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8년전 처음 찾았던 태국을 오랫만에 다시 찾았다. 한동안 태국 반정부 시위로 잠시 관광객이 뜸하기도 했다지만 이번에 다시 가보니 여전히 방콕과 바타야는 외국인들로 북적이고 있었다. 방콕 & 파타야 패키지는 푸켓과 동남아 여행의 절대 강자로 명성이 높지만 바꿔말하면 그만큼 상업화가 강하게 진행된 코스였다는 점을 몸으로 체험하고 돌아왔다.
이번에 내가 간 코스는 아시아나 항공으로 5시간 20분 가량 소요되는 방콕은 물가가 그리 높지 않아 편안하게 즐기기에 안성맞춤이었지만 여행사에서 데려가는 식당은 꽝이었고, 쇼핑센터는 완전 바가지였다. 그것만 속지 않으면 만족스러운 관광이 될 것이라고 장담한다.
파타야 수상 시장(Pattaya Floating Market)
파타야는 성인 클럽과 밤문화가 발달한 곳으로 알려져 있지만 낮에는 가족여행을 위한 다양한 코스가 있다. 앞서 소개한 3대 구경거리 외에 오늘은 관광객을 위해 인공적으로 파타야 수상시장을 소개하기로 한다.
파타야 수상시장(Pattaya Floating Market)은 지난해 11월 문을 열었는데 태국 내 다른 수상시장들과 인공 연못이라 물이 황톳빛깔로 탁하다. 거룻배를 타거나 발로 돌면 30분 정도 돌아볼 거리인데 아기자기한 기념품이나 먹거리를 팔기도 한다. 제대로된 수상 시장인 담넌 싸뚜악을 체험해보려면 방콕에서도 차로 1시간 넘게 거리를 새벽에 출발해 반나절 정도 걸린다고 한다.
Contax g2
파타야 수상시장 입구
솜털같은 구름, 무척 더운 날이었다.
와우~ 그림같지 않나요?
수상시장에 수줍게 내걸린 수선화
25바트짜리 쌀국수를 먹고 싶었으나 시간이 없어서 패스 ㅜ_ㅜ
과일과 간식거리를 파는 아주머니들
주혁군은 여기서 나무로 만든 칼을 하나 샀지 ㅋ
가짜 과일은 전시용?
수상 시장 가운데에 줄로 건너가는 체험코스를 마련해뒀다
배를 타고 수상시장을 체험하는 사람들
방콕의 수상 가옥들과 배타기
짜오프라야강 가장자리 수로를 따라 도심속 깊은 곳까지 늘어 서 있는 서민들의 생활터전이다. 수상 시장의 물은 언뜻보면 무척 혼탁해보여 그속에서 목욕하고 헤엄치는 사람들을 보면 절로 눈살이 찌뿌려지지만 수질은 2급수로 한강보다도 깨끗하다고 하니 놀라운 일이다.
수상 보트를 타러 가는 길에 재래 시장을 가로질러 갔는데 태국식 음식과 즐비한 간식들로 눈이 즐거웠다.
방콕은 하루 정도 자유 일정이었더라면 더 좋았을 것을 하는 아쉬움이 크다. 왕궁만 가보고 에메랄드 사원, 새벽사원은 그냥 지나치고 제대로 가보지 못해서 아쉬웠다. 나의 경우 자유여행할 때 시장에서 현지인들과 섞여 쌀국수를 먹곤했던 기억이 똠양꿍도 못먹고 흑...
각종 꼬치구이와 닭다리
즐비한 꼬치들..먹어보고 싶당..
어묵국 같은 것도 팔고
시장통에 사시는 한 할머니는 물을 받고 계신듯
시장을 지나 보트를 타로 도착한 곳!
환타 같은 음료를 하나 사먹였더니 입가가 빨개졌다...불량식품.
혼탁해 보이지만 깨끗한 수질의 차오프라야강은 태국인의 젖줄이다.
*태국은 매년 8월15일까지 ‘어메이징 타일랜드 그랜드세일’ 기간이다. 방콕과 주요 도시의 백화점과 쇼핑몰 등에서 최대 80%까지 할인 혜택으로 유명 제품들을 구매할 수 있다. 문의 태국관광청 서울사무소 02) 779-541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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