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ookmark117

가을향기 가득한 홍대 앞 와우북페스티벌 현장 서울/경기 지역의 대표적인 양대 북 페스티벌은 홍익대 앞에서 열리는 '서울와우북페스티벌'과 파주출판도시에서 열리는 '파주 북소리 2013'이 그것이다. 가을은 '독서의 계절'이라는 소문은 출판인들이 낸 것이 틀림없다. 통계적으로는 야외 나들이 하기 좋은 가을보다는 방학이나 휴가철인 여름에 책을 더 읽는다니 말이다.어쨌건 가을 바람이 살랑 불어오는 주말, 어디 나들이 할 데 없나 하고 눈을 부릎뜨는 가족이 있다면 아이들 손을 잡고 책 놀이터로 나가보는 것도 좋겠다. 그러나 오늘이 모두 마지막 날이라는 것! 서두르시라~ 나는 집에서 가까운 홍익대 앞 '서울 와우북페스티벌' 현장을 다녀왔다.언제나 좋아하는 거리 홍대에 북페스티벌이 열리면 새로운 활기가 느껴진다. 가뜩이나 주차난인 주차장 골목으로 나올 때는 꼭.. 2013. 10. 6.
요즘 무슨 책 읽으세요? '인간의 조건' 추천도서 가을이 되면 왜 너도나도 책 읽기에 안달인걸까. 살랑살랑 불어오는 가을 바람은 차분히 책 읽으며 생각을 정리하기에도 좋지만 야외로 나서기에도 좋아 주말이면 자꾸만 밖으로 나가고 싶은 유혹에 갈등하게 된다. 요즘 내가 찾아보는 예능 프로그램은 tvN의 와 KBS의 딱 2개(그러고보니 둘다 나영석PD 기획인걸~)인데 지난 주부터 인간의 조건에서 '책 읽으며 살기'를 주제로 택했기에 유심히 보았다. 을 한마디로 정리하면 ‘OO없이 살기’다. 그동안 6명의 KBS개그맨들이 휴대폰·쓰레기·자동차·전기·돈·물 등 현대인의 편리한 삶을 영위하게 해 주는 것들을 하나씩 빼면서 불편함과 느림의 의미를 되새겨보곤 해서 아들과 함께 즐겨 보는 프로그램이다. 그런데 이번 미션은 뜬금없이 '책 읽으면서 살기'라니 이런 멋진 주.. 2013. 10. 4.
무라카미 하루키 신작 에세이 '샐러드를 좋아하는 사자' 무라카미 라디오는 무라카미 하루키가 일본의 젊은 여성 타겟의 패션주간지 에 1년간 연재한 50편의 에세이를 묶어 책으로 낸 것이다. 환갑을 넘긴 작가가 젊은 이들의 눈 높이에 맞는 생기발랄하고 귀여운 느낌마저 드는 이런 에세이를 냈다는 것만으로도 나는 그가 존경스럽다. 매주 마감의 압박에 시달리면서 이런 이야기를 끄집어 내느라 머리를 굴리고 있었을 하루키를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입가에 웃음이 지어진다.지난해 8월, 라는 요상한 제목의 두번째 무라카미 라디오 에세이를 내놓더니 벌써 올해 5월에 세번째 무라카미 라디오가 번역되어 한국에 나오다니...역시 무라카미 하루키는 하루도 빠짐없이 책상 앞에 앉아 묵묵히 글을 써대는 부지런한 작가임에 틀림이 없다. 나이가 들면서 하루키 수필의 소재가 점점 줄어들어 아쉬운.. 2013. 5. 18.
헤이리의 '북하우스'와 '포레스타'로 봄나들이 봄이 오는 소리를 들으러 파주 헤이리에 다녀왔다. 해마다 가는 편이지만 올해는 아직 채 날이 풀리지 않아 쌀쌀하고 을씨년스런 날씨라 상황이 좋지 않았다. 감기 걸린 주혁군과 걷기를 오래 하기엔 무리인듯하여 늘 하던데로 아티누스 건물의 '파머스 테이블'에서 점심 먹고 북카페 '포레스타'를 찾아보았다. 이곳은 한길사에 운영하는 서점과 북카페가 있는 곳으로 1층에는 북카페가 있고 2,3층에는 서점이 위치해있다. 건물 외관도 멋지지만 이곳은 서점의 구조가 정말 멋지다. 장애인 계단처럼 설계한 오르막길을 오르면서 책을 하나하나 구경하다보면 어느새 1,2,3,4층에 다다른다. 1,2층은 일반 도서, 3층은 어린이 도서들을 판매하는 곳이 있다. 중간 중간 주저앉아서 책을 맘껏 읽을 수도 있고, 창가에 앉아서 쉬면서 .. 2013. 4. 12.
더욱 여유로운 홍대 북카페 '카페 꼼마' 2페이지 요즘은 책을 읽는다는 것이 여간한 결심이 필요한게 아닌 일이 되어 버렸다. TV에 빼앗기던 시간을 이젠 24시간 언제어디서든 휴대하는 스마트폰의 등장으로 책을 볼 시간은 점점 더 없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작정하고 책을 읽을 공간의 필요성이 더욱 필요하다. 나는 휴가를 얻으면 책을 읽거나 생각을 정리하거나 글을 쓰기위해 일부러 북카페를 찾곤 한다. 예전에 블로그에 내가 좋아하는 파스타 집인 라꼼마(지금은 슬프게도 문을 닫은)를 소개하면서 북카페인 카페 꼼마 1호점을 가봤는데 홍대 2호점이 더욱 크고 멋지게 오픈했다기에 가 보았다. 70평 규모의 높은 천정에 복층 구조라는 1호점의 컨셉은 그대로 살리고 보다 넓고 확장된 2호점은 더욱 시원한 구조로 꾸며져 있었다. 출판사 '문학동네'가 운영하는 북카페.. 2013. 2. 16.
알랭 드 보통이 '섹스'에 대해 톡 까놓고 얘기하다 우리에게 일, 사랑, 종교, 건축, 철학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주던 알랭 드 보통이 뜻이 맞는 사람들과 함께 2008년 런던 한복판에 ‘인생학교’라는 이름의 프로젝트 학교를 만든다. '배움을 다시 삶의 한가운데로!'를 캐치프레이즈로 개인적인 고민부터 거대 담론까지 아우르며 토론과 강의를 했고 그 중 가장 주목받았던 여섯 가지 주제(섹스·돈·정신·시간·세상·일)에 대해 엮어 출판한 것이 바로 '인생학교(The School of Life)' 시리즈다. 나는 지난 연말에 한국에 출시되자마자 예약 구매로 세트 전체를 구매했다. 보통은 이 시리즈의 기획자이자 에디터로 섹스 편을 썼으며, 영국 주간 옵서버가 ‘영국 최고의 라이프스타일 사상가’로 꼽은 작가 로먼 크르즈나릭(일), 심리치료사 필립파 페리(정신)가.. 2013. 1. 27.
기업 소셜미디어 담당자에게 추천하는 필독서 새해들어 야심차게 자기계발이나 업무 관련 역량을 키우기 위해 책 읽기 목표를 세우신 분들이 많으신 듯한데요, 오늘은 제가 국내 소셜미디어 관련 종사자라면 꼭 읽어야 할 필독서 몇가지를 소개해 드리고자 합니다. 한국형 SNS 마케팅의 모든 것을 담았다Yes 24에서 구매하기알라딘에서 구매하기 한빛미디어의 '100만 방문자와 소통하는' 시리즈 제 3탄으로 출간된 "100만 방문자와 소통하는 소셜 마케팅(부제: 한국형 SNS마케팅의 모든 것). 이 책은 실제 기업이나 기관 등에서 소셜미디어로 고객과 소통해야하는데 막상 하려니 막막함을 느끼는 실무자 분들을 위해 기획되었습니다. 기업의 소셜미디어 운영은 개인 미디어 운영과는 다르다. 고려할 것도 고민해야 할 것도 리스크도 많은데 내부에서는 누구하나 도움을 주는 .. 2013. 1. 19.
홍대에서 최고로 소문난 북카페, '토끼의 지혜' 나는 여름휴가나 평일에 휴가를 얻으면 꼭 북카페를 들른다. 한가로이 밀린 책도 읽고 음악도 듣고 블로깅이나 SNS도 하기에 더없이 좋은 공간이다. 아늑하고 편안한 분위기에 향기로운 커피와 차가 함께 하니 더할나위 없이 좋다. 요즘 대학가에는 도서관 대신 북카페에서 공부하는 친구들을 쉽게 만나 볼 수 있다. 그 중에서도 최고의 북카페들이 밀집해 있는 홍대 앞에는 토끼의 지혜, 카페 꼼마, 그리다꿈 등 다양한 컨셉의 북카페들이 있어 내가 즐겨 찾는다. 그중에서도 가장 만족도가 높은 곳이 바로 '토끼의 지혜'이다. 신간부터 최신 잡지부터 오래된 고전까지 갖추고 있어 다양한 독서를 한 곳에서 즐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휴대폰, 노트북 충전 및 프린트 서비스까지 제공하는 것이 인기의 비결이다. 따로 마련된 공용 .. 2012. 11. 19.
심리학자 하지현이 말하는 사랑을 대하는 5가지 단계 도시인들은 숙명적으로 외로움을 안고 살아간다. 심리학자인 하지현 박사(건국대 교수)가 마음이 춥고 배고픈 이들을 위한 '심야치유식당'이라는 책으로 깊은 인상을 남긴 지 1년 2개월 만에 다시 2편인 '사랑하기에 결코 늦지 않았다'를 펴냈다기에 서점에 간 김에 업어와서 지난 주말에 다 읽었다. 사랑 참 어렵다. 사랑이 우리에게 무엇을 해결해 줄 수 있나? 나 정도의 나이가 되면 이제 사랑이란 조금도 낭만적이거나 운명적이지 않다는 것을 안다. 오히려 보다 현실적이고 냉정하게 사랑을 바라볼 필요가 있다. 그래서 이 책에서 그가 말하는 '실질적인' 해결책이 무척 궁금해졌다.사람들이 조금 더 행복하기를 바라는 그의 모습에서 소설가 '알랭 드 보통'의 모습도 보이고, 백 퍼센트의 사랑을 기다리는 당신에게'라는 서문.. 2012. 11. 12.
파주북소리 2012 축제 현장을 다녀와서 이번 주말에 경기 파주시 출판도시에서 열리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책 축제인 ‘파주북소리 2012’(9월 15일∼23일)에 다녀왔다. 평소 민음사 북클럽 회원이라 행사 참여차 한번 가려던 차에 30~50%의 파격 도서 할인이라는 말에 솔깃해서 주혁군 책도 오랫만에 살 겸 일요일 오후 파주로 향했다. 파주 북소리는 2011년 처음 시작해 올해 겨우 두번째 행사인데 이미 출판도시 내 100여 곳의 출판사와 국내 유수의 출판, 독서, 교육, 문화 기관이 참여하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북 페스티벌로 성장했다. 올해는 아시아 및 유럽 지역의 출판계 인사들이 참여하는 국제적인 행사로 더욱 규모가 커졌고, 출판 도시내 출판사들이 골목 곳곳에서 아기자기한 행사를 많이 준비하고 있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아시아 최고의 북.. 2012. 9. 17.
하루키 에세이 '채소의 기분, 바다표범의 키스'이 시시하지 않은 이유 제목 한번 요상하다. 이건 또 뭔가. 간단히 말하면 좋아하는 채소에 대한 변호와 역겨운 바다표범 (오일)에 대한 좋지 않은 추억에 대한 이야기이다. ^^ 생각할 수록 절로 웃음이 난다. 하루키의 다른 수필처럼 이 책에서도 대단한 인생에 대한 열정이나 조언도 없이 이상하고 엉뚱하고 시시한 이야기만 늘어놓는다고 생각할지 모른다. 그래서 기대를 크게 갖지 않고 그저 푹신한 소파에 눌러앉아 땅콩이나 까먹으며 읽어도 좋을 만한 책이다.그런데 이 책이 3년간의 장편 소설 '1Q84'를 탈고한 직후 그의 가장 최근의 일상과 생각을 엿볼 수 있는 책이라면 조금 다르게 느껴질지도 모른다. 그렇게 진지하고 무거운 소설을 쓰던 사람이 20대 여성이 보는 패션잡지인 에 '무라카미 라디오'란 칼럼을 연재를 할 수 있단 말인가... 2012. 8. 13.
좋은 북카페의 조건을 모두 갖춘 '자음과 모음' 개인적으로 북카페를 즐겨 찾는다. 혼자서 책도 읽고 글도 쓰고 차도 무한 리필해 마시고 와이파이로 인터넷 하면서 블로깅도 할 수 있는 멋진 곳이다. 조용하고 아늑한 곳이면 더없이 좋고 (주로 내가 가져가는 편이긴 하지만) 읽을 만한 책이 많다면 더 좋을 것이다. 그동안 홍대앞 북카페는 토끼의 지혜, 오타치는 코끼리, 카페 꼼마, 그리다 꿈 등 다양한 곳을 다녀봤지만 이번에 합정역 근처에서 제대로 북카페 다운 북카페를 발견하고 환호성을 질렀다. 요즘 출판사들이 북카페로 반품도서 판매 등으로 수익도 개선하고 북콘서트나 갤러리 등의 문화 프로그램을 운영하는게 트렌드인 모양이다. (이곳 외에도 후마니타스가 만든 ‘후마니타스 책다방’, 문학동네의 ‘카페꼼마’, 문학과지성사의 ‘KAMA’, 사계절출판사 ‘사계절 책.. 2012. 7.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