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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떠나는 서울 여행④ 홍대 전시회 & 카페 주혁군과 아빠가 수영장으로 놀러간 어느 일요일. 나는 혼자만의 자유를 만끽하고자 홍익대 현대 미술관에서 열리는 아시아프 전시회를 보러 나섰다. 뭔가 신선하고 창의적인 에너지를 흡입하고 싶어서다. 30대 이하의 젊은 작가에게 데뷔의 기회를 열어주는 '청년작가 미술 축제'인 아시아프 전시가 2008년에 이어 4회를 맞았다. 젊은 작가들의 미래가 담겨있는 생동감있고 풋풋한 전시회를 다녀온 소감은 뭔가 설익은 느낌도 있지만 정말 다채롭다는 것이었다. 게다가 제품마다 가격이 붙어있어 맘에 드는 작품을 구매하려는 사람들의 경쟁도 치열하다고 한다. 이제 알만한 사람은 다 아는 마니아층도 생긴듯. '2011 아시아프' 전시장에는 357명이 작품 947점을 내놓고 저마다 자신의 첫 작품이 팔려나가기를 고대하고 있었다. .. 2011. 9. 17.
휴대폰으로 담은 여의도의 드높은 가을 하늘 추석이 지나고 나니 가을 하늘이 더욱 맑고 드높다. 날씨는 여전히 후덥지근하지만, 구름 한점 없는 새파란 하늘의 그라데이션이나 뭉게뭉게 피어나는 뭉게구름, 새털처럼 가벼운 깃털 구름 등이 갖가지 모양을 만들며 하늘을 도화지삼아 그림을 그려놓은 듯한 풍경도 좋다. 손에 카메라만 들고 있다면 어디서나 풍경화가 탄생하는 요즘이다. 마음이 복잡해질 때나 일상에 지칠 때 우리는 가끔 하늘을 본다. 가슴이 시원해지거나 탁 트이는 기분을 느낄 수도 있고, 어디론가 떠나고 싶은 기분이 들기도 한다. 그래도 우리는 오늘도 하늘을 본다. 2011년 9월 서울 여의도의 하늘과 구름. 저 하늘을 누군가에게 선물하고 싶다. LG Opitimus Q [관련 글] 2011/08/12 - [Photo Essay] - 혼자 떠나는 서.. 2011. 9. 14.
파스타를 질리게 먹었다면 홍대 '라꼼마'를 가보라 내가 자주가는 일산 요리선생 라자냐 님의 블로그에 갔다가 우연히 얻어걸린 이 '라꼼마'라는 멋진 이태리 레스토랑을 발견했다. 홍대의 번잡스러운 소음을 모두 먹어버린듯 조용하고 아늑한 이 곳은 홍대 주차장 골목 안쪽에 위치해 있다. 문학동네가 운영하는 북카페 라꼼마가 1층, 2층에 있고, 3층이 이탈리안 커진인 라꼼마가 지난해 오픈한 듯. 요리연구가이자 칼럼니스트인 박찬일 쉐프는 압구정 뚜또베너와 논나에서 유명세를 떨치던 분인데 홍대에서 개업을 한 곳이다. 라꼼마는 저렴하고 편안한 분위기로 음식과 와인을 즐기며서 쉬어가는 장소라는 의미로 'La Comma : 쉼, 쉬어감'으로 지었다고 한다. 나만큼 끊임없이 파스타를 10년이상 줄창 먹어온 사람에게도 쉽게 그 약점을 내보이지 않았던 라꼼마를 추천한다. 요리.. 2011. 7. 18.
올 여름 가족 여행은 물 좋고 산 좋은 평창에서~ 올해도 여름휴가를 강원도 평창을 다녀왔다. 물론 평창 동계 올림픽 유치 기념으로 방문한 것은 아니다. ^^; 강원도는 서울에서 가깝고, 쾌적하고 숙박지도 풍부하고, 아이들이 체험할 것도 많아서 서울 사람들이 제주도보다 더 자주 찾는 여름 휴가지 1위 지역이란다. 이번 우리 가족 여행은 형제 중 막내인 동생네가 말레이시아에서 3년 만에 2주간 짧은 휴가를 다니러 한국에 들어온 기념으로 뭉치자는 내 주장(!)이 받아들여져 급성사됐다. 좋은 시설의 호텔이나 리조트보다는 가정집처럼 편안하고 우리끼리 오붓하게 바베큐를 즐길 수 있는 강원도 평창의 단독 펜션인 그라찌아 하우스(http://www.graziahouse.com)로 숙박지를 정하고 별다른 계획없이 봉평 허브나라, 양떼목장, 오대산 휴양림을 다녀왔다. 아.. 2011. 7. 16.
여름에는 풋풋함이 가득한 목장으로 나들이 가세요~ 본격 장마철에 접어드니 후덥지근하고 습습해서 빨래도 잘 안 마르는게 6월의 불볕 더위가 새삼스럽게 그리워지는 요즘입니다. 로모를 꺼내들고 여름을 만끽하던 정말 덥고 더웠던 6월 어느날의 기록이 벌써 그러워지네요. 아~ 간사한 사람의 마음이여~ 이번 장마가 지나면 다시 쨍~하고 햇볕이 뜨겠지요!!!!! 저는 6월에 서울에서 1시간 남짓 거리의 파주 탄현면 모산목장(http://www.mosanfarm.com)에 다녀왔는데요, 아이랑 소 우유도 짜고, 송아지 우유도 먹이고, 트랙터 타고 농장 한바퀴 놀고, 아이스크림도 직접 만들어 먹는 흥미로운 체험을 하고 왔습니다. 주말은 물론 평일에도 방문이 가능하며 1일 및 1박2일 일정으로 신청할 수 있는데, 4인 1가족 기준 5가족 이상부터 체험이 가능하다고 하니 .. 2011. 7. 11.
기분좋은 나만의 놀이터, 로모그래피 홍대숍 아날로그 필름 사진의 대명사, 로모를 알게된지도 어언 10년이 가까운 시간이 흘렀다. 지난 4월에 로모를 새로 입양하러 홍대 나들이를 다녀온 사진을 이제야 방출한다. (관련 포스팅: 2011/04/10 - 아날로그 감성의 똑딱이 카메라, '로모'를 다시 만나다) 홍대는 나에게 어떤 곳인가. 하루가 다르게 가게가 생겼다 사라지는 유행에 부대끼는 곳이지만, 변화지 않는 것은 언제나 젊음을 배설하는 곳, 혼자서 돌아다녀도 전혀 어색하지 않은 곳, 개성있는 카페가 그득하고, 보고 싶은 공연은 언제나 즐비하고, 예쁜 옷가게와 맛있는 음식으로 언제나 그득해 기분 좋은 설레임을 주는 곳. 상상마당에서 영화보고, 북카페에서 여유롭게 커피를 마시며 책도 보고, 제니스카페에서 파스타 먹고, 주말이면 홍대 놀이터에서 열리는.. 2011. 6. 19.
혼자 떠나는 서울 여행 ① 북촌 한옥 마을 가끔은 혼자만의 시간이 필요하다. 일상에 지치고 일이 잘 풀리지 않을 때면, 모든 것을 놓고 어디론가 떠나고 싶어진다. 굳이 멀리 여행을 떠나지 않더라도 서울의 강남에서 너무 번잡하지 않고 고즈넉해서 혼자 다니기에 심심하지 않은 곳이 몇군데 있는데 그 중에서 내가 사랑하는 곳이 성북동과 부암동 일대다. 30대 후반으로 넘어가면서 번잡한 시내 일대보다는 이런 조용하고 전통의 멋이 느껴지는 곳이 좋아지는걸 보니 나도 늙는가보다. 지난 5월의 어느 평일. 오랫만에 휴가를 얻어 주말 예능 프로그램인 '1박 2일'에서 북촌 8경의 photo spot을 찾는 미션으로 유명해진 북촌을 가보기로 했다. 누군가와 함께 나설까 하다가 그렇게 되면 온전히 나에게 집중하기 힘들것 같아 익숙하지는 않지만 혼자만의 짧은 여행에 .. 2011. 6. 11.
꽃이 진다, 봄날은 간다 [로모] 올 봄에 처음으로 본격 꽃놀이를 하러 사람들이 붐비는 여의도 축제 현장으로 나갔다. 사람들이 많은 곳이라면 질색하는 아이 아빠도 아이를 위해서라면 기꺼이 번거로움을 감수한다. 요즘 로모로 사진을 찍고 있는데 이번 건은 인화를 하기까지 2주가 걸렸다. 어느 해보다 따스하고 행복한 기억을 많이 남겨준 봄이었다. 어느새 그런 봄날은 가고 있었다. 벌써 여름 내음이 난다. 짧아서 조금 아쉽지만 그래도 정말 고마웠어요~ 봄봄봄.. LOMO LC-A [관련 포스팅] 2011/04/16 - [Photo Essay] - 로모와 함께 한 여의도의 달콤한 봄 풍경 2011/04/10 - [Photo Essay] - 아날로그 감성의 똑딱이 카메라, '로모'를 다시 만나다 2010/04/09 - [Photo Essay] - .. 2011. 5. 8.
벌써 스러져가는 아쉬운 여의도 봄꽃 나들이 여의도로 출퇴근하면서 꽃봉오리를 보던게 엊그제같은데 2주만에 벌써 만개했던 벚꽃이 얼마전 내린 비에 스러지는 것을 보니 정말 안타깝더군요...아~ 벚꽃처럼 짧고 허무한 인생을 보는 것 같달까 ㅋㅋ (오버) 떠나는 벚꽃처럼 봄도 빨리 가버릴까봐 서둘러 샌드위치를 싸들고 로모를 챙겨들고 꽃놀이에 나섰습니다. LOMO LC-A 요기서부터는 Contax g2 아직 벚꽃 나들이를 하지 않으신 분들은 남산, 워커힐 호텔, 동작동 국립 현충원, 방배동 삼호 아파드 등을 들러 마지막 봄꽃을 놓치지 마시기 바래요~ [관련 포스팅] 2011/04/16 - [Photo Essay] - 로모와 함께 한 여의도의 달콤한 봄 풍경 2011/04/10 - [Photo Essay] - 아날로그 감성의 똑딱이 카메라, '로모'를 다시.. 2011. 4. 24.
로모와 함께 한 여의도의 달콤한 봄 풍경 이번주 점심시간에 벚꽃사진을 찍으러 세번이나 나갔다왔다. 로모도 테스트해볼 겸! 결과는 만족스럽다. 새로이 로모의 비네팅을 만나게 되어 정말 기쁘다 ^ ^ 액션 샘플러도 테스트해보고 정말 신난다~~ 주말에는 벚꽃축제가 열리는 여의도로 오세요~ (그나저나 미어 터지겠군 ㅠ) (자세한 정보는 요기를 참고하세요~ http://blog.lge.com/687) LOMO LC-A 둘째날은 날씨가 흐려서 결과물이 별로다. 그린데이님을 만나 수다한판! 항상 시간을 화살처럼 흐른다. 그녀에게 좋은 소식이 곧 있기를 ^^ 여기서부터는 콘탁스G2로 바람의 언덕을 다녀온 사진인데 바람개비가 예뻐서 올려본다~ [관련 포스팅] 2011/04/10 - [Photo Essay] - 아날로그 감성의 똑딱이 카메라, '로모'를 다시 만.. 2011. 4. 16.
내 아이에게 물려주고 싶은 멋진 블로그 나는 언젠가 아이를 위한 블로그를 만들어야 겠다는 생각을 하곤 했다. 아이가 자라는 매일 매일의 모습을 담아 블로그에 담아 언젠가 물려주고 싶은 그런 생각을 말이다. 이 재미없는 블로그 말고, 삶의 조각조각, 일상의 사소하지만 따스한 모습을 담고 싶었다. 아이에게 물려줄 수 있는 가장 소중한 유산은 바로 '행복한 기억'일테니 말이다. 여러 블로그를 다녀보면서 아이가 자라는 모습을 '아~ 멋지다' 싶게 담은 블로그들을 발견하곤 한다. 언젠가 나도 저렇게 예쁜 블로그를 꾸밀 수 있을까....하는 부러움만 갖고 있지만 말이다. ^^ 특별히 어디를 놀러가지 않아도, 해외 여행을 가지 않고도 이렇게 일상 속에서 작은 행복을 간직할 수 있다면 얼마나 멋진 일인가.....블로그란 것이 원래 일상의 기록이 아니던가. .. 2011. 3. 18.
옵티머스Q로 엿본 미도리의 일상(2) 나는 휴대폰 사진 정리를 잘 하지 않는 편인다. 그러다 보니 한번씩 사진을 정리해보면 어느새 가을, 겨울 두번의 계절이 지나가고 있다. 지난 초가을 포스팅(2010/11/11 - 옵티머스Q에 담긴 미도리의 일상)이후 2탄으로 휴대폰 사진을 꺼내본다. 매일 반복되는 일상. 앞으로 또 어떤 하루 하루가 나를 기다리고 있을까.... [관련 글] 2011/01/18 - [Photo Essay] - 영하 24도 강추위에 평창 휘닉스 파크를 다녀오다! 2010/12/12 - [Photo Essay] - 미도리의 커피 예찬 2010/12/01 - [Photo Essay] - 2010년 나의 일년을 뒤돌아보다 - 티스토리 탁상 달력 이벤트 응모 2010/11/27 - [Photo Essay] - 늦가을을 만끽하기 좋은.. 2011. 2.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