너도나도 책 읽기에 안달인걸까. 살랑살랑 불어오는 가을 바람은 차분히 책 읽으며 생각을 정리하기에도 좋지만 야외로 나서기에도 좋아 주말이면 자꾸만 밖으로 나가고 싶은 유혹에 갈등하게 된다. 요즘 내가 찾아보는 예능 프로그램은 tvN의 와 KBS의 딱 2개(그러고보니 둘다 나영석PD 기획인걸~)인데 지난 주부터 인간의 조건에서 '책 읽으며 살기'를 주제로 택했기에 유심히 보았다. 을 한마디로 정리하면 ‘OO없이 살기’다. 그동안 6명의 KBS개그맨들이 휴대폰·쓰레기·자동차·전기·돈·물 등 현대인의 편리한 삶을 영위하게 해 주는 것들을 하나씩 빼면서 불편함과 느림의 의미를 되새겨보곤 해서 아들과 함께 즐겨 보는 프로그램이다. 그런데 이번 미션은 뜬금없이 '책 읽으면서 살기'라니 이런 멋진 주.. 2013. 10. 4.
가을로 물든 서울의 공원 벌써 가을이다. 가을 공원은 봄보다 풍성하고 여름보다 직선적이지 않아 좋다. 뜨거웠던 여름 햇살이 물러간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벌써 아침 저녁으로 쌀쌀한 바람이 옷깃을 여미게 한다. 가을이 오면 카메라를 든 대한민국의 모든 출사족들도 밖으로 쏟아져 나온다. 살인적인 여름 햇살이 내리쬐는 여름에는 사진 촬영이 뜸해지다가 선선한 가을이 되면 저마다 가까운 공원으로 짧은 여행에 나선다.가을은 짧다. 우물쭈물하다가는 가을 햇살을 채 다 취하기도 전에 서둘러 사라져 버릴지도 모른다. 더 늦기 전에 부지런히 가을 맞이를 가보아야겠다. 가을 공원은 다채로운 축제를 준비해 놓고 우리를 부른다. 이번 주말에는 가벼운 옷차림에 카메라를 집어들고 서울 시내 한 복판에 가을을 맞으러 나가볼까? # 선유도 공원 양화대교 중간.. 2013. 10. 3.
특별한 날 가족모임에 인도 정통 요리집, 여의도 강가 특별한 날, 특별한 가족 식사를 할 만한 장소는 언제나 고민이다. 옆좌석과의 적절한 공간 확보로 대화를 나누기 시끄럽지 않은 좌석 배치에 만족스러운 맛과 거슬리지 않는 적절한 서비스, 그리고 일상을 벗어난 독특한 분위기까지. 이런 조건을 모두 만족하면서 집에서 멀지 않은 가까운 곳이라면 더욱 금상첨화! 미국에서 도련님이 일시 귀국해서 대접을 할 만한 맛난 집을 찾다가 백만 년만에 여의도 강가를 찾았다. 집에서 걸어서 십분 거리에 아까 말한 모든 조건을 만족하는 곳이니 말이다. 가격이 조금 비싸다는 것이 흠이지만 뭐 자주 그러는 것도 아니니까! 인도는 아직 한번도 가본 적 없지만 강가는 '갠지스강'을 상징하는 여신이며 또한 갠지스 강의 인도어 이름이란다. 우리나라의 한강처럼 갠지즈 강은 인도 북부 평원 지.. 2013. 9. 29.
추석에 찾은 고향마을의 가을 풍경 나의 고향은 사과와 포도가 유명한 고장이다. 해마다 명절이나 되어야 두어번 내려가는 먼 고향이었지만, KTX가 생기고부터는 한결 가까워져 마음도 부쩍 가까워진 듯하다. 서울이 고향인 사람들은 찾아갈 고향이 없어서 서운하다고 하는 말을 들으면 코웃음을 쳤는데 이제 그 심정을 이제 할 것도 같다. CANON 100D Lens 18~55mm우리 가족은 결혼 후 10년간 딱 한번을 제외하곤 기차를 고집해 귀경하고 있다. 운전도 피곤하고 사고의 위험도 있어서 어머님이 너무 걱정을 하시기도 하고, 나도 2시간 30분이면 도착하는 정체없는 KTX가 제일 편하다. 표를 구하기 위해 광클릭을 해야 하긴 하지만.. 해질 무렵 기차역에 도착했다. 기찻길을 가로지를 수 있는 곳도 별로 없는데 이 또한 작은 역의 특권.서산으로.. 2013. 9. 21.
아이와 도쿄 문화 체험! 츠키지 시장과 우에노 공원 이번 여름에 아이와 단 둘이 일본 여행을 계획하면서 내가 선택한 곳은 츠키지 수산 시장과 우에노 공원. 시장과 공원이라면 어디서나 볼 수 있고 서민들의 생활모습도 그대로 볼 수 있기에 아이에게 좋은 경험이 될거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우에노 공원은 워낙 유명해서 한국인들에게도 잘 알려져 있지만, 수산시장은 한번도 가 본 적이 없어서 어떨지 좀 기대가 되었다. 해외 여행을 가면 유명한 관광지를 가보는 것보다 실제 그곳의 서민들의 생활을 엿볼 수 있는 곳을 방문하기를 즐긴다. 볼거리 면에서는 다소 떨어질지 모르지만, 사람들을 구경하는 재미와 가공되지 않은 생활인의 모습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 활력 넘치는 츠키지 시장의 스시 체험매일 어마어마한 수산물들이 거래되는 일본 최대의 수산시장 츠키지 시장. 1m.. 2013. 9. 13.
도쿄 최신 명소, 스카이트리와 스미다 수족관 도쿄가 점점 진화하고 있다. 10년 전 내가 갔던 곳은 도쿄가 아니었나 싶을 정도로 새로운 명소들이 많이 생겼다. 예전에는 도쿄에서 전망대를 추천하라면 도쿄 타워가 최고였는데 요즘에는 새로 생긴 도쿄 스카이 트리를 더 추천한다. 도쿄 스카이 트리에는 전망대 외에도 쇼핑몰과 수족관, 다양한 맛집들이 즐비해 하루를 보내기에 딱 좋은 곳이다. 특히나, 한여름 뙤약볕을 피해 시원한 곳에서 시간을 보내기에는 더 없이 적절한 곳이다. 도쿄 스카이 트리는 우에노 역에서 공원 출입구쪽으로 나와 공원 방향으로 길 건너 셔틀 버스가 가장 편리하다. 파란색의 스카이 트리 셔틀버스는 1시간에 3대 가량 운행되고 있으니 참고하기 바란다. (요금 어른 200엔, 소인 100엔, 소요 시간 20분) CANON 100D Lens 1.. 2013. 9. 7.
마지막 여름 끝자락, 성큼 다가온 가을 요즘 가을 하늘이 정말 멋지다. 지난 주말에 여의도 공원 분수대에 발도 담그고 연도 날릴 겸 아이와 단짝 친구 가족들과 함께 다녀왔다. 날씨는 마지막 여름을 보내기 싫은 듯 햇빛은 여전히 뜨거웠지만, 높은 하늘과 산들산들 부는 바람이 오늘 가을을 막기는 역부족이었다.아이는 물놀이보다 연 날리기에 더욱 열을 올렸다. 그날 밤 일기에 이렇게 적었다. 여의도 공원에 가서 물놀이도 하고 간식도 먹고 연을 날렸다. 하늘을 보니 가오리 연이 있었다. 가오리 연은 속도가 장난아니게 빨랐다. 그중에 하나가 나를 위협했다. 그래서 나는 도망쳤다. - 아들의 주말 일기 중에서 CANON 100D Lens 18~55mm,공원에는 카이트 연을 날리는 사람들이 꽤 있었다. 두줄로 된 가오리연(서양연)인데 붕붕 하는 굉음을 내며.. 2013. 9. 4.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무협 멜로, '일대종사' 왕가위가 9년 만에 돌아왔다. 팬들을 질리도록 기다리게 하기로 유명한 이 감독은 양조위, 장쯔이, 송혜교라는 걸출한 스타들을 캐스팅해 무려 3년간의 촬영/편집 기간을 거쳐 우리의 애간장을 녹일대로 녹인 채 드디어 우리를 찾아온 것이다. 중국이나 홍콩 무협 액션 영화라면 질색하는 내가 일대종사를 선택한 건 당연히 왕가위와 양조위에 대한 믿음 때문이다. 나처럼 무술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고 아무런 흥미를 느끼지 못하는 여성들이라 해도 내가 이 영화를 권하는 이유는 이 영화가 무협 영화이자 애틋한 멜로 영화이기 때문이다. "네 쿵후 실력을 함부로 내세우지 마라. 너의 문파가 최고라 말하지 마라. 쿵후, 그것은 오직 하나의 수직과 수평의 만남." - 엽문의 나레이션 중에서 일대종사(一代宗師)란 각 무술 문파에서 .. 2013. 9. 1.
아이와 도쿄 오다이바를 여행하는 법 여기는 어쩐지 만화 속의 미래 도시같아.바다를 메꾼 평평한 땅에 큼직큼직한 건물들을 툭툭 던져 두고,노을이 지는 해변에는 유람선이 둥둥 떠 있구나.도쿄에서 이렇게 독특한 느낌을 주는 곳이 있다니!참 비현실적이게 한가로운 곳이야.저녁이면 레인보우 브릿지에 색색의 조명이 켜지고 그 앞쪽에는 생뚱맞게 뉴욕에 있어야 할 자유의 여신상이 횟불을 들고 있다니!자, 그럼 우리도 오다이바를 한번 즐겨볼까? 멋진 추억을 만들어보자. [주요 볼거리]오다이바 반나절 코스는 크게 2개 지역으로 나눌 수 있다. Course 1. 오다이바 지역 - 오다이바 해변공원, 후지TV 스튜디오, 레인보우브리지, 도쿄 빅 사이트(Tokyo Big Sight), 덱스도쿄 비치, 아쿠아시티 오다이바 Course 2. 팔렛트 타운 지역 - 도시.. 2013. 8. 30.
[팥빙수 투어 2탄] 홍대 '힘내라 단팥죽'에 반하다 페이스북에서 심심찮게 타임라인에 올라오길래 눈여겨 봐 둔 홍대 상수역 근처 '힘내라 단팥죽'을 다녀왔다. 나는 평소 단팥죽을 좋아하고 울 아들은 팥빙수 마니아인지라 지나가는 여름의 끝자락을 빙수로 달래보고자 하는 마음도 있었다.합정역에서 상수역방향으로 가다보면 상수역 4번 출구 앞 버스정류장 바로 앞 대로변에 위치한지라 금방 찾을 수 있었다. 처서도 지나고 아침 저녁으로 불어오는 선들선들한 바람에 시댁에서 저녁을 먹고 오랫만에 홍대 근처로 드라이브 겸 디저트 투어에 나선 우리 가족. 이름부터 젊고 산뜻하다 "힘내라 단팥죽" 그 위에 수퍼맨 캐릭터까지.어쩐지 먹고 나면 힘이 불끈 솟아날 듯한 분위기다. CANON 100D Lens 18~55mm 2인용 작은 테이블 4개가 놓인 아주 작은 가게이다. 메뉴는 .. 2013. 8.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