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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땅 보기1094

더욱 여유로운 홍대 북카페 '카페 꼼마' 2페이지 요즘은 책을 읽는다는 것이 여간한 결심이 필요한게 아닌 일이 되어 버렸다. TV에 빼앗기던 시간을 이젠 24시간 언제어디서든 휴대하는 스마트폰의 등장으로 책을 볼 시간은 점점 더 없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작정하고 책을 읽을 공간의 필요성이 더욱 필요하다. 나는 휴가를 얻으면 책을 읽거나 생각을 정리하거나 글을 쓰기위해 일부러 북카페를 찾곤 한다. 예전에 블로그에 내가 좋아하는 파스타 집인 라꼼마(지금은 슬프게도 문을 닫은)를 소개하면서 북카페인 카페 꼼마 1호점을 가봤는데 홍대 2호점이 더욱 크고 멋지게 오픈했다기에 가 보았다. 70평 규모의 높은 천정에 복층 구조라는 1호점의 컨셉은 그대로 살리고 보다 넓고 확장된 2호점은 더욱 시원한 구조로 꾸며져 있었다. 출판사 '문학동네'가 운영하는 북카페.. 2013. 2. 16.
페이스북은 관계 플랫폼인가, 광고 플랫폼인가? 2010년부터 페이스북의 사용자수가 전 세계적으로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2012년에는 10억 명을 넘어섰다. 한국 사용자 수도 지난해 6월 소셜베이커스 기준으로 액티브유저가 1천만 명이 넘어섰다고 하니 그야말로 치열한 소셜업계에서 경쟁상대 없이 승승장구를 이어나가고 있다. 이 중 스마트폰의 확산으로 8백만이 모바일 사용자이며, 여성과 남성의 비율은 6:4 정도에 이른다. 한국에서 가장 인기있는 SNS 서비스는 단연 페이스북이며, 그 뒤를 싸이월드가 63%, 카카오스토리가 53%, 트위터가 47%로 그 뒤를 있고 있다. 한국 토종 SNS의 선전도 눈에 띈다. 페이스북은 고소득자와 중산층이 74%에 육박한다는 통계 결과도 타겟 마케팅을 하는 여러 기업들에게는 유의미하다. 주부나 비정규직보다는 정규직과 학생의.. 2013. 2. 13.
소셜미디어 담당자와 화제의 '베를린' 영화 번개 2009년부터 이어온 기업 블로그 담당자 모임이 지난해에는 각자 만나고 전체 모임은 좀 뜸했는데 어제는 내가 '여의도 번개'를 추진했다. 지난 해 말부터 내가 주관하겠다고 공수표만 남발하다 연말, 연초를 정신없이 보내느라 정신을 차리고 보니 어느새 1월 마지막주가 되었다. 아차 싶은 마음에 페북 단체 메시지로 연락을 했더니 다들 기다렸다는 듯이 바로 다음날 영화 번개가 성사됐다. 다들 이렇게 사람들에 굶주린건가 ㅠㅠ 주저리주저리 길게 말했지만 결국은 내가 베를린을 간절히 (되도록 빨리) 보고 싶었다는 것 -,.- 베를린을 무대로 한 남북한 비밀 요원의 음모를 그린 이 영화는 류승완 감독이 연출하고 그 와이프인 강혜정이 제작사 대표로, CJ 엔터테인먼트가 배급과 투자를 맡았다는 것만으로 대박 흥행을 점쳐볼.. 2013. 1. 31.
IFC CGV에서 클라우드 아틀라스를 보다 '클라우드 아틀라스'는 매트릭스의 워쇼스키 남매와 톰 티크베어 감독이 1조 2천억원이라는 천문학적인 제작비로 엄청나게 화려한 스타급 할리우드 배우들과 미스터리, 로맨스, 스릴러, 코미디, SF-판타지를 버무려 그야말로 장르 비빔밥 영화를 만든다는 것으로 엄청난 기대를 모은 영화다. 그러나 평단과 관객 모두 평가가 엇갈렸다. 영화평론가 로저 에버트는 "역사상 가장 야심찬 기획의 영화"라며 극찬했고, 시사주간지 은 "대학 시절 마약 기운에 취해 주절주절 떠들어대던 고답적이고 뜬구름 잡는 말들"과 비슷하다며 2012년 최악의 영화로 꼽기도 했다. 한국의 영화 평론가들도 혹평을 내놓았고, 그 중 이동진은 깜짝 캐릭터쇼라며 별 2개반을 주는 잔인한 평을 하기도 했다. ( ☞ 전문 읽기 ) "우리 삶에서 우연이란 .. 2013. 1. 29.
[여의도 IFC 맛집] 제대로 된 브런치, 르 브런쉭 올 데이 브런치를 하는 곳이 IFC에 있다고 하여 주말 아침에 작정하고 나섰다. 르 브런쉭(브런치를 쉬크하게 먹자는 뜻)은 원래 가로수 길에서 인기 몰이를 한 식당인데 IFC에 2호점을 오픈 한 것. 이름만 보면 그저 가벼운 브런치 정도만 파는 식당으로 알기 쉽지만 알고 보면 제대로 된 프렌치 레스토랑이다. 이 집의 인기 메뉴인 에그 베네딕트 외에 프렌치 토스트, 샌드위치, 오믈렛, 팬케이크, 스파게티 등이 주요 메뉴이다. 천연 조미료와 신선한 유기농 야채만을 사용하는 그야말로 제대로된 '착한' 브런치 레스토랑이다. 그래서 자칫 자극적인 맛에 길들여진 사람들에게는 심심한 느낌이 들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사장님이 재료를 산지에서 직송에서 제공한다고 하니 건강에는 참 좋을 듯하다. 20여가지에 달하는 브런치.. 2013. 1. 28.
알랭 드 보통이 '섹스'에 대해 톡 까놓고 얘기하다 우리에게 일, 사랑, 종교, 건축, 철학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주던 알랭 드 보통이 뜻이 맞는 사람들과 함께 2008년 런던 한복판에 ‘인생학교’라는 이름의 프로젝트 학교를 만든다. '배움을 다시 삶의 한가운데로!'를 캐치프레이즈로 개인적인 고민부터 거대 담론까지 아우르며 토론과 강의를 했고 그 중 가장 주목받았던 여섯 가지 주제(섹스·돈·정신·시간·세상·일)에 대해 엮어 출판한 것이 바로 '인생학교(The School of Life)' 시리즈다. 나는 지난 연말에 한국에 출시되자마자 예약 구매로 세트 전체를 구매했다. 보통은 이 시리즈의 기획자이자 에디터로 섹스 편을 썼으며, 영국 주간 옵서버가 ‘영국 최고의 라이프스타일 사상가’로 꼽은 작가 로먼 크르즈나릭(일), 심리치료사 필립파 페리(정신)가.. 2013. 1. 27.
워킹맘의 해외 쇼핑몰 직접 구매 후기 초등학교 입학을 앞두고 주혁군의 겨울 옷을 사려고 백화점을 돌아다녀봐도 선뜻 사기가 어렵다. 아이는 금방 금방 크는데 기껏 한두해 입을 옷을 코트를 30만원이 훌쩍 넘는 가격에 사기엔 내 간이 너무 작은지라 온라인 배송 대행 서비스를 이용해 알뜰 쇼핑를 해보기로 했다.바쁜 워킹맘이 나는 인터넷 쇼핑조차 시간이 꽤 소요되고 번거로워 잘 이용하지 않지만 지난 연말에 50% 세일을 하는 걸 보고 그동안 눈독을 들여온 폴로의 떡볶이 코트를 구입해보았다. 반값이니 살 수 있다면 이정도 수고쯤이야 불사할 수 있지 않겠나.요즘 아줌마들이 직구족이 늘고 있다고 한다. 아줌마들이 점점 똑똑해지면서 아이 용품, 장난감, 건강보조식품, 미출시 스마트기기까지 구매 대행업체를 통해 직접 구매한다는 말이다. 국내에 없는 브랜드 .. 2013. 1. 27.
기업 소셜미디어 담당자에게 추천하는 필독서 새해들어 야심차게 자기계발이나 업무 관련 역량을 키우기 위해 책 읽기 목표를 세우신 분들이 많으신 듯한데요, 오늘은 제가 국내 소셜미디어 관련 종사자라면 꼭 읽어야 할 필독서 몇가지를 소개해 드리고자 합니다. 한국형 SNS 마케팅의 모든 것을 담았다Yes 24에서 구매하기알라딘에서 구매하기 한빛미디어의 '100만 방문자와 소통하는' 시리즈 제 3탄으로 출간된 "100만 방문자와 소통하는 소셜 마케팅(부제: 한국형 SNS마케팅의 모든 것). 이 책은 실제 기업이나 기관 등에서 소셜미디어로 고객과 소통해야하는데 막상 하려니 막막함을 느끼는 실무자 분들을 위해 기획되었습니다. 기업의 소셜미디어 운영은 개인 미디어 운영과는 다르다. 고려할 것도 고민해야 할 것도 리스크도 많은데 내부에서는 누구하나 도움을 주는 .. 2013. 1. 19.
센스 넘치는 티스토리 우수 블로거 선물(초대장 배포) 티스토리 우스 블로거가 올해로 2009년, 2010년, 2011년, 2012년 연속 4년째 선정되었다. 티스토리 선물도 어느새 4년차이다. 처음에는 캘린더 하나만으로도 레어 아이템이라며 흥분하곤 했는데 이제 매년 오는 선물이라 어느새 시큰둥해져 포스팅하지 않고 그냥 넘어가려 했건만! 올해 도착한 신상 캘린더를 보고 급 반해 없는 시간 쪼개 포스팅을 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사실 지난 연말에 남들 다 받는 우수 블로그 선물이 왜 안오나 그러고 있었는데 연말이 되어서야 회사로 택배가 도착했다. 맞다. 이사 때문에 주소를 회사로 바꿔둔걸 그만 깜빡한 것이다. 2012년 티스토리 우수 블로거 부상으로 받은 선물인 명함지갑은 그닥 실용적이지 않아 사용하지 않았는데 올해에는 패키지부터 포장, 아이템 선정에 꽤 공을.. 2013. 1. 15.
책읽기에 최고인 전자책 단말기 '크레마터치' 체험 후기 전자책이 종이책을 대체할 수 있을까 하는 질문은 이젠 해목은 화두이다. 해외에서는 아마존의 킨들이 성공을 거두면서 애플, 구글, 마이크로소프트가 단말기와 콘텐츠 경쟁을 벌이면서 전자책 시장이 엄청난 성장을 거뒀다. 2012년 미국출판협회(AAP) 발표자료에 따르면 전자책 매출이 처음으로 하드커버(양장본) 매출을 추월했다고 한다. 지하철에서도 예전에는 종이책을 읽는 사람이 많았는데 요즘은 스마트폰이나 단말기로 책을 보는 사람들이 더 많은 것만 봐도 전자책 시장이 결국은 자리 잡을 것이라는 점에는 누구도 이견이 없을 것이다. 시대적 흐름인 셈이다.이에 비하면 한국의 출판업계도 미미하지만 변화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 전자책 서비스도 교보문고와 같은 전통 서점의 강자, 예스24와 같은 온라인 서점, 그리고 전자.. 2013. 1. 1.
뮤지컬 영화로 부활한 레미제라블의 벅찬 감동 1862년에 간행된 빅토리 위고의 소설 '레미제라블(비참한 사람들)'은 누구나 다 아는 장발장의 인생 이야기로 원작보다 뮤지컬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은 작품이다. 오죽하면 우리 남편도 뉴욕에서 유학할 때 본 적이 있다고 할 정도니 말이다. 그러나 뮤지컬이 너무 지루해 악몽같았다며 이번에 영화를 같이 보자는 제의를 거절해서 어쩔 수 없이 혼자 보게 됐다. 페이스북 타임라인에서 워낙 호평을 많이 보기도 했지만 선입견이 생길까봐 영화 정보도 챙겨보지 않고 극장에 갔다. 집에서 걸어서 10여 분 거리인 CGV 여의도는 연말에다 주말 저녁이라 입추의 여지없이 꽉 들어찬 모습이었다. 하긴 나도 보고 싶은 영화가 딱 이것밖에 없긴 했다.주인공인 휴 잭맨이 엑스멘의 울버린이란걸 영화 중반이 되어서야 할게 될만큼 깜깜했지.. 2012. 12. 30.
미도리의 아쉬운 2012년 연말 결산 한 해를 보내며 뿌듯함보다 아쉬움이 많이 남는 법이지만 올해는 특히 더욱 더 그러하다. 너무 열심히 달리다 지쳐 조금 쉬어가자며 스스로에게 타협을 하기도 했고 블로그도 그만큼 열정이 덜해진 것도 사실이다. 아니 사실 이제 체력이 좀 딸린다. 조금 무리하거나 신경을 쓰기만 해도 녹초가 되니 정말 운동을 하긴 해야하는건지, 보약을 먹어야하는건지 ㅠㅠ 역시 나이가 드니 체력이 경쟁력인가보다. # 티스토리 우수 블로그 TOP 200 선정 블로그는 뜸했다. 그래도 일주일에 한두번은 꾸준히 하려고 노력했으나 하반기에는 그나마 월 평균 12개의 목표는 달성하지 못했다. 블로그의 타이틀이 무색하게 온라인 브랜딩보다는 생활형 일상 블로거로 변질되긴 했지만 연간 84개의 포스팅을 달성했다. 어느덧 블로그는 5년차로 접어들.. 2012. 12.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