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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핍을 딛고 '오! 윌리엄'- 엘리자베스 스트라우트

by 미돌11 2023. 1.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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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월 북클럽 선정도서는 엘리자베스 스트라우트라는 작가의 인간에 대한 관찰과 연민이 돋보이는 1인칭 자전 소설, <오! 윌리엄>이다. 

자의식적이고 자기 몰두적인 특성의 작가가 재난에 가까운 어린시절의 결핍을 딛고 작가적인 재능으로 꽃피운 자전적 이야기를 담은 수작이다. 

작가는 어린시절 핵심감정인 가난, 폭력, 외로움 등의 감정을 극복하고 남편에 대한 안전과 권위도 벗어나 주체적인 삶으로 딛고 일어선 아주 특별한 영혼이다. 

자신의 이야기를 담은 2016년작 장편소설 『내 이름은 루시 바턴』에 이어 첫번째 남편이자 오랜 친구를 소재로 한 『오, 윌리엄!』(2021)을 대상으로 복잡하고도 섬세한 관계를 뛰어난 스토리텔링과 담담하면서도 사려 깊은 언어로 그려낸다.

"우리는 모두 신화이며, 신비롭고, 미스터리다.
우리는 누구도 알지 못한다, 심지어 우리 자신조차도!"

 


📍기억에 남는 문장
• 사람들은 외롭다. 그게 내가 하려는 말이다. 많은 사람들이 자기가 말하고 싶은 이야기를 잘 아는 사람들에겐 할 수 없다. p. 152
• 정말로 선택을 해야하는 순간은 아주아주 드물대. 그게 사실이니까. 우리는 그냥 해 - 그냥 한다고, 루시. p95
• 그것이 삶이 흘러가는 방식이다. 우리는 많은 것을 너무 늦을 때까지 모른다는 것. p.257
• 나는 그 전부를 포기할 것이다. 부모가 끝까지 헤어지지 않고 서로 사랑하며, 아이들은 자신이 부모에게 사랑받고 있다고 느끼는 그런 가족을 위해서라면 작가로서 누린 모든 성공을, 그 전부를 포기할 것이다.
• 타워의 불빛이 내가 그 시기를 통과하도록 도와주었다. 하지만 그 불빛은 내가 생각했던 것이 아니었다.

📍옮긴이의 말 #정연희옮김
• 우리는 결국 타인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모른다는 것이다. 물론, 자신에 대해서도 아주 조금만 알 뿐.
• 인간을 이해하고 사랑하는 열쇠, 연민을 느끼며 일어나는 내 마음의 진동, 그리고 평범한 이름들 앞에서 느껴지는 숙연함.

내가 남편을 묘사한다면 이런 표현이 가능할까?

 유쾌한 거리감과 온화한 표정을 지닌 그는 가슴 속에 묵직한 두려움 덩어리를 지닌 내가 다가갈 수 없는 사람 같았다. 그의 고양된 유쾌함 이면에는 청소년이나 할 법한 불평불만이 깔려 있었고 영혼에는 못마땅한 기색이 번득였다.

 기품있고 유쾌한 태도 이면에 존재하는 잘 토라지는 소년. 하느님, 감사합니다. 그가 더 이상 내 남편이 아니라는 사실에 대한 안도였다.



다음은 역주행으로 이걸 읽어야지. 
#올리브카트리지
#내이름은루시바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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