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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st Recipe

파스타를 질리게 먹었다면 홍대 '라꼼마'를 가보라

by 미돌11 2011. 7.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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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자주가는 일산 요리선생 라자냐 님의 블로그에 갔다가 우연히 얻어걸린 이 '라꼼마'라는 멋진 이태리 레스토랑을 발견했다. 홍대의 번잡스러운 소음을 모두 먹어버린듯 조용하고 아늑한 이 곳은 홍대 주차장 골목 안쪽에 위치해 있다. 문학동네가 운영하는 북카페 라꼼마가 1층, 2층에 있고, 3층이 이탈리안 커진인 라꼼마가 지난해 오픈한 듯. 요리연구가이자 칼럼니스트인 박찬일 쉐프는 압구정 뚜또베너와 논나에서 유명세를 떨치던 분인데 홍대에서 개업을 한 곳이다. 라꼼마는 저렴하고 편안한 분위기로 음식과 와인을 즐기며서 쉬어가는 장소라는 의미로 'La Comma : 쉼, 쉬어감'으로 지었다고 한다. 나만큼 끊임없이 파스타를 10년이상 줄창 먹어온 사람에게도 쉽게 그 약점을 내보이지 않았던 라꼼마를 추천한다.
 
요리연구가이자 칼럼니스트인 박찬일 쉐프의 라꼼마

<아쉽게도 디카의 배터리가 없어서 휴대폰으로 촬영한 사진들>

오픈 키친의 모습

언제나 미소가 아름다운 그녀 ^^

단체석의 모습

제일 안쪽 이 자리가 명당인듯


내가 이곳을 찾은 날, 밖에는 지겨운 장마비가 내리고 있었다. 12시 오픈하기 5분 전에 도착해보니 우리가 첫 손님. 그리 넓지 않은 실내에는 10여개 내외의 테이블이 단정하고 스커트를 입고 있고, 6명정도씩 들어가는 작은 룸이 2개 있고, 가운데를 틀 수 있도록 되어 있어 단체손님도 소화가능해 보였다. 점심 코스는 2가지인데, 2만 1천에 샐러드(3개 중 각 1개 선택) + 파스타(아무거나) + 커피로 구성되어있고, 3만원대에는 요리 하나가 추가된다. 이집에서 직접 만든부드러운 티라미슈도 꼭 맛보기 바란다.

점심 코스에 나온 샐러드인데 왼쪽이 오리고기, 오른쪽이 해산물 샐러드

싱싱한 해물이 살아 있다.

내가 선택한 봉골레. 짭조롭한 오일의 향기~

멋진 티라미슈 케이크


금방 구워나온 듯한 빵이 하얀 천에 쌓여서 나오고, 올리브 오일은 실파를 다져넣어 독특한 식감을 보여줬다.
자고로 맛집은 식전빵과 오이피클에서부터 다른 법이지. 나야 뭐 코로 질좋은 올리브오일인지, 해산물의 신선도가 어떤지를 단박에 알아채지 못하는 막입이긴 하지만, 이 집의 음식은 너무 가볍지도 않고 조금 디테일한 맛이 있어서 좋았다. 여기서는 다른 곳에서 맛보기 힘든 고등어 스파게티(안타깝게도 우리가 간 날은 장마라 그런지 재료가 없어서 안된다고 OTL)나 굴 오일 스파게티, 크림을 넣지 않고 계란 노른자로만 비빈 정통 이태리식 까르보나라, 직접 만든 수제 뇨끼를 맛볼 수 있다. 식후에 거품이 가득 묻어나오는 막내린 드립 커피도 제대로다. 코르크 차지를 내면 집에 있는 와인을 가져와서 먹어도 된다.

나가는 손님 우산도 챙기고 엘리베이터도 잡아주는 친절한 서비스에 조용하고 차분한 분위기에 이정도 맛을 보장하는 집에 이렇게 괜찮은 가격이라면 강북에서는 만족도 최고가 아닐까 싶다. 적극 추천하고 싶은 곳! 

*영업 시간 : 주7일 영업. 점심(12시~15시) / 저녁(18시~23시)
*예약 문의 : 02-323-8338 (서울 마포구 서교동 408-27 3층)
*코르크차지 : 2만원


아늑하고 세련된 북카페, 라꼼마

1,2층의 카페 라꼼마에도 며칠전 다녀와 같이 소개한다. 1,2층을 과감히 터 1층에는 천정높이까지 책장을 짜넣고 2층은 마치 다락방처럼 아늑하게 꾸민 북카페다. 이곳에서 샌드위치를 시키면 3층 라꼼마에서 직접 따뜻하게 만들어주는데 그 맛이 정말 끝내준다. 최근부터는 베스트셀러 책을 직접 팔고 있으니 하루키나 아멜리 노통브의 책을 직접 살 수도 있다. 나도 언젠가 이런 멋진 서재를 꼭 갖고야 말리라!
 
<요기서부터는 Contax g2>



2층의 모습, 단체 예약도 하는 듯


따뜻한 햄치즈 샌드위치 맛있다.



라꼼마
주소 서울 마포구 서교동 408-27 3층
설명 이탈리안음식 전문레스토랑
상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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