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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Journey246

[삼청동 맛집] 친구들과 주말 브런치에 좋은 쿡앤하임 결혼하고 나서 주말이면 남편이나 친구들과 가끔 나서곤 했던 브런치가 아이가 나고부터 아주 먼 남의 나라 얘기가 되었다. 하나를 얻으면 하나를 잃는 법, 모든 것을 가질 수는 없는 건가보다. 몇년만인가... 아이가 아빠와 아빠 수업을 하러 간 토요일 아침. 오랫만에 친구들과 조용한 삼청동에서 가진 브런치 모임은 늦은 아침에 만나 늦은 오후가 되어서야 파했다. 삼청동에서 자란 친구는 과거가 더 소박하고 좋았다고 하지만 나는 옛것과 새것이 공존하는 지금의 디자이너블한 삼청동이 좋다. 우리가 찾은 쿡앤하임은 이탈리안 가정식을 표방하는 곳인데 실제 삼청동의 한옥집을 개조하여 갤러리 레스토랑으로 꾸민 곳이라 묘한 분위기를 풍긴다. 가끔은 이렇게 소중한 것과 적당한 거리를 유지할 때 그것의 소중함을 더 깊이 느끼게 .. 2010. 6. 16.
수수한 부암동과 고즈넉한 성북동의 매력 청와대 뒷동네라고 흔히 말하는 부암동을 알게 된 것은 그리 오래 되지 않았다.삼엄한 경비로 청와대에 접근하는 것이 부담스러운 사람은 굳이 방문하지 않을수도 있는 곳이다.그러나 그런 이유로 더욱 한적하고 고즈넉한 매력이 있는 곳이 바로 부암동이다.개발이 덜 된 탓에 아직도 옛 서울의 모습을 가장 많이 간직한 곳 중 하나로 숨은 매력을 찾아가보았다.오월의 어느 주말, 점심으로 성북동에서 유명한 누룽지 백숙을 먹고 한바퀴 돌아 부암동을 거쳐 드라이브를 하고 왔다. 화려하지는 않지만 소박한 아름다움이 있는 서울 속의 또다른 옛 서울인 부암동과 성북동 일대를 한번 구경해보실래요? Contax g2 자~ 이제 점심을 먹고 부암동 일대로 gogo~~~  성북동메밀수제비 주소 서울 성북구 성북2동 281-1 설명 상세.. 2010. 6. 10.
네잎 클로버로 예쁜 팔찌를 만들어주다 여의도 공원에 나갔더니 네잎 클로버가 지천이다. 어린 시절 토끼 풀을 뜯으러 들로 나가서 망태에 풀을 뜯어 담는 것은 뒷전이고 네잎 클로버로 팔찌도 만들도 반지도 만들고 놀던 어린 시절이 생각났다. 그래서 나도 아들에게 네잎 클로버로 예쁜 팔찌를 만들어주었다. 아이에게 매일 작고 사소한 하나를 만들어 줄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참 보람차고 기쁘다 ^^ 부모가 자녀의 인생에 남겨줄 수 있는 최고의 유산은 좋은 습관이다. 그리고, 그에 못지 않게 중요한 것이 하나 더 있다면 그것은 따뜻한 추억일 것이다. - 시드니 해리스 PANASONIC Lumix LX3 [관련 글] 2010/05/21 - [Photo Essay] - 황금 연휴가 시작되는 오월의 아침 2010/05/17 - [Photo Essay] - 오월.. 2010. 6. 4.
백악산 서울 성곽을 가볍게 오르니 상쾌한걸~ 우리 팀 오월 야유회를 백악산 뒷길 산책로를 따라 서울 성곽을 오르고 왔다. 백악산은 예전 일제시대에 부르던 말인 북악산을 다시 지칭하는 말로 해발 342m의 나즈막한 산이다. 여기에 서울 성곽 탐방로에 있는데 청와대 뒷편은 40년간 사람의 간섭을 받지 않은 덕분에 식물들이 잘 보존된 천연의 공간이다. 말바위 쉼터에서 시작하여 숙정문과 백악마루를 거쳐 창의문(자하문)으로 탐방로가 이어지는데, 우리는 단축 코스로 청와대 옆 무궁화 동산에서 서울 성곽으로 올라가 부암동을 거쳐 삼청동에서 저녁을 먹었다. 평소에 사무실에서 자주 얘기나누기에는 야유회가 아주 좋은 기회이다. 게다가 빡센 등산이 아니라 슬슬 걸어서 대화를 나누며 하는 성곽 산책은 마음을 평화롭고 여유롭게 정화시켜 주는 느낌마저 든다. 산등성이에 올.. 2010. 5. 29.
황금 연휴가 시작되는 오월의 아침 3일 황금 연휴가 시작되는 멋진 5월의 금요일 아침! 기분마저 넘 너무 상쾌하다~그동안 소원했던 친구도 만나고 미뤄둔 영화도 보고 쇼핑도 할 것이다.아들과도 좀 더 많이 놀아주면서 스킨십도 더 많이 할 생각이다. 요즘 아빠만 찾아서 ㅠㅠ정원에 가득 핀 꽃들과 따가운 오월의 햇살을 만끽하고 놀이동산도 한번 가볼 생각이다.요즘 오랫만에 다시 잡은 필름 카메라, 역시 느낌이 다르다...뭐랄까 아주 따뜻하고 여유롭다. Contax g2 [관련 글]2010/05/17 - [Photo Essay] - 오월에 어울리는 삼청동 '오즈의 키친'을 다녀와서2010/05/08 - [Photo Essay] - 벌써 여름 냄새가 나는 여의도 공원 나들이2010/04/09 - [Photo Essay] - 아직 차가운 초봄, 꽃과.. 2010. 5. 21.
오월에 어울리는 삼청동 '오즈의 키친'을 다녀와서 오랫만에 필름카메라에 코닥 포트라 VC160을 꽂고 삼청동의 '오즈의 키친'을 다녀왔다. 예전 블로그에서부터 줄곧 팬이었는데 오픈한 걸 보고서도 1년 반이 지나서야 다녀온 것이다. 몇년 전에 블로그(http://blog.naver.com/tomte.do)를 통해 포토그래퍼가 요리를 한다는 독특한 이야기에 끌렸었는데 알고보니 안주인이 탤런트 사미자의 딸이라고 한다. 멜로디와 하이디 두마리의 예쁜 강아지와 알콩달콩 재밌는 스토리가 가득하다. 이곳에서 음악도 하고 그림도 그리고 요리도 하고 사진도 찍는 쥔장 '오즈'님이 정말로 부럽다~ 요즘 아들과 함께 삼청동을 자주 간다. 얼마전에 자전거를 타다 3주간 깁스를 하는 사고를 당해 엄청 답답해하는데 바람도 쐬고 맛난 것도 먹으니 주말다운 기분이 든다. 아~~ 벌.. 2010. 5. 17.
벌써 여름 냄새가 나는 여의도 공원 나들이 갑자기 따뜻해진 날씨에 썰렁하던 여의도 공원에도 사람들로 북적인다. 4월 중순만해도 눈이오곤 했던 쌀쌀한 날씨는 간데없고 5월초인데도 날씨는 벌써 여름이다. 이게 뭐람~ 역시 긴 겨울 뒤의 봄은 짧고 여름이 벌써 다가오는구나. 주혁군과 여의도 공원에 나가 연 날리기도 하고 분수에 발도 담궈보고 자전거도 타고 커피도 마시면서 시간을 보낸다. 이제 여름을 맞이할 준비해야겠다. 벌써 여름 냄새가 난다. LUMIX LX3 [관련 글] 2010/04/09 - [Photo Essay] - 아직 차가운 초봄, 꽃과 함께 한 나의 출근길 2010/04/04 - [Photo Essay] - 법정스님의 길상사를 다녀와서 2010/03/27 - [Photo Essay] - 황사로 답답한 주말을 알차게 보내는 방법 2010/.. 2010. 5. 8.
필름 카메라를 들고 경복궁과 삼청동의 봄을 만끽하다 오랫만에 필름 카메라(contax g2)에 필름을 감아 넣고 나들이를 나섰다. 만물이 소생하는 봄이 오니 저마다 자신의 색깔을 드러내며 아우성을 치고 있어 카메라를 들고 나서지 않을 수 없게 만든다. 1,2주 전만해도 황사에 비에 봄이 언제나 오려나 한숨을 푹푹 내리쉬었는데 그래도 자연은 찬찬히 출현 준비를 하고 있었나보다. 경복궁으로 가서 근위병 교대식도 주혁군과 같이 재밌게 구경하고(매 시간 정각) 어린이 박물관에서 심청전을 모티브로 한 체험도 하고 보부상 전시회도 구경했다. 가까운 거리의 삼청동 길로 나서 점심을 먹고나사 봄 맞이 쁘띠 스카프도 하나 장만하고나서 달달한 허니 브레드로 디저트를 먹고나니 주말의 평온한 만족감이 가득 밀려온다. 날은 쌀쌀해도 더디다해도 그렇게 어김없이 봄은 오고 있었다... 2010. 4. 11.
아직 차가운 초봄, 꽃과 함께 한 나의 출근길 아직은 아침 공기가 차갑게 느껴지는데 낮에는 따뜻한 햇살이 비춰서 그런지 벌써 봄 꽃들이 꽃망울을 터트리고 있었다. 매일 아침 지나는 길이지만 꽃이 피는 모습이 하루가 다르다. 벚꽃과 산수유, 개나리, 목련~~ 아~~ 이제 정말 봄이구나~ 예년보다 더딘 개화로 여의도 윤중로의 벚꽃 축제도 이번 주말 예정이었다가 연기되었단다. 그래도 이번 주말에는 벚꽃길을 찾아 나서봐야겠다. 심규선 - 좋은아침.mp3 LUMIX LX3 [관련 글] 2010/04/04 - [Photo Essay] - 법정스님의 길상사를 다녀와서 2010/03/27 - [Photo Essay] - 황사로 답답한 주말을 알차게 보내는 방법 2010/03/20 - [Photo Essay] - 주말 대학로 탐방- '가루야 가루야'와 '코코 이치방.. 2010. 4. 9.
법정스님의 길상사를 다녀와서 얼마 전 입적하신 법정 스님이 머물렀던 성북동의 길상사를 다녀왔다. 그분의 생전 업적은 잘 모르지만 책으로 그분의 맑은 글 보시를 접하고 감명받던 사람 중 한명으로서 한번 찾아뵙고 마지막 인사를 드려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였다. 길상사에는 주말이라 스님을 찾는 사람들로 오전부터 북적이고 있었다. 가족들, 불자들, 외국인까지 스님의 마지막 길을 애도하고 있었다. 서울 시내에 자리한 절 같지 않고 고즈넉하고 깨끗한 길상사도 한바퀴 둘러보고 이미 바짝 다가온 개나리로 봄을 가까이 느낄 수 있었다. 스님의 책은 '맑고 향기롭게'라는 사단법인에서 연말까지만 추가 판매하기로 했다니 구입하고 싶은 분은 서두르시기 바란다. LUMIX LX3 [관련 글] 2010/03/20 - [Photo Essay] - 주말 대학로 탐.. 2010. 4. 4.
황사로 답답한 주말을 알차게 보내는 방법 벌써 3월말인데 눈이 오질 않나..변덕스런 날씨에 벚꽃놀이는 커녕 아직도 두터운 옷을 정리하지 못하고 있다. 게다가 황사 때문에 야외로 나가지도 못하다보니 요즘은 영등포 타임스퀘어를 매주 가게 된다. 지난주는 무려 5시간이나 보냈다. 사람들 구경하고 먹고 책도 사고 쇼핑하고 머리도 깎고 장보고 그러면 시간이 금방 지난다. 이번 주도 우리 가족은 역시 황사 때문에 타임스퀘어로 갈 것 같다. 요즘 세대들이 대형 몰 안에서 원스탑으로 해결하는 '몰링'이 라이프스타일의 대세라는데 우리도 그런 트렌드에 합류하게 될 줄은 몰랐다. 나는 오늘도 몰링하러 간다~~~~ LUMIX LX3 [관련 글] 2010/03/20 - [Photo Essay] - 주말 대학로 탐방- '가루야 가루야'와 '코코 이치방' 2010/03/.. 2010. 3. 27.
화창한 봄날에는 동물원에 가자 지난주부터 날씨가 제법 화창하고 따뜻하여 아이와 함께 공원으로 연을 날리러 가거나 멀리 동물원을 다녀왔다. 항상 과천 대공원만 가다가 이번에는 큰 맘 먹고 에버랜드를 다녀왔는데, 동물원만 보면 규모나 자연 경관이나 과천이 더 나은 것 같다. 역시 국립의 스케일! 물론 다니긴 좀 다리가 아프지만. 결혼 8주년이 끼어 있었는데도 이젠 여행이고 선물이고 별 기대도 없다. 평화로운 햇살, 한가로운 나들이, 맛있는 음식과 향기로운 커피만 있다면 무얼 더 바랄 수 있을까.... LUMIX LX3 [관련 글] 2009/03/19 - [Bookmark] - 동물원에 가기 2007/11/29 - [Photo Essay] - 어린이 동물원에 가보셨나요? 2010/03/02 - [Photo Essay] - 난생 처음 본 타.. 2010. 3.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