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진98

나의 세컨드 카메라, 파나소닉 루믹스 LX3 개봉기 나의 세컨드 카메라를 찾아 떠나는 여행(2009/07/14)이라는 포스팅을 한지 어언 석달이 다 된 시점에 드디어 파나소닉의 루믹스 LX3을 손에 쥐었다. LX 시리즈는 독일 라이카 D-룩스 시리즈와 본체 플랫폼을 공유하는 제품으로 일부 몇 가지 디자인을 빼면 조작 버튼이나 렌즈 등 거의 모든 부분이 동일하다. 운 좋게 파나소닉에 근무하는 아는 분을 통해 30% 할인된 멋진 가격으로 최고의 똑딱이 디카를 품에 안게 되어 무척 므흣한 기분. 속사 케이스를 오늘 주문했으니 곧 도착하겠지..흐흠..이제 스트랩만 사면 이놈의 외모를 꾸며주는 것도 끝! 카메라 리뷰를 할만큼 내가 뭐 별로 아는것도 없고 매뉴얼도 아직 다 못 읽어서 사용법도 잘 모른다. 파나소닉에서 'DSLR 뺨치는 콤팩트 디카'를 표방한 이놈은 .. 2009. 10. 25.
가을, 과수원에서 사과를 따다 추석에 외갓집에 가서 주혁군이 과수원에서 사과를 따보았다. 나즈막한 사과 나무에서 신기한 듯 사과를 따보는 녀석의 눈에 호기심이 가득하다. 따가운 햇살로 눈을 찡그려야했지만, 즐거운 과수원 체험이었다. 그래서 주혁군은 사과를 아주 좋아하고, 맛있게 먹는다. LOMO LC-A 로모가 색이 시커매지는 걸 보니 배터리가 맛이 가는가보다..교체해야겠다. 미도리 블로그를 구독하시려면 여기를 클릭! ------->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센스 이 저작물은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코리아 저작자표시-비영리-동일조건변경허락 2.0 대한민국 라이센스에 의거해 사용할 수 있습니다. 2009. 10. 14.
마지막 연휴날, 가을 공원 나들이 짧은 추석 연휴가 아쉽게 지나가고 있다.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고 고향에 가서 풍성하고 열린 사과도 따먹고 형제들끼리 밤늦도록 술잔을 기울이며 수다를 떨기도 했다. 아이들은 어느새 훌쩍 자라 집이 비좁고 그네들끼리 어울려 잘도 떠들고 논다. 하루 남은 휴일에는 오전에는 건강 검진을 한 뒤 숭례문 카메라 상가에 가서 고장난 45mm 콘탁스 렌즈도 맡길 겸 세컨 디카와 카메라 가방을 구경했다. 지름신이 강림하는 걸 겨우 꾹 참았다. 그러곤 근처 백화점에서 가을 스카프를 사고 스타벅스에서 기프티콘으로 커피를 공짜로 마시며 무라카미 하루키의 1Q84 2권을 마저 더 읽었다. 아쉽다..오후에는 집앞(혹은 회사앞 ^^) 새로 개장한 공원에 내려가 잔디를 걷고 분수에서 발벗고 해가 저물도록 아이와 뛰놀았다. 오랫만.. 2009. 10. 5.
가을, 그의 세번째 생일 오늘은 녀석의 세번째 맞는 생일 그보다 열배의 생일을 더 지낸 나로서는 이제 겨우 세번째 생일의 의미를 어떤 기분으로 맞는지 짐작조차 할 수 없다. 벌써 원하는 선물을 말하고, 케익의 초를 켜면 생일 축하 노래를 불러달라고 할 만큼 쑤욱 커버린 녀석이다. 한 계절이 지나고 나면 아이는 한 뼘 더 자란다. Contax g2 미도리 블로그를 구독하시려면 여기를 클릭! ------->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센스 이 저작물은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코리아 저작자표시-비영리-동일조건변경허락 2.0 대한민국 라이센스에 따라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2009. 9. 27.
가을에는 코스모스가 좋아~ 주말에는 교통 체증이 없이 피곤하지 않을 가까운 교외에 나가 자연을 한껏 들이마시고 사진도 찍는 것을 좋아한다. 작지만 소박한 음식점에서 정성이 깃든 가정식 스타일의 내가 좋아하는 맛있는 음식을 먹는 것을 좋아한다. 푸른 초록이 가득한 근처 공원에 가면 내 아이가 까르륵 웃으면서 그네나 미끄럼틀을 타는 것을 보고 있는 것을 좋아한다. 나는 이런 작지만 소박한 행복을 사랑한다. Contax g2 미도리 블로그를 구독하시려면 여기를 클릭! ------->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센스 이 저작물은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코리아 저작자표시-비영리-동일조건변경허락 2.0 대한민국 라이센스에 따라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2009. 8. 24.
로모 카메라 보상 판매 신청 완료(8/10~9/20) 내가 로모를 구매한 것은 2001년 11월이다. 제대로 된 케이스도 없이 하두 여기저기 굴리고 떨어뜨려서 이미 망가질대로 망가져 걸레가 된 내 로모. 대형 수술도 두번이나 감행하여 수리비만 해도 수십만원이 들어가 어디 팔기도 아까운 내 로모를 보상 판매를 한다기에 넘기기로 결정했다. 가격이 사실 그리 썩 좋은건 아니지만 부품이 2010년이면 단종된다고 하니 이 참에 업그레이드도 할 겸. 로모 코리아가 보상판매를 한건 2008년에 이어 두번째. 그동안 몇번이나 새로운 로모를 들일까 고민만 하다가 손때 묻은 로모에 정이 가서 망설였었는데 그리 흔치 않은 기회인 것 같아 신청하기로 결정했다. 내 로모의 필름 감는 꼭지가 부러진 상태라 가능한지 1:1 게시판에 문의해보니 괜찮다고 한다. 다행 ^^ 바디와 렌즈만.. 2009. 8. 17.
삿포로 맛집 탐방 - 라멘 요코초, 삿포로 맥주, 게요리 여행을 하는 재미의 반이 먹는 것이라는데 이번 삿포로 여행에서 음식 사진이 많이 아쉽다. 내가 원래 유독 음식 사진에는 약해서 제대로 나온 것이 없다. 이런 것이 디카가 필요한 순간이다. 필카는 0.5m 이상 가까이 갈수가 없으니.. 여튼 엉망인 음식 사진이지만 일본에서 뭘 먹고 다녔는지 한번 훑어보도록 하겠다. 홋카이도에 가면 꼭 먹어보라는 3가지가 있다고 한다. 삿포로 라렌, 삿포로 맥주, 그리고 징기스칸 양고기. 추가로 아이스크림과 게 요리 정도. 양고기를 제외하고는 대충 다 먹어봤는데 패키지 여행에 하루 자유여행 코스라 이틀은 주는대로 먹어서 별 게 없다. 남은 하루는 우리가 먹고 싶은 것을 중심으로 스케쥴을 짰는데 맛집 찾아다니다보니 코스가 엉망이 된다. 애써 찾아갔는데 맛이 없으면 다투게 되니.. 2009. 8. 8.
삿포로에서 삿포로 맥주 축제를 만나다 우리의 이번 여름 휴가지인 홋카이도 여행의 출발점은 일본 5대 도시 중 하나인 삿포로였다. 삿포로(札幌)는 원주민인 아이누족(일본인과 생김새가 달라 말살 정책에 의해 거의 사라졌고 현재는 관광업에 종사한다고 함.)의 언어로 "건조하고 광대한 땅" 이라는데 여름에 제가 가 본 바로는 황량한 느낌보다는 광활한 초원 같은 느낌이었다. 홋카이도 자체 식량 자급률이 98%에 달하고 일본 전체의 식량 공급을 책임지고 있다니. 삿포로 역을 중심으로 맥주 축제가 열리는 오오도리 공원, TV탑, 홋카이도 대학 부설 식물원, 옛 도청사를 하루만에 돌아보았다. 오오도리(大路)공원의 맥주 축제 삿뽀로 맥주는 홋카이도를 대표하는 브랜드로 마침 7월 하순부터 맥주 축제가 한창이었다. 기린, 산토리, 아사히, 삿뽀로 등 4개 맥주.. 2009. 8. 5.
여행을 하는 사람의 두가지 유형 알랭 드 보통은 역시 아무것도 아닌 것을 인문학, 역사, 철학 등등 모든 지식을 동원해 흥미진진하게 풀어놓는데 선수다. 우리는 그의 글을 읽으면서 '아하~'하면서 이마를 치거나 슬며시 입가에 미소가 지어지는 것을 어찌할 수 없다. 지금 읽고 있는 알랭 드 보통의 '우리는 사랑일까'에 보면 주인공 남녀를 통해 여행과 독서에 대한 남녀의 차이에 대해서 아주 통렬하고 유머 넘치게 표현해 놓은 장면이 있다. 우선 여행에 대해서 이야기 해 놓은 부분을 보자. 외국에 가는 사람들은 두가지 부류로 나뉜다 1. 놀라운 것을 싫어하는 관광객 (주로 남자) 뉴욕에서던 홍콩에서든 뭄바이에서든 케이프타운에든 그들 호텔의 로비에 데려다 놓으면 어느라에 와 있는지 모를 정도였다. 호텔 밖에 인력거와 불교 사원이 있어도 투숙객은 .. 2009. 8. 2.
여름 휴가는 꽃과 자연이 가득한 홋카이도 둘째 날은 큐우슈우에서 1시간 30분 정도 떨어진 팜 도비타 농원과 비에이라는 마을을 방문하는 일정이다. 팜 도미타(Farm Tomita)는 큐우슈우 동쪽으로 4km정도 떨어진 일본 최대 규모의 라벤더 꽃밭으로 7월 중하순이 절정으로 만 개한 광활한 라벤더를 만날수 있었다. 1903년 도미타 도쿠마 여사가 개척하여 라벤더를 재배하기 시작해 이후 손자가 이를 오일 생산, 향수, 비누 등으로 확대했고 80년대에 TV드라마에 등장하면서 유명해졌다고 한다. 역시 무엇이건 전파를 타야해 ㅠㅠ 지금은 에센셜 오일과 드라이플라워를 생산하는 농장으로 지금은 한창 성수기로 대형 관광 버스로 절정을 이루고 있었다.(홈페이지 www.farm-tomita.co.jp) 비에이는 낮은 구릉으로 이뤄져 있는 언덕 마을로 분지에 옥.. 2009. 7. 31.
[기획] 네이버에 살고 있는 멋진 블로거④ 잠든 자유(여행,사진,맛집) 네이버 블로거인 잠든 자유(http://blog.naver.com/photo_nc2u/ )님은 이름은 다소 익숙하지만 제대로 블로를 살펴본 것은 최근이다. 여름 휴가 계획을 짜느라 여기저기 다니던 차에 멋진 팬션과 카메라 정보, 그리고 사진으로 혹~ 주제가 모두 여름과 딱 제격이다. 다루는 주제는 자전거, 여행, 음식, 리뷰 등. 크..내가 관심있는 주제가 다 모였구나. 내가 운영하던 개인 홈페이지와 매우 비슷한 주제인데 내가 개인적으로 블로그를 하게 된다면 이렇게 되지 않을까 싶다. 여행/사진/맛집 블로거라서 그런지 스폰서나 취재 요청이 오기도 하는거 같다. 평양냉면 맛집 리뷰로 떴다고 하는데 기자 못지 않은 취재 능력이다. 쥔장이 나처럼 국수 마니아인지 막국수, 냉면 포스팅이 유난히 많다. 역시 멋진.. 2009. 7. 18.
기적같은 순간, '매직 아워' 사진: LOMO LC-A 네온 사인에 반짝반짝 불이 켜진다. '파르스름한 저녁나절'. 영화를 찍는 카메라맨들이 사용하는 전문 용어에 '매직 아워'라는 것이 있다. 해가 진 후에도 몇 분 동안은 그 빛이 남아 있는데, 그 짧은 시간의 빛이 가장 아름답다고 한다. 그 시간에 촬영을 하면 믿을 수 없을만큼 아름다운 영상이 나오는데, 다만 너무 짧아 아무나 그런 영상을 얻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기적같은 순간, 그래서 '매직 아워'라고 한다. ----에쿠니 가오리 '차가운 밤에' 작품 해설 중에서. 미도리 블로그를 구독하시려면 여기를 클릭! ------->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센스 이 저작물은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코리아 저작자표시-비영리-동일조건변경허락 2.0 대한민국 라이센스에 따라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2009. 6.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