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ookmark117

당신만 모르는 한국 IT 산업의 명암 이 글은 IT칼럼니스트인 김인성 님의 쓴 책 '한국 IT산업의 멸망'을 읽고 단상을 적은 글이다. 이 책을 읽어보면 온라인에서 한국 IT산업에서 흔히 3대 악의 축을 네이버, 삼성전자, SK텔레콤라고 하는지 그 이유를 정확히 알 수 있다. 이 책은 '애플빠', '페이스북빠'인 저자의 개인 의견으로 치부할 것인지, 아니면 정말 아프게 받아들여야할지는 독자의 몫이다. 때로 주장하는 논지에 대한 구체적인 근거가 명확하지 않기도 하지만, 저자의 소신은 분명히 보인다. 개방성을 지향하는 구글, 애플, 페이스북은 지지하고 폐쇄 정책을 고수하는 MS, 네이버, 삼성전자는 비판한다.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문자 요금 20원이 왜 폭리인지, 한국의 통화 요금은 왜 비싼건지, 아이폰의 한국 출시는 어떤 의미가 있는지에 대.. 2011. 6. 15.
소셜미디어 전문가로 업그레이드해 줄 추천도서 6권 소셜미디어 관련 전문 서적의 책이 러시다. 번역서, 국내 출간서 외에도 블로거들이 발행하는 책까지 매달 엄청나게 많은 소셜미디어 관련 책들이 쏟아져나온다. 그 중 내가 사본 책 중에서 독자들에게 추천할만한 책을 몇권 골라보았다. 이런 책들은 산지 몇달이 훌쩍 지났어도 완독하기가 어렵다. 한번에 완독하기보다는 곁에 두고 필요할때마다 조금씩 찾아보는 경우가 많아서일 것이다. 소셜미디어 전문가 6인의 땀과 애정이 깃든 도서를 한번 훑어보기로 하자. 쿨하게 사과하라 쿨하게사과하라 카테고리 자기계발 > 인간관계 > 커뮤니케이션향상 지은이 정재승 (어크로스, 2011년) 상세보기 가격: 14,000원 카이스트 최연소 교수이자 뇌과학 분야의 브레인인 정재승 교수와 국내에서 드문 위기 컨설팅 전문가인 김호 대표와의 만.. 2011. 4. 28.
우리가 소셜미디어에 참여하는 이유 - '생각 버리기 연습'을 읽고 몇년 전 알랭드 보통의 '불안'이라는 책을 읽고 블로깅과 비교하여 포스팅을 한 적이 있다. (관련 글: 2008/08/11 - 블로그와 인간 불안의 상관 관계) 요즘 베스트셀러 도서인 일본 동경대 출신의 스님의 '생각 버리기 연습'을 읽고 이와 비슷한 생각(우리는 왜 소셜미디어에 참여하는가?)이 들어 한번 소개해보기로 한다. 서점에 가서 몇번 살까말까 망설이다 말았는데 남편이 사왔길래 덥썩 읽어봤다. 글자도 많지 않고 술술 쉽게 읽히는 책이지만 곰곰히 되씹어 읽을수록 좋다. 올해로 서른 두살의 미소년처럼 생기신 이 책의 필자, 코이케 스님은 현재 쓰키요미지의 주지를 맡고 있는데, 일본의 명문대인 도쿄대 교양학부를 졸업했고 대학을 다닐 때 결혼했다가 2년 만에 이혼한 색다른 이력을 갖고 있다. 온라인 공간.. 2011. 2. 28.
당신을 소셜미디어 전문가로 만들어 줄 3권의 책 소셜 미디어가 대유행이다. 관련 책은 베스트셀러가 되고 유명인들도 너도나도 뛰어들고 있고 기업들의 관심도 높다. 심지어 관련 광고나 PR 업계에서는 전문가를 영입하지 못해 인재 전쟁들이다. 자~ 그럼 나도 전문가가 되어볼수는 없을까? 주말에 서점에 나가봤더니 새로운 책들이 많이 보여서 가득 챙겨왔다. 이 책권이면 누구나 소셜미디어 전문가가 될 수 있는 책 3가지를 소개해드리려고 한다. 물론 개인적 편견 가득한 추천이다. 디지털 세계의 앨리스 - 이요훈(자그니)이요훈이라면 잘 모르겠지만 자그니라고 하면 알만한 사람은 모두 아는 이글루의 인기IT블로거다. 소위 빠블인것이다. 처음 내가 그의 블로그를 접했을 때 느꼈던 B급 정서와 키치스러움에 낯설어하다가 그의 글솜씨에 매료되어 팬이 되었다. 이 책을 보면, .. 2010. 9. 7.
무라카미 하루키의 1Q84 3권을 완독하고 나서 하루키의 1권(4月~6月)~3권(10月~12月)을 모두 읽었다. 지난해 9월 1권을 사본 이후 계절은 그 사이에 겨울을 지나 봄, 여름을 지나고 있다. 소설 속의 계절도 봄, 여름, 가을을 거쳐 겨울로 넘어갔다. 처음엔 참 제목이 미스테리하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하루키의 인터뷰를 보고 많은 의문이 풀리는 것 같다.(1권은 출시전 일본어 원서도 소장하고 싶어서 샀는데 물론 전혀 읽지 못했다. ㅎㅎ) 인터뷰를 잘 하지 않는 하루키가 일본 신초샤(新潮社)의 계간지 '생각하는 사람' 여름호와 인터뷰를 했고 그것이 한국에는 얼마전 계간 '문학동네' 가을호에 실렸다. 그 인터뷰에서 몇가지를 공개했는데 제목이 원래는 '1Q84'가 아니라 '1985'였다(밋밋하다 -,.-)는 것과 주인공 이름에 대한 작명 느낌을 털어놓.. 2010. 9. 1.
봄이 오면 말랑말랑한 책을 읽고 싶다 가끔은 가벼운 책을 읽어싶다. 책 한권을 읽는데 한두시간이면 될 정도로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는, 심지어 사진으로만 된 책을 사기도 한다. 주말이면 습관적으로 서점에 가는데 그럴때마다 손이 가는 것이 요즘은 어째 이런 말랑말랑한 책들 뿐이다. 봄이라 그런가 -,.- 빨간 머리앤 - 루시 모드 몽고메리 상세보기 오늘 서점갔다가 빨간 표지의 양장본 '빨간머리앤'을 꼭 소장하고 싶어서 샀다. 캐나다의 루시 몽고메리 여사가 필자이지만 한국에서는 일본 후지TV의 만화로 국내에서 크게 사랑받은 빨간머리앤이다. 올해가 탄생 100주년이란다. 앤이 입양되어 오던 날 매슈와 함께 하얀 꽃길을 지나며 '기쁨의 하얀길'이라고 이름 붙였던 그녀의 상상력이 빛난다. 최근 하나TV로 '빨간 머리앤'에 푸욱 빠져서 수십 개의.. 2010. 4. 20.
알랭 드 보통이 공항에서 일주일을 보낸 까닭은? 누군가 일주일간 어딘가를 여행하거나 머무르면서 한 권의 책을 써보라고 한다면? 당신은 어떤 공간을 선택할 것 같은가? 알랭 드 보통은 바로 이별과 만남의 공간, 그리고 복잡한 감정이 뒤섞인 '공항'을 선택했다. 알랭 드 보통이라는 걸출한 작가와 그의 후원자이기도 한 영국의 히드로 공항의 소유주인 BAA사의 최고경영자의 부탁으로 아무런 것도 요구하지 않고 그저 일주일만 공항의 터미널 5에서 머물면서 책을 써주기를 부탁하면서 이 책은 탄생하게 된다. 거기에는 어떠한 조건도 없었고 '공항의 여러 사업에 관하여 귀에 거슬리는 이야기를 해도 좋다고 분명하게 확인까지 해 주었'기에, 거절할 이유가 없었다고. 그는 일주일동안 공항 터미널 5의 전용 책상이 마련된 곳에서 된 공간에서 지나가는 많은 사람들이 지켜보는 가.. 2010. 1. 22.
트위터가 내게 준 선물 - 김영세의 이매지너 지난 12월 13일 트위터에서 우연히 김영세 님의 트윗(@YounSeKim) 하나를 보고 바로 답을 했더니 17일엔가 트위터로 당첨되었다며 연락이 왔다. 트위터로 대화를 하고 보답으로 선물을 받아보는 것이 처음이라 그것이 고작 책이었다고해도 저자가 친필 사인이 든 것이라 무척 의미가 깊었다. 게다가 상대는 한국에서 '디자인'하면 떠오르면 몇 명의 대명사에 들만한 분이시고 또 얼마전에는 디자인의 대중화를 위해 그가 참여한 '2008 서울 디자인 올림픽'의 홍보를 위해 무한도전도 출현했다. 유재석을 비롯한 멤버들을 대상으로 수도꼭지며, 벤치를 디자인하라고 시키던 바로 그 분이 아닌가. 중소기업인 아이리버를 세계적인 디자인으로 끌어올린, 중소기업에 기여하는 바가 무척 끄신 분이다. 대기업만큼 자본도 투자도 넉.. 2010. 1. 9.
2009년 마지막 행운과 잃어버린 나의 책 지난주 우리 회사의 한 연말 미팅에서 한 부사장님이 자신이 좋아하는 문구라면서 꽤 긴 싯구를 읽어주셨다. 300여명에 이르는 사람들이 모두 뜬금없는 낭송에 생뚱맞다는 분위기로 경청하고 있었고, 나는 그것이 예전에 내 홈페이지 일기에서 인용했던 법정 스님의 책이라는 것이 기억났다. 행복의 비결은 필요한 것을 얼마나 갖고 있는가가 아니라 불필요한 것에서 얼마나 자유로워져 있는가 하는 것이다. "위에 견주면 모자라고 아래에 견주면 남는다"라는 말이 있듯 행복을 찾는 오묘한 방법은 내 안에 있는 것이다. 하나가 필요할 때는 하나만 가져야지 둘을 갖게 되면 당초의 그 하나마저도 잃게 된다. 그리고 인간을 제한하는 소유물에 사로잡히면 소유의 비좁은 골방에 갇혀서 정신의 문이 열리지 않는다. 작은 것과 적은 것에서 .. 2009. 12. 28.
빌 게이츠의 강연이 온라인에서 공짜(Free)인 이유 랜덤하우스코리아라는 출판사에서 내게 방명록에 메시지를 남겼기에 주소를 보냈더니 FREE(프리)라는 책을 공짜로 보내왔다. 그야말로 책 제목을 그대로 실천하는 셈이다. 참 블로그를 하다보니 이런 공짜 기회도 생기는군요...흐뭇~~~ 이 책에 보면 다양한 공짜 경제에 대한 사례가 소개되어 있는데, 우연히 며칠 전 포스팅했던 테드(TED)의 공짜 온라인 콘텐츠 사례가 소개되어 있는걸 보고 흥미로워서 소개해본다. 트위터도 아직 마땅한 수익이 없는데 TED도 이런 유명인의 강연을 온라인에 무료 공개를 하면서 어떻게 수익을 얻는지 궁금했다. 기술, 오락, 그리고 디자인에 대한 저명한 인사의 강연을 하고 있는 TED에는 초대받은 사람만이 참석할 수 있으며, 이방권이 장당 6000달러에 팔린다고 한다. 처음부터 그랬던.. 2009. 12. 1.
무라카미 하루키의 1Q84, BOOK 1(4월~6월) 젊은 시절 하루키 소설의 주제는 온리 '사랑'이었다. 나이를 먹어가면서 사회 현상과 부조리에 눈을 돌린 하루키의 소설은 점점 무겁고 난해해졌지만 여전히 '사랑'이라는 주제 의식을 놓지 않는 모습을 보인다. '어둠의 저편' 이후 5년만에 장편 소설을 출간한 무라카미 하루키가 신작 소설인 '1Q84'라는 오묘한 제목으로 오랫만에 독자들에게 돌아왔다. 나같은 팬에게는 5년이라는 시간은 너무 지루했기에 누구보다 그의 책이 반갑다. 지난 5월 일본에서 출간 된 후 두 달 만에 200만부를 돌파하며 7초만엔 한권씩 팔리는 책으로 홍보되고 있는 이 책은 문학동네, 민음사, 문학사상사, 열린책들 등 10여개 출판사의 열띤 경쟁을 뚫고 결국 문학동네를 통해 한국 독자들에게 선보였다. 김춘미와 함께 하루키 장편 번역 전문.. 2009. 9. 27.
공항에서 집필하는 작가, 알랭 드 보통 여행의 기술에서 공항에 대한 애정을 한껏 드러냈던 알랭 드 보통이 이제 아예 작정하고 공항에 눌러앉았다. 톰 행크스의 영화 '터미널'이 생각나는 장면이다. 런던 히드로 공항에서 일주일 간 책상까지 마련하고 그곳에서 만난 수많은 사람들과의 대화를 통해 영감을 얻어 '공항에서의 1주일'이란 제목으로 책을 출간한다고 한다. 보통의 드라마 작가들이 이런 취재 형태를 많이 취하는데 영국의 세계적인 인기 작가인 알랭 드 보통이 이런 시도를 한다니 참으로 신선하다. 알랭 드 보통 "나의 집필실은 공항" - SBS 그가 이란 책에서 말했듯이 공항에 대한 그의 애정은 남다르다. 단순히 상상 속에서 관념적으로 존재하던 공항이 사람들을 끌어들여 어떤 모습으로 탄생할지 사뭇 기대가 크다. 오후 3시, 권태와 절망이 위협적으로.. 2009. 8.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