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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 Story

워킹맘의 해외 쇼핑몰 직접 구매 후기

by 미돌11 2013. 1.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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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입학을 앞두고 주혁군의 겨울 옷을 사려고 백화점을 돌아다녀봐도 선뜻 사기가 어렵다. 아이는 금방 금방 크는데 기껏 한두해 입을 옷을 코트를 30만원이 훌쩍 넘는 가격에 사기엔 내 간이 너무 작은지라 온라인 배송 대행 서비스를 이용해 알뜰 쇼핑를 해보기로 했다.

바쁜 워킹맘이 나는 인터넷 쇼핑조차 시간이 꽤 소요되고 번거로워 잘 이용하지 않지만 지난 연말에 50% 세일을 하는 걸 보고 그동안 눈독을 들여온 폴로의 떡볶이 코트를 구입해보았다. 반값이니 살 수 있다면 이정도 수고쯤이야 불사할 수 있지 않겠나.

요즘 아줌마들이 직구족이 늘고 있다고 한다. 아줌마들이 점점 똑똑해지면서 아이 용품, 장난감, 건강보조식품, 미출시 스마트기기까지 구매 대행업체를 통해 직접 구매한다는 말이다. 국내에 없는 브랜드 혹은 해외 브랜드가 국내 백화점이나 매장으로 들어오면서 두배이상 가격이 비싼 경우가 많은데 이때 직구를 활용해보면 참 경제적인 것 같다. (좋은 정보를 제공해주신 현서맘에게 감사를 ^^) 앞으로 정기적으로 세일 시작할 시점에 이런 방법을 자주 이용해야봐야겠다.

막상 내가 경험을 해보니 몇가지 팁을 알았다면 시행착오를 하지 않았을 몇가지 정보를 정리해보았다. 

1. 구매 대행업체 가입

보통 미국에 있는 가족 친지에게 부탁해 그쪽으로 배송을 한 뒤 포장을 다시 해서 재배송을 부탁하곤 했는데 그것도 한두번이지 너무 번거롭게 하니 미안해서 자주 이용하기 어려웠다. 

이런 분들을 위해 국내 업체 중에 구매 후 배송대행지를 대신 제공해주는 서비스가 많아졌다. 우선 이런 사이트를 찾아 가입한다. 해외에 자신만의 가상 주소를 부여해주고 그곳으로 현지 제품을 1차 배송하고 나면 거기서 다시 2차로 한국으로 국제 배송을 해주는 방식이다. 구매 대행업체는 과거에도 많았지만 최근에는 한국이나 각 지역 센터에 고객상담센터가 있어서 전화로 친절하게 상담해주니 반송이나 배송 사고 등에 안심할 수 있다. 

나는 가장 많은 사람들이 이용한다는 몰테일(http://post.malltail.com) 서비스를 이용했다. 배송 기간이 2주 가량 기간이 소요되는터라 약간의 인내심이 필요하지만 급하게 구입해야하는 물건이 아니라 계획적인 구매라면 이정도는 참을 만하다.

프로세스는 회원 가입 → 배송 신청서 작성 → 1:1 게시판에 등록  →  배송료 결재  한국 배송(약 5일)로 간단하다. 미국 현지배송은 무료, 미국에서 한국 배송비가 18.5$이 나왔고 총 소요기간은 2주이내이다. 나는 해외사이트에서 구매한 후 몰테일에서 바로 배송신청서 작성을 하지 않아서 1주일 정도 더 지연되었다. 1주일이 지나도 소식이 없어 고객센터에 전화해보니 친절히 설명해주었다. 이런 실수를 다시는 하지 말아야겠다. 

단, 150~200불이 넘으면 세금이 부가되니 개별 구매를 하는 것이 좋다는 점 참고하기 바란다

2. 원하는 브랜드의 웹사이트에서 제품 구매

사람들이 가장 많이 찾는 해외 사이트 중 샵밥(www.shopbop.com), 아마존(www.amazon.com), 이베이(www.ebay.com), 자포스, GNC, 각종 의류 브랜드 등이 눈에 띄는데 인기 쇼핑몰 순위는 아래 리스트를 참고하기 바란다. (http://www.taillist.com/stat/mall_rank)

약간 번거롭지만 각 브랜드 사이트에서 회원가입은 별도로 필요하니 꼭 따로 해야하며, 배송은 일반 배송을 택하면 별도의 배송료는 없다. 나는 폴로의 코트와 니트 상의 1개를 구매했는데 200불을 겨우 넘지 않아서 관세를 물지 않았다. 


나의 실수로 3주나 걸려서 도착한 폴로 제품들을 보니 뿌듯한 기분마저 든다. 이것이 바로 쇼핑의 보람인가? ㅋㅋ 사이즈는 Small로 했는데 넉넉해서 내년까지는 거뜬히 입을 수 있겠다. 주혁군이 이 옷을 오래오래 잘 입고 초등학교 생활에 잘 적응해주기를 하는 마음이 간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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