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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이팅 맛집 1위의 위엄, 런던베이글뮤지엄 성공 후기 요즘 베이글이 핫하다. 베이글 전문점들이 폭증해 여의도에만도 라스베이글 등 몇개나 새로 생겼다. 한 손엔 베이글을, 다른 손엔 커피를 든 뉴요커들의 아침을 상징하는 로망으로 따라하고 싶은 심리일까? SNS에 과시하고 싶은 인증 욕구일까? 아니면 줄을 서는 그 자체가 놀이 중 하나로 나만의 특별한 경험을 갖고 싶은 것일까? 한국인들은 빠바처럼 달콤하고 부드러운 빵을 좋아하는데 오래 씹어야 하는 쫄깃담백한 맛의 심심한 베이글은 그동안 인기가 없었다. 나도 평소 쫄깃한 빵은 별로라 베이글에 시큰둥한 편이다가 최근에 베이글에 관심이 생겨서 친한 동생이랑 안국점에 웨이팅하고 국현미 전시도 볼겸 다녀왔다. 웨이팅 맛집 전국 1위에 오른 런던 베이글은 서울 뿐 아니라 전국에서 몰려든 사람들과 외국인들까지 찾는 핫플이.. 2023. 6. 9.
영국 내셔널갤러리 명화전 현장! 거장의 시선, 사람을 향하다 한국과 영국 수교 140주년을 기념해 르네상스시대 회화부터 인상주의 회화까지 15~20세기 초 유럽 회화의 영국 내셔널갤러리 소장 명화 52점을 공개했다. 국내 최초로 공개된 느 라파엘로, 티치아노, 카라바조, 푸생, 벨라스케스, 반 다이크, 렘브란트, 고야, 터너, 컨스터블, 토머스 로렌스, 마네, 모네, 르누아르, 고갱, 반 고흐 등 서양 미술 거장들의 작품을 영국에 가지 않고 서울에서 보는 호사를 누려보자. 거장의 시선, 사람을 향하다 📍기간: 2023.6.2.(금)~10.9.(월) 📍주최: 국립중앙박물관, 내셔널갤러리 런던 📍도슨트 대여: 3000원 오디오가이드 : 강훈 📍 주요 작품 : 라파엘로 , 카라바조 , 렘브란트 , 컨스터블 , 마네 , 반 고흐 등 내셔널갤러리 런던 대표 소장품 52점 .. 2023. 6. 8.
도발적이고 통쾌한 여성 문제보고서 - 이중 작가 초롱 이미상 작가님의 첫 소설집 《이중 작가 초롱》에는 신선하면서도 놀라운 여덟 편의 단편이 실려 있다. 대입학벌주의, 여성 성폭력, 청소년 성 억압, 문단의 성희롱, 베이비박스, 직장 폭력 등 너무나 다양한 여성 사회이슈를 수면위로 끌어내 불편하면서도 신랄한 문체에서 통쾌한 느낌이 들었다. 이미상 작가의 미상은 작자미상(作者未詳)의 그 미상이다. 온라인 글쓰기로 다져진 내공으로 데뷔하자마자 단숨에 출판사 신인작가 대상을 거머쥐었다. 5월 독서모임 선정도서 - 이중작가초롱 그야말로 여성 사회문제의 총집합, 집대성 보고서처럼 느껴질 정도다. 단편집이라 하나하나 함량이 높아 쉽게 넘어가지 않았다. 단편 소설 속 인물들은 서로 연결되어 있다. 작가 : 이미상 - 글쓰기 중독자, 글쓰기 애호가에서 문학웹진에 투고해 .. 2023. 6. 1.
데이비드 호크니와 영국 팝아트 거장을 한번에! 1960년데 팝아트 문화를 이끌어 간 데이비드호크니 & 브리티시 팝아트 전시회가 열리는 DDP 디자인플라자에 다녀왔다. 한영 수교 140주년 기념으로 데이비드 호크니 작품 60여 점을 포함 영국 팝아티스트 14인의 오리지널 작품, 판화, 사진 등 150여점을 감상할 수 있는 기회이다. 📍 전시는 7/2까지. 📍 도슨트 진행 : 오전 11시, 오후 2시, 오후 4시(일 3회) 📍 입장료 : 2만원(얼리 1.4만원) 📍 현대카드 무료 오디오가이드 제공 풍요의 시대라 불리는 1960년대 영국 인디펜던트 그룹인 "Swing London"의 문화형태로 당시 이 문화를 이끌던 데이비드 호크니를 비롯해 영국 팝아트의 창시자 리차드 해밀턴, 피터 블레이크, 앨런 앨드리지, 데렉 보쉬어 등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었다. .. 2023. 5. 22.
자연으로의 회귀- 데이비드 호퍼의 개인전 '길 위에서' 데이비드 호퍼는 미국적 일상적 풍경과 거리의 모습을 관찰해 여기에 자신의 기억과 상상력이 더해지며 완성되는 리얼리즘적 특성을 보여주는 작가이다. 알프레드 히치콕과 같은 영화감독, 국내에서는 SSG 광고 (공유, 공효진)에도 등장하는 모던한 느낌으로 차용되어 유명해졌다. 호퍼는 상업 미술을 전공해 삽화나 광고 쪽에서 일하다 뒤늦게 예술가로 본격 활동한 케이스로 한국에서 특히 인기가 높다. 에드워드 호퍼: 길 위에서 📍 장소 : 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본관 1층~3층 📍 관람료 : 1.7만원 매주 월요일은 휴무 📍 매월 마지막 수요일 야간개방 : 오전 10시 ~ 오후 10시 📍 전시 기간 : 2020년 4월 20일 ~ 8월 20일까지. 📍 예약 : 사전 예약 필수, 인터파크/카카오톡 📍 오디오 가이드 : 배우 .. 2023. 5. 15.
노학자 전영애 교수의 따뜻한 '인생을 배우다' 오늘 하루도 아무런 사건 없이 무사함을 감사하는 마음이 드는 나이가 50대 이후란다. 그만큼 이젠 삶의 기쁨보다 슬픔이 더 많아지기 때문일 것이다. 필자인 72세의 노학자 전영애 교수님의 를 읽으면 담담한 문장이 가슴을 후벼파는 눈물을 쏟게 만든다. '어떻게 살것인가'에 대한 질문에 대한 어른의 답을 듣는 것 같은 기분이다. 2022년 12월 29월에 KBS 다큐 인사이트 을 보면 배우고 나누는 삶에 대해 생각하고 막연했던 나의 노후를 꿈꾸게 만드는 아름다운 풍경을 만나게 된다. 사람이 뜻을 가지면 얼마나 클 수 있는가, 그 본보기가 ‘괴테’ (조선일보) 일흔둘 노학자가 홀로 가꾼 1만 제곱미터의 뜰 (KBS 다큐) 이 나이가 되어서야 '옳고 그름'을 분별하고 내 얘기보다 남의 이야기를 들으며 '겸손'을.. 2023. 5. 1.
이석훈 데뷔 15주년 기념, 달달했던 팬미팅 현장 후기 이석훈은 4월 22일(토) ~ 23일(일) 이틀간 서울 강남구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데뷔 15주년 기념 ‘2023 이석훈 팬미팅’을 개최했다. 2년 전 입덕한 이래 고대해 온 팬미팅이니 한달음에 다녀오지 않을 수 없지. 두근두근 현장의 분위기를 한번 풀어보자. 팬 미팅은 11년 전 팬 카페인 스위트피에서 마련해주었고 소속사에서 진행한건 처음이라 그런지 아이돌이나 배우들이 하는 팬미팅을 내가? 라는 어리둥절한 반응이었다. 코엑스 오디토리움 1,000석을 꽈악 채운 팬들을 보고 본인 팬미팅에 혼자 적응을 못하고 버벅이는 모습이 너무 웃겼다. 이젠 프로답게 자신의 본체를 받아들이고 이젠 좀 적응할 때도 되었건만 '팬들과 거리두기 하는 연예인'이라니 ㅠㅠ 내향형 가수 덕질하기 힘들다 정말. 다행히 며칠 뒤 팬카.. 2023. 4. 26.
화려하고 이국적인 오사카와 고베의 밤 오사카, 교토, 고베는 보통 1시간 이내로 가까운 거리로 동일본 경제벨트로 묶여있어 함께 관광하기에 그만이다. 오사카가 도시적이고 번잡한 매력이 있다면 교토와 고베는 고즈넉하고 여유로운 소도시의 매력을 듬뿍 느낄 수 있어서 좋다. 오사카를 대표하는 오사카성 오사카를 대표하는 오사카성은 계절마다 화려하고 아름다운 꽃과 나무로 둘러싸여 있는데 그중 가장 인기있는 것은 벚꽃이 만개한 봄이다. 오사카성은 죽기 전에 봐야할 세계 역사유적으로 가까스로 천수각 내부 관람에 성공했다. 벚꽃은 3월 중순부터 피기 시작해 보통 4월 초에 절정을 이룬다. 올해는 날이 흐려 아쉬움 가득했지만 춥지않은 날씨로 걷기에는 딱 좋았다. 오사카성은 일본을 통일한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3년의 공사에 걸쳐서 완성한 건축물로 웅장하고 정.. 2023. 4. 14.
전통 고미술의 정수를 보여준 '조선, 병풍의 나라 2' 아모레퍼시픽미술관이 1월 26일부터 열리고 있는 고미술 기획전 ‘조선, 병풍의 나라 2’는 지금껏 유래없는 조선의 병풍을 총망라한 전시로 젊은 층들에게까지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고 해서 찾아가보았다. 나도 조선의 유교 사상과 충효에 이어지는 제사문화의 피해자인지라 썩 달갑지는 않지만 그래도 뭐 예술 작품이 주는 위안과 아름다움을 경험해야 살아갈 힘을 얻을 수 있는 것이니까. 2017년 오픈한 아모레퍼시픽 본사 건물은 ‘건축계 노벨상’인 프리츠커상 수상자인 데이비드 차퍼필드의 작품으로 가장 아름다운 사옥으로 꼽힐 정도로 유명한 건축물이기도 하다. '병풍의 나라'라고 불리는 조선에서 병풍은 웃풍을 막거나 파티션의 실용적인 역할 외에도 혼수품이나 교육용, 장식품으로 쓰이기도 했다고. 2018년에 이어 두번째.. 2023. 4.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