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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ax G229

올 여름 가족 여행은 물 좋고 산 좋은 평창에서~ 올해도 여름휴가를 강원도 평창을 다녀왔다. 물론 평창 동계 올림픽 유치 기념으로 방문한 것은 아니다. ^^; 강원도는 서울에서 가깝고, 쾌적하고 숙박지도 풍부하고, 아이들이 체험할 것도 많아서 서울 사람들이 제주도보다 더 자주 찾는 여름 휴가지 1위 지역이란다. 이번 우리 가족 여행은 형제 중 막내인 동생네가 말레이시아에서 3년 만에 2주간 짧은 휴가를 다니러 한국에 들어온 기념으로 뭉치자는 내 주장(!)이 받아들여져 급성사됐다. 좋은 시설의 호텔이나 리조트보다는 가정집처럼 편안하고 우리끼리 오붓하게 바베큐를 즐길 수 있는 강원도 평창의 단독 펜션인 그라찌아 하우스(http://www.graziahouse.com)로 숙박지를 정하고 별다른 계획없이 봉평 허브나라, 양떼목장, 오대산 휴양림을 다녀왔다. 아.. 2011. 7. 16.
기분좋은 나만의 놀이터, 로모그래피 홍대숍 아날로그 필름 사진의 대명사, 로모를 알게된지도 어언 10년이 가까운 시간이 흘렀다. 지난 4월에 로모를 새로 입양하러 홍대 나들이를 다녀온 사진을 이제야 방출한다. (관련 포스팅: 2011/04/10 - 아날로그 감성의 똑딱이 카메라, '로모'를 다시 만나다) 홍대는 나에게 어떤 곳인가. 하루가 다르게 가게가 생겼다 사라지는 유행에 부대끼는 곳이지만, 변화지 않는 것은 언제나 젊음을 배설하는 곳, 혼자서 돌아다녀도 전혀 어색하지 않은 곳, 개성있는 카페가 그득하고, 보고 싶은 공연은 언제나 즐비하고, 예쁜 옷가게와 맛있는 음식으로 언제나 그득해 기분 좋은 설레임을 주는 곳. 상상마당에서 영화보고, 북카페에서 여유롭게 커피를 마시며 책도 보고, 제니스카페에서 파스타 먹고, 주말이면 홍대 놀이터에서 열리는.. 2011. 6. 19.
로모와 함께 한 여의도의 달콤한 봄 풍경 이번주 점심시간에 벚꽃사진을 찍으러 세번이나 나갔다왔다. 로모도 테스트해볼 겸! 결과는 만족스럽다. 새로이 로모의 비네팅을 만나게 되어 정말 기쁘다 ^ ^ 액션 샘플러도 테스트해보고 정말 신난다~~ 주말에는 벚꽃축제가 열리는 여의도로 오세요~ (그나저나 미어 터지겠군 ㅠ) (자세한 정보는 요기를 참고하세요~ http://blog.lge.com/687) LOMO LC-A 둘째날은 날씨가 흐려서 결과물이 별로다. 그린데이님을 만나 수다한판! 항상 시간을 화살처럼 흐른다. 그녀에게 좋은 소식이 곧 있기를 ^^ 여기서부터는 콘탁스G2로 바람의 언덕을 다녀온 사진인데 바람개비가 예뻐서 올려본다~ [관련 포스팅] 2011/04/10 - [Photo Essay] - 아날로그 감성의 똑딱이 카메라, '로모'를 다시 만.. 2011. 4. 16.
임진각 평화누리 공원과 바람의 언덕을 다녀오다 우리는 가끔 한국이 지구상 유일의 분단 국가라는 것을 잊고 산다. 서울에서 한시간도 채 걸리지 않는 거리의 임진각은 땅굴이 있고 끊어진 기차가 있고 철조망 바다 건너 바로 북한이 내다보이는 곳이다. 반대 편의 평화누리 공원은 이름 그대로 넓게 펼쳐진 잔디밭에 바람개비가 돌고 있고 연을 날리는 풍경이 평화로움 그 자체이다. 이 두 공간의 이질감이 잘 어우리진 임진각의 풍경을 오랫만에 필카로 담아보았다. 바람의 언덕에는 정말 바람이 많이 분다. Contax g2 28mm [관련 글] 2011/02/01 - [Photo Essay] - 옵티머스Q로 엿본 미도리의 일상(2) 2011/01/18 - [Photo Essay] - 영하 24도 강추위에 평창 휘닉스 파크를 다녀오다! 2010/12/12 - [Photo.. 2011. 3. 19.
미도리의 커피 예찬 악마와 같이 검고, 지옥같이 뜨겁고, 천사와 같이 순수하고, 키스처럼 달콤하다.(프랑스작가 타테랑) 아-커피, 맛있는 것. 천 번의 키스보다 황홀하고 마스카드 술보다 달콤하다. 커피- 커피- 커피는 멈출 수가 없다. 나에게 뭔가를 주고 싶다면 내가 좋아하는 커피를 환영한다.(가수:리스헨 아리아의 '커피 칸타타') 나는 커피 의존이 몹시 심하다. 아침에 하루 일을 시작할 때나 회의를 할 때에도 커피가 없으면 집중이 잘 되지 않는다. 뭔가 옆에 있어야 마음이 놓이는 커피 의존증 환자인 셈이다. 가벼운 위염 증상으로 병원을 찾았을 때 음식 조절보다 심한 고통은 커피를 마실 수 없다는 것이었다.(약을 다먹고 2주만에 다시 먹었지만 -,.-) 진한 프림이 든 커피보다는 아메리카노에 설탕을 넣어 먹거나 거품과 헤이.. 2010. 12. 12.
가을날에 즐기는 품격있는 덕수궁 나들이 가을이 한창이다. 주말마다 나들이에 단풍놀이에 차들이 가득하다. 먼 길 떠나지 않더라도 서울에서도 고궁이라는 가장 전통적인 공간에서 가장 현대적인 우리음악을 감상할 수 있는 음악회도 듣고 미술관에서 전시 관람도 하고 '돌담길'이라는 작은 카페에서 전통차도 한잔 마셔보면 어떨까. 더불어 왕궁수문장 교대의식도 볼만하다. 조선시대 왕궁에는 수문군이라는 군대가 있어 궁궐 문을 개폐, 경비, 순찰하는 업무 등을 수행했던 왕궁 수문장들의 교대의식은 영국 왕실의 근위병 교대의식과 비견되는 화려하고 품위 있는 한국전통 궁중 문화 재현행사로 서울시에서 큰 예산을 들여서 진행하는 행사다.(라디오에서 예산 낭비 지적을 들은 적 있긴하지만...) 매일 오전 11시, 오후2, 오후3시30분 이렇게 하루 세번 열린다. (사진 L.. 2010. 10. 11.
파타야 수상 시장과 방콕 수상 가옥 체험기 내가 8년전 처음 찾았던 태국을 오랫만에 다시 찾았다. 한동안 태국 반정부 시위로 잠시 관광객이 뜸하기도 했다지만 이번에 다시 가보니 여전히 방콕과 바타야는 외국인들로 북적이고 있었다. 방콕 & 파타야 패키지는 푸켓과 동남아 여행의 절대 강자로 명성이 높지만 바꿔말하면 그만큼 상업화가 강하게 진행된 코스였다는 점을 몸으로 체험하고 돌아왔다. 이번에 내가 간 코스는 아시아나 항공으로 5시간 20분 가량 소요되는 방콕은 물가가 그리 높지 않아 편안하게 즐기기에 안성맞춤이었지만 여행사에서 데려가는 식당은 꽝이었고, 쇼핑센터는 완전 바가지였다. 그것만 속지 않으면 만족스러운 관광이 될 것이라고 장담한다. 파타야 수상 시장(Pattaya Floating Market) 파타야는 성인 클럽과 밤문화가 발달한 곳으로 .. 2010. 8. 22.
파타야의 3가지 매력 - 꼬란 섬, 알카자 쇼, 코끼리 트래킹 태국은 관광 대국이다. 매년 태국 인구의 4배가 넘는 사람들이 다녀가고 거리를 가다보면 현지인 못지않게 유럽인이나 한국인들을 많이 만날 수 있는 곳이다. 우리를 안내한 가이드는 태국이 천연 자원이 풍부하고 관광 자원과 넓은 국토를 갖고도 잘 살지 못하는 건 게으른 국민성과 낮은 교육열을 이유로 댔다. 실제로 현지에서 학교를 가지 않고 식당이나 관광지에서 일하는 어린 소년들을 자주 만날 수 있는걸 보면 사실인듯했다. 낮보다는 밤이 더 화려한 곳, 파타야를 즐기고 왔다. 휴식과 레포츠가 있는 산호섬, 꼬란 그 중에서 '남서쪽에서 불어오는 강한 바람'이라는 뜻의 파타야는 그 이름만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휴양과 휴식을 연상시켜온 곳이다. 파타야에는 1년 내내 여름같은 날씨가 있고, 휴양이 있고, 레저가 있고 푸른.. 2010. 8. 14.
홀리데이 인 파타야에서 망중한을 즐기다 우리가 방콕/파타야 행을 결정한 가장 결정적인 동인은 바로 호텔이었다. 파타야 해변이 한눈에 보이는 곳에 지은지 얼마 안되는 5성급에 멋진 풀장이 딸린 홀리데이 인 파타야(Hollyday Inn Pattaya). 호텔 로비를 들어서자마자 눈을 시원하게 만드는 스카이 블루 컬러로 모던한 유럽 스타일의 인테리아가 돋보이는 쿨~한 공간이었다. 우리가 3박을 하는 동안 호텔에서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낸 곳은 룸과 수영장이었다. 오션뷰 룸에 아이를 위한 익스트라 베드로 여행지에서도 편안한 숙면을 취할 수 있었고, 저녁이면 가져간 컵라면을 나눠먹기도 했다. 호텔 수영장에서 반나절 가량 시간을 보내며 빈둥거리고 물장난하고 책도 읽고 맛난 것도 먹고 했던 것이 가장 휴가다운 한가로움을 만끽한 시간이 아니었다 싶다. 아~.. 2010. 8. 13.
오월에 어울리는 삼청동 '오즈의 키친'을 다녀와서 오랫만에 필름카메라에 코닥 포트라 VC160을 꽂고 삼청동의 '오즈의 키친'을 다녀왔다. 예전 블로그에서부터 줄곧 팬이었는데 오픈한 걸 보고서도 1년 반이 지나서야 다녀온 것이다. 몇년 전에 블로그(http://blog.naver.com/tomte.do)를 통해 포토그래퍼가 요리를 한다는 독특한 이야기에 끌렸었는데 알고보니 안주인이 탤런트 사미자의 딸이라고 한다. 멜로디와 하이디 두마리의 예쁜 강아지와 알콩달콩 재밌는 스토리가 가득하다. 이곳에서 음악도 하고 그림도 그리고 요리도 하고 사진도 찍는 쥔장 '오즈'님이 정말로 부럽다~ 요즘 아들과 함께 삼청동을 자주 간다. 얼마전에 자전거를 타다 3주간 깁스를 하는 사고를 당해 엄청 답답해하는데 바람도 쐬고 맛난 것도 먹으니 주말다운 기분이 든다. 아~~ 벌.. 2010. 5. 17.
필름 카메라를 들고 경복궁과 삼청동의 봄을 만끽하다 오랫만에 필름 카메라(contax g2)에 필름을 감아 넣고 나들이를 나섰다. 만물이 소생하는 봄이 오니 저마다 자신의 색깔을 드러내며 아우성을 치고 있어 카메라를 들고 나서지 않을 수 없게 만든다. 1,2주 전만해도 황사에 비에 봄이 언제나 오려나 한숨을 푹푹 내리쉬었는데 그래도 자연은 찬찬히 출현 준비를 하고 있었나보다. 경복궁으로 가서 근위병 교대식도 주혁군과 같이 재밌게 구경하고(매 시간 정각) 어린이 박물관에서 심청전을 모티브로 한 체험도 하고 보부상 전시회도 구경했다. 가까운 거리의 삼청동 길로 나서 점심을 먹고나사 봄 맞이 쁘띠 스카프도 하나 장만하고나서 달달한 허니 브레드로 디저트를 먹고나니 주말의 평온한 만족감이 가득 밀려온다. 날은 쌀쌀해도 더디다해도 그렇게 어김없이 봄은 오고 있었다... 2010. 4. 11.
마지막 연휴날, 가을 공원 나들이 짧은 추석 연휴가 아쉽게 지나가고 있다.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고 고향에 가서 풍성하고 열린 사과도 따먹고 형제들끼리 밤늦도록 술잔을 기울이며 수다를 떨기도 했다. 아이들은 어느새 훌쩍 자라 집이 비좁고 그네들끼리 어울려 잘도 떠들고 논다. 하루 남은 휴일에는 오전에는 건강 검진을 한 뒤 숭례문 카메라 상가에 가서 고장난 45mm 콘탁스 렌즈도 맡길 겸 세컨 디카와 카메라 가방을 구경했다. 지름신이 강림하는 걸 겨우 꾹 참았다. 그러곤 근처 백화점에서 가을 스카프를 사고 스타벅스에서 기프티콘으로 커피를 공짜로 마시며 무라카미 하루키의 1Q84 2권을 마저 더 읽었다. 아쉽다..오후에는 집앞(혹은 회사앞 ^^) 새로 개장한 공원에 내려가 잔디를 걷고 분수에서 발벗고 해가 저물도록 아이와 뛰놀았다. 오랫만.. 2009. 10.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