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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95

블로그와 인간 불안의 상관 관계 블로그를 하면서도 나는 아직 '왜 블로그를 계속하는가'에 대해서 끊임없이 자문하고 있다. 개인 홈페이지를 7년째 운영하면서도 한번도 그런 질문을 하지 않았다. 왜? 내가 좋아서 하는 일이니까. 그런데 블로그는 좀 다르다. 내 일상을 공개하는 것이 아니라 나의 생각과 의견을 밝히는 공간으로 정의하고 나니 무척 신중해지고 어려워진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 영국의 젊은 철학자 알랭 드 보통의 책은 내가 친구에게서 추천받은 이후로 꾸준히 읽어 왔는데 이번에 신간 '불안'이 나왔기에 관심있게 보았다. 여러 언어에도 능통하고 박식하기 이를 데 없는 알랭 드 보통의 우아하고 독창적인 글쓰기는 독자의 지적 호기심을 끊임없이 자극하고 '뜻밖의' 시각을 제시한다. 그가 23살에 쓴 첫 소설 사랑에 대한 철학적 모험 -.. 2008. 8. 11.
1인 미디어에 대한 기업의 대응 LG경제연구원이 성공적인 기업 블로그 운영의 노하우에 이어 또 하나의 아티클을 내놓았습니다. 이코노미스트가 전세계 406개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2007 웹 2.0 조사’결과에 따르면 조사 대상 기업의 33%가 블로그를 현재 운영하고 있으며, 32%는 2009년까지 블로그를 개설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또한 응답 기업의 85%가 블로그 운영의 가장 큰 목적으로서 ‘커뮤니케이션 방식의 혁신’을 꼽았다. 제가 이 블로그에서 소개해드린 DELL의 DIRECT2DELL블로그나 아이디어 스톰, GM의 FastLane Blog, BMW의 애드무비 '더 하이어(The Hire)'와 주니캡님이 소개해주신 제트블루 위기 대응 사례까지. 쥬니캡님의 블로그는 외국 문헌과 어깨를 나란히 참고 문헌에 소개가 되었습니다. 멋져.. 2008. 8. 4.
세계 기업 34%가 블로그를 활용한다 한겨레신문에 눈에 띄는 조사결과가 있어 소개한다. 전 세계적으로 34%가 블로그를 기업 경영에 활용한다고 하면 그 수치가 결코 낮지 않은데 어째 우리나라는 이리 변화가 더디단 말인가...벌써 블로그가 뒷북이라니... [한겨레] '웹2.0 모르면 경영얘기 말라' - 8월 3일 맥킨지컨설팅이 세계 1988개 기업의 임원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34%가 "경영활동에 블로그 활용한다"고 답했다고 합니다. 웹 2.0에 포함된 툴은 다음과 같습니다. Blogs; Collective Intelligence; Mash-ups; Peer-to-peer networking(P2P); Podcasts; RSS; Social Networking; Web Services; Wikis ‘웹2.0을 빼고서 이제 기업 경영을 얘기.. 2008. 8. 4.
블로그는 문화적 제설작업이다 누구나 블로그를 하는 목적은 다르다. 수 만 명의 사람들이 블로그를 한다면 그 이유도 수 만 가지가 되는 것이다. 어떤 사람은 일상을 기록하고 어떤 사람은 금기시된 무언가를 이야기하고 어떤 사람은 사회 문화적 담론을 이야기하고 또 누군가는 자신의 일과 관련된 전문적인 수준의 아티클을 아무 조건없이 내놓기도 한다. 그 중에서 일상의 소소한 이야기를 풀어놓는 블로그가 가장 많지 않나 생각된다. 이들은 자신의 일상과 기분, 영화, 책, 요리, 취미 생활을 노출하기 위해 끝없이 글을 쓰고 사진을 올린다. 또, 누군가의 블로그에도 의견을 개진하고 댓글을 달면서 나의 존재를 각인시키는 행위를 한다. 특히나 이런 현상은 여성 블로거들에게서 많이 발견된다. 우리는 썩 부가가치를 내는 일도 아닌 일에 우리는 왜 이렇게 .. 2008. 7. 28.
왜 기업들은 블로고스피어에 참여하지 못하는가? 약 한 달 전에 왜 기업들은 블로고스피어에 참여해야 하는가?라는 글을 쓴적이 있다. 그럼에도 한국에서 블로그 운영에 뛰어든 회사를 만나보기란 쉽지 않다. 기업 블로그를 준비하고 있다는 기업들은 많이 보았지만 실제로 꾸준히 운영하는 곳은 그리 많지 않다. 그렇다면 왜 기업은 블로고스피어에 참여하지 못하는가에 대해 생각해보자. 최근 안철수 연구소의 백신 엔진 문제점에 대한 사과 대응과 농심 불매 운동 등의 사례를 볼 때 기업이 위기 상황에 처할때마다 블로그가 있는 것이 좋은지에 관한 매우 상반된 결과를 보게 된다. 여기에 기업들이 왜 블로고스피어에 참여해야하는지에 대한 단서를 찾을 수 있을 것 같다. 털어서 먼지 안나는 기업 없다 제 아무리 일류기업에 최고의 브랜드 가치를 가진 기업이라고 해도 약점은 있기 .. 2008. 7. 24.
블로그 전문가 되기- PR 2.0분야 누군가 그랬다. PR 관련 업계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글은 잘 쓰는데 IT에 대해 무지하거나 무관심한 사람이 많아서(문과라서 그런가 ㅠㅠ) 블로그를 하는 사람이 많지 않다고. 사실 블로그란 툴은 IT와는 그다지 연관이 없고 오직 전문자적 역량을 갖춘 '글쓰기'만이 중요한 툴임을 아직 잘 모르는 것 같다. 무엇보다 다년간 쌓은 자신의 노하우를 아무런 조건없이 공개한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다. 게다가 PR업종에 종사하는 사람들은 매일 매일 전투를 치르고 있는 정말로 바쁜 사람들 아닌가. PR업계에서는 온라인 PR 혹은 블로그 관련 전문가가 많지 않은 상황에서도 자기가 좋아하는 블로그도 하고, 전문가로도 인정받고 1석 2조(도랑치고 가재잡고~)의 자기만의 영역을 구축한 전문가 3명을 소개한다. 모두 10년이상.. 2008. 7. 22.
기업 블로그 제대로 하는 법 1편 - 몇가지 지침 지인이 마이크로소프트에서 주최하는 마케팅 포럼에 참석하러 시키고에 다녀와서 전달해준 Perform이라는 Marketing 2.0 매거진에 게재된 기업 블로깅 관련 아티클이 있어서 호기심에 간략히 정리해보았습니다. Corporate weblogs are becoming a fixture on the Web as businesses tune in to the benefits of speaking directly to their markets. 기업 블로그가 웹에서 그들이 시장에서 직접적으로 이야기함으로써 이득을 가져다주는 비즈니스 파장으로 정착되고 있다. The Power of Corporate Blogging: Some Guidelines for Doing It Right (5/19/2008) Perfor.. 2008. 7. 7.
추락하는 신문 VS 비상하는 포털 한국언론재단(이사장 박래부)이 6월 30일 발행한 월간 '신문과 방송' 7월호에 따르면 언론 수용자들은 평소에 정기적으로 신문을 읽는 비율인 신문 정기구독률이 34.6%로 매년 급격히 추락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정 사안을 신문, TV, 잡지, 라디오, 인터넷 등 5개 매체가 동시 보도할 때 가장 신뢰하는 매체를 TV( 61.7%) > 인터넷(20.0%)과 신문(15.0%)으로 꼽았다. ▲ 신문 정기구독률 변화 추이. (출처:월간 '신문과방송' 7월호) ▲ 가장 신뢰하는 매체 (출처:월간 '신문과방송' 7월호) 앞서 포스팅한 대로(조중동 신문 광고의 유용성에 대한 의문) 광고주의 매체 선호도에서도 신문은 인터넷에게 2위 자리를 내 주었는데 이번 매체 신뢰도에서도 인터넷이 5% 가량 앞선 것으로 나타.. 2008. 7. 1.
블로거로 먹고 사는 것이 가능한가? 블로그를 해본 사람이라면 한 개의 포스팅을 올리기 위해 얼마나 많은 노력이 필요한지를 잘 알 것이다. 1주일에 두 세건의 포스팅을 유지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 소재를 찾느라 머리를 싸매고 고민을 해 본 사람은 그 심정을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게다가 한국의 블로거들은 대부분 생계를 위한 직업을 갖고 있고 개인적 열정으로 블로그를 운영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렇게 골치 아픈 블로그, 돈도 안되는 블로그를 위해 휴식 시간과 수면 시간을 희생해가면서 눈알이 빨개지도록 블로그에 매달리는 이유는 무엇인가? [일러스트 = 김연호] 한국에서 개인 블로그 운영을 통해 지속적으로 일정한 돈을 번다는 것이 가능한 것이기나 한 것일까? 아니면 단순히 자기 드러내기나 관계 맺기, 자기 욕구 배설로 만족해야하는가? 그렇.. 2008. 6. 21.
왜 기업들은 블로고스피어에 참여해야 하는가? 개그 콘서트의 장수 코너 중 하나인 '대화가 필요해'는 2007년 KBS 연예대상 시상식에서 최우수 코미디코너 상, 개그맨 김대희에게 최우수 코미디언상을 안겨준 인기 코너다. 개그 프로그램을 즐겨보지 않는 나도 가끔 보면서 아무리 가까운 가족 간이라고 해도 '대화'라는 것이 참 쉽지 않은 것이구나 느끼게 된다. 요즘 국민과의 소통이 잘 안되어 호된 댓가를 치르고 있는 이명박 정부. 그들은 과거의 일방적인 메시지 전달 세대로 새로운 시대의 대화법을 정말 알지 못하는 것인지도 모른다. 인터넷이 보편화될수록 블로그의 영향력은 증가 광대역 인터넷 보급률이 세계적으로 높은 수준인 한국의 경우 미국이나 일본의 경우에 견주어 보면, 광대역 인터넷이 보편화되면 될수록 블로고스피어의 독자층과 영향력도 계속적으로 확대될 .. 2008. 6. 17.
[추천 블로그] 상우의 일기 >> 상우의 일기 http://blog.sangwoodiary.com/ 초등학교 4학년 상우의 이쁜 그림 일기장이 블로그에 들어왔다. 지난 해 올블로그 우수 블로그에 선정되어 행사에도 엄마 손을 잡고 왔다는 얘기를 들은 적이 있는데, '책 읽기'에 대한 포스팅이 있길래 처음으로 블로그를 가보았는데 글쓰는 솜씨나 표현력이 보통이 아니다. 나도 일기를 수년째 쓰고 있지만 일주일에 두세번 포스팅하는 것도 그리 녹록한 일이 아니다. 게다가 상우는 그림까지 그리고 있는 것이다. 게다가 글솜씨가 가히 어른들의 수준을 뛰어넘고 오히려 더 신선한 표현들이 더 많아서 매우 놀랐다. 독후감, 영화나 공연 후기, 동시 같은 작품에서부터, 어버이날 아빠의 발을 씻어주면서 느낀 교감과 같은 일상적인 내용들, 어린이 유괴에 대한.. 2008. 5. 28.
행복한 삶을 누리려면 블로그를 하자 블로그는 Web+Log의 합성어이다. 매일 생활의 기록을 로그를 남긴듯이 기록한다는 뜻이다. 매일의 기록을 남기기에 블로그를 활용하는 것만큼 좋은 방법도 없다. 홈페이지를 운영하는 것보다 복잡하지 않아 간단하고 시간의 순서대로 차곡차곡 쌓이며 별도의 운영비도 없다. 나는 2003년부터 개인 홈페이지에서 일기를 꾸준히 써왔다. 지금은 620개가 넘는 포스팅을 기록하고 있다. 내 관심사를 기록하고 일기를 쓰고 사진을 찍어서 올리는 등 끊임없이 기록하고 표현한다. 호스팅과 도메인 비용을 내고 있고, 카운터를 빼버려서 지금은 하루 방문자가 몇 명인지도 모른다. 누군가 내게 왜 일기를 쓰느냐고 물으면 나는 이런 글로 대신해왔다. 매일 그대에게 일어나는 좋은 일을 적어 두자. 며칠 전 그대의 사랑스러운 딸이 그대에.. 2008. 5.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