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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Journey

방콕, 파타야로 가족과 떠난 아쉬운 여름 휴가

by 미돌11 2010. 8.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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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방콕을 처음 배낭하나 달랑매고 혼자서 겁도 없이 찾았던 것이 아마 98년 12월쯤일것 같다. IMF로 회사가 어려울때 한달씩 쉬라고 해서 과감하게 10박 11일의 방콕 배낭 여행을 감행한 것이다. 가난했던 대학 시절 해외 배낭 여행은 꿈도 꿔보지 못한터라 직장 생활 3년 후 어느정도의 자금이 마련된 시점에 딱 적절한 기회가 찾아온 것이다.

그때 혼자 여행을 하면서 만난 사람들, 태국의 문화와 맛난 음식들을 경험한 이후 나는 'Amazing Tailand'를 외치며 태국 마니아가 되었다. 이후 10년이 지난 다음 가족들과 다시 찾은 방콕, 파타야. 자유 여행을 할 때 숙소와 음식을 손수 해결해야했던 시절에 비하면 풀이 딸린 안락한 5성급 호텔에 때마다 입맛에 맞는 뷔페와 한국 음식들, 다채로운 관광 코스 등 그야말로 비교 불가인 여행이었다.

그러나 왜일까. 나는 10년전 태국에 대한 향수를 잊을 수 없다. 그 시절의 카오산 로드의 허름한 숙소(에어컨 소음으로 잠자기 힘들수준)와 밤새 버스를 타고 달려 배로 도착했던 코사무이 섬의 한가로운 해변. 늘어지게 쉬기도 하고 흥미가 당기면 좀 더 머물기도 하고 맛있는 길거리 군것질도 하곤 했던 그 자유로운 태국에 대한 추억을 잊을 수 없다. 다음에는 꼭 다시한번 가족들과 자유여행을 오리라 다짐한다.

 Contax g2

 

태국 마시지 센터. 이들의 교통수단은 주로 자전거와 오토바이.

평범한 파타야의 거리. 한낮의 뜨거운 햇살 아래

태국의 왕궁, 저 어마어마한 금붙이들

글쎄, 뭐 썩 아름다워보이지는 않았다.

이 학생들의 미소가 더 아름답다.

이런 금붙이 아래에서 살면 행복할까?

국왕 통치 체제하의 국민들도 그리 행복해보이지 않았다.


빠져있는 보초들. 긴옷에 덥긴하겠다.

태국 중학교 교복

여학생 교복은 세러복 같다.

웃으면 눈이 사라지는 주혁군의 장기(한발로 서기)

그리고 이 가이드분. 열심히 로얄제리 홍보중이시다. 듣기만 하고 패스~

태국의 한 마트에서 판매하는 반찬, 먹거리들

코끼리 트래킹도 하고

산호섬에서 바닷속도 걸어보았지만

그래도 가장 즐거웠던 시간은 호텔방에서 우리끼리 놀던 때

화장실에서 셀카도 찍고!

그래도 우리 가족에게 선물 같은 여름 휴 가였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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