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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st Recipe

[여의도] 맛있는 빵집, 폴 앤 폴리나 & 엘리스 파이

by 미돌11 2013. 5.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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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여의도의 맛있는 빵집과 맛있는 파이집 하나를 소개해드리고자 합니다. 십여년간 여의도 언저리가 내 생활 반경이다보니 자연스레 구석구석의 맛집을 알게 되는데 마땅히 소개한 적이 없었다. 블로그를 하면서 내가 빵집 리뷰를 하게 될 줄이야 ^^ 

폴앤폴리나 (여의도)

홍대와 서래마을, 가로수길 등 트렌디한  확산되고 있는 프리미엄 빵집이 여의도에도 몇군데 생겼다. 가로수길 르알래스카, 서래마을 오뗄두스, 홍익대 앞 폴앤폴리나 등이 대표적이다. 이들 빵집의 특징은 유기농 재료에 그때그때 소량의 신선한 베이킹을 내세우고 있어 오후면 빵이 떨어지고 없다. 심지어 오전 12시에 문을 느즈막히 열어 저녁 7시면 닫아버린다.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운영하며 언제든지 가면 빵을 살 수 있는 브랜드 빵집에 비하면 불편하기 그지없다.

'폴앤폴리나'는 담백한 빵으로 이름난 곳이다. 바게트, 치아바타, 허브빵 등이 인기. 빵 나오는 시간에는 줄을 서야 살 수 있다. 폴앤폴리나도 홍익대점의 인기를 업고 지난해 11월 여의도에 새 매장을 열었다. 그런데도 이런 빵집들이 성업하는 이유는 우리에게 묘한 구매 심리를 자극하기 때문이다. 

우리집 앞인지라 오가며 보아도 끊임없이 사람들이 오가는 것을 볼 수 있다. 난 원래 따뜻한 빵이 아니면 잘 먹지 않을 정도로 빵에는 그닥 관심이 없었는데 이 집의 담백한 빵을 먹어본 뒤론 마니아가 되었다. 이곳 빵은 예쁘거나 화려하지 않을뿐더러, 종류도 기껏하여 10이 내외로 그리 다양하지도 않다. 

근데 이곳 분위기가 참 요상하다. 흰색 옷을 입고 흰색 모자를 쓴 사람들이 연신 빵을 구워내는 모습을 보는 것만으로도 흥미롭고 재미나다. 보통의 빵집이나 음식집에서 흔히 보는 인상을 잔뜩 구긴 종업원들이 아니라 하나 같이 즐겁게 제 가게인양 빵을 만들고 있는 직원들을 보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좋아진다. 고된 일임이 분명한데 그 비결이 궁금해진다. 


좁은 공간이라 빵을 만드는 과정이 고스란히 보인다.

직원들이 모두 친절하고 차분한 것이 인상적이다.

‘폴앤폴리나’의 빵은 크루아상과 두어 가지를 제외하고는 설탕도, 버터도, 달걀도 사용하지 않고 시간을 두고 발효를 통해 구워낸다고 한다. 그래서 이집의 빵은 모두 담백해서 먹으면 건강해지는 기분이 든다. 

폴앤 폴리나의 대표적인 빵인 식빵과 시골빵이라 불리는 깜빠뉴

내가 좋아하는 담백한 블랙 올리브와 허브, 치아바타

‘폴앤폴리나’의 블랙올리브빵과 부드럽고 담백한 화이트 치아바타와 설탕과 버터 대신 올리브오일을 듬뿍 넣은 허브빵을 산다. 쟁반에 4~5개 담고 여기에 식빵 반개를 잘라 사면 가격은 금새 2만원을 웃돌 정도로 싼 가격이 아니다.

이곳은 오직 빵만 팔고 음료를 팔지 않으며 갈때마다 살 수 있는 빵이 한정적이라는 점은 단점이다. 시식 빵을 푸짐하게 준다는 것이 장점! 다양한 빵을 맛볼 수 있다.

남편이 좋아하는 스콘류와 바게트도 맛있다. 짭조롬한 브레첼은 맥주 안주로 그만.

푸짐한 시식빵

내가 선택한 스콘와 화이트 치아바타, 블랙 올리브가 잔뜩 박힌 허브빵

이집은 휴일이 많고 영업시간이 짧다. 매주 일요일과 매월 1,3주 월요일이 휴일이며, 영업시간은 PM12시(정오)부터 저녁 7시까지로 영업시간이 짧다. 나 같은 직장인은 서둘러 퇴근해야 겨우 맞출수 있는 시간.  

맛있게 먹으려면? 남은 빵은 냉동실에 넣었다가 레인지에 돌려먹기


폴앤폴리나 / 제과,베이커리

주소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37번지
전화
02-761-1966
설명
홈페이지: 
http://www.paulnpauli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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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스 파이 (여의도)

요즘 밥보다 디저트에 돈을 아끼지 않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디저트 카페들도 인기다. 그 중에서 여의도에 흔치 않은 파이 가게가 숨어 있는데 바로 홍우빌딩 1층에 위치한 엘리스 파이이다. 나는 몇년전부터 지나치면서도 이 집이 그렇게 유명한 이유를 몰랐는데 멀리서도 일부러 사러 오거나 단체 주문하는 사람들이 엄청 많다고 한다. 

여의도 '엘리스 파이'는 정통 프랑스식 수제파이 전문점이다. 프랑스 국립제과학교인 이엔베뻬(INBP)에 들어가 공부하게 됐다는 이유란 파티셰가 엄마와 함께 운영하는 이 곳은 컵케이크처럼 높이가 높은 쁘띠사이즈의 에그타르트로 유명하다. 같은 사이즈로 넛츠와 코코넛도 판매하는데 비교적 저렴한 가격 때문에 세트로 구입하는 이들이 많다. 타르트나 갈레트의 경우 오전 중에 미리 주문만 하면 위에 글자를 새겨서 주기도 한다. 

사실 이곳의 파이가 청담동이나 호텔의 파이처럼 수려하고 예쁜 모양세는 아니다. 프랑스의 그냥 가정집에서 구워낸듯한 소박한 모양과 맛이다. 크기가 큰 편인데도 1800원이란 저렴한 가격도 인기의 비결. 에그타르트는 미니사이즈가 1800원, 조각이 3500으로 한판을 전부 사도 2만원이 채 되지 않는다. 

바삭한 패스트리에 부드러운 달걀 크림을 넣어 풍부한 맛을 주는 최고의 디저트인 타르트와 프랑스에서 식사 후 디저트나 간식으로 애용하는 달콤한 빵과자인 갈레트를 중심으로 쿠키나 파이, 초콜릿 등 다양한 디저트 메뉴도 맛보시기 바란다.    

에그타르트 1800원, 유기농아메리카노 1900원, 쁘띠타르트세트 1만7000원. (02-784-8243)



매우 좁은 가게가 얼마전 2배로 확장하면서 커피 손님도 늘었다.



엘리스파이 / 제과,베이커리

주소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43-3번지
전화
02-784-8243
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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