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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토크 현장] 글을 쓰면서 생각한 것들 - 임경선 작가

by 미돌11 2026. 1.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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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 열리는 임경선 작가의 북토크 행사는 가급적 참석하는 편인데 수험생 핑계로 최근 2년간 뜸했다. 얼마 전 <글을 쓰면서 생각한 것들> 출간 기념 북토크에도 인스타 공지 후 2분컷 매진이라 경쟁도 엄청나게 치열해 이번에는 당일 취소 찬스로 겨우겨우 참석할 수 있었다. 

작가님과는 서로 자녀들의 수험생 도시락 고민도 나누고 했던터라 만나자마자 서로의 결과를 묻는 수험생 부모 모드가 자동으로 되더란 ㅋㅋ 하루키 덕후라는 공통점으로 어느새 20여 년간 아이가 자라는 과정을 서로 지켜봐온 사이가 되었다.


책을 읽으면 되지 굳이 북토크에 갈 필요 있겠냐는 생각도 들었지만, 결국 그녀의 사이다 토크와 신랄한 일갈을 듣고 정신을 똑바로 차려야지 모드가 된다. 추운 겨울밤 어둠을 헤치고 찾아간 보람이 있다. 

북카페에 임경선 작가님 특별 코너

 

외부 자극에 흔들리지 말고 본질에 집중할 것



조금 이해받았고, 조금 덜 외롭다는 생각. 그녀의 흔들림 없는 (T다운) 자기 확신이 멋지다.
몸이 아파도 암에 걸려도 엄살이 없는 아쌀한 스타일의 언니를 내가 좋아하는것 같다. 
말은 다소 직설적이고 거칠지만 따뜻한 말 한마디가 훅 들어오는 츤데레 타입 😘
내가 좋아한 하루키의 쿨함처럼.  

북토크 장소인 #북살롱텍스트북 도 내가 평소 애정하는 공간인데 역시나 작가님이 찜했다고. 내가 만일 서점을 한다면 이런 공간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는 곳이다.



🌵질의 응답
- 오전에 머리가 가장 맑은 상태로 작업하는 편, 절대 미루기 없음.
- 서촌 추천 카페 : 커피스트, 나무사이로, 시노라, 망원동
- AI 글쓰기 체험 소감: 패턴대로 걸러진 쇳냄새나는 글, 하나마나한 얘기가 많음. 투박해도 사람 냄새가 좋다.
- 창의적 글쓰기는 가오가 있지.
좋은 글은 밀도가 높되, 바람과 공기가 잘 통해야 함.
- 하루키 실물알현 소감 : 역시 작가는 안보는게 좋다. 멋지긴 했는데 뭔가가 사라짐.
- 추천 책 : 파이 이야기
- 좋아하는 사람 : 매력있는 직장인
- SNS는 작가에게 필요 악 같은 존재.
- 자신의 능력 : 아름다움의 미세한 지점을 포착해 세밀하게 들여다보고 이를 직설적으로(스트레이트하게) 표현하는 능력이 있다.
- 독자에게 에너지를 얻지 않고 그냥 고마울 뿐. 독자의 눈치를 봐선 안된다. 타협 없이 내가 쓰고 싶은 글을 쓰면 된다.
(작가는 독자에게 응석을 부려선 안된다.)
- 글쓰기는 고통스럽지만 그걸 옆에 끼고 꾸역꾸역 가야함. 외롭고 지난한 작업이 힘들지만 기쁨을 준다. 장미의 가시처럼.

다음 생애에는 꼭 임상무님(방 있는)으로 환생하시길. 따님과 도쿄 관광 여행도 잘 다녀오시길~



덧) 올해 제 생일 가장 먼저 축하해주셔서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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