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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 Story

김희선이 직접 기획한 현대 미술 거장 6인 콜렉션 전시 후기

by 미돌11 2023. 10.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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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30주년 맞은 배우 김희선이 기획(공간기획, 작가섭외)에 참여해 화제가 된 전시가 10월 15일까지 더현대에서 열린다고 해서 일요일에 슬세권 찬스로 잠시 다녀왔다. 

 

#현대미술거장6인 #아름다운선물전
박서보 이우환 #박석원 #김강용 #강형구 #이이남 등 거장 6인 특별전 #무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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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선이 작가 섭외와 구성까지 직접 전시를 기획했다니 놀랍기까지하다. 거장들을 설득하기 위해 비행기를 타고 해외 작업실을 찾아가 직접 전시 의도를 설명하며 발로 뛰었다니 미술에 대한 열정을 느낄 수 있었다. 

박서보와 이우환 등 한국 현대미술의 흐름을 앞당기며 세계미술의 정상에 선 6명 작가들의 작품을 무려 130여 점이나 전시하고 심지어 이를 무료로 공개한다는 놀라울 정도이다. 

이우환 작가는 국내 ‘추상미술의 선구자’로 평가받는다. ‘점으로부터’ ‘선으로부터’ 등의 작품이 유명하며 국내 생존 작가 중 작품 가격이 가장 높은 작가로 꼽히고 있다.

박서보, 이우환 작가님은 나의 최애 작가 중 하나.

 박서보는 국내 추상미술을 대표하는 인물로 대표작 ‘묘법’ 시리즈를 통해 단색화 고유의 특성과 개성을 국제 미술계에 소개한 분이다.  지난 10월 14일 별세한 박서보 화백님의 명복을 비는 마음에 다시한번 그림을 보고 싶었다. 고령의 투병 중에도 프리즈에서 지나치며 뵈었던 기억이 난다.


이번에 벽돌 작가인 김강용 작가를 새롭게 알게되었는데 모래를 재료로 한 착시효과로 입체감이 신기했다.


서양화의 거장인 강형구 작가는 극사실주의 화법을 구사한다. 빈센트 반 고흐, 앤디 워홀, 마릴린 먼로, 오드리 헵번까지 한 시대의 아이콘을 사진보다 더 생생하게 작품에 담아왔다. 

김희선은 자신이 강형구 작가 그림의 모델이 되어 이번 전시에 직접 참여하기도 했다. 동양 미인을 그린 건 이번이 처음이라고. 엄청난 사이즈의 초대형 작품들을 주로 그리는데 전시장 한켠에서 라이브로 그림을 그리기도 했다. 

 

원로 조각가 박석원 작가돌, 쇠, 나무 등 자연을 근원으로 하는 재료의 순수한 물성에 축적의 기법을 더한 작품들을 선보여왔다. ‘벽돌화가’ 김강용은 일찍부터 벽돌 시리즈 작업을 해왔는데  ‘적의’ 시리즈가 유명하다. 벽돌을 세밀하게 묘사한 이유는  작은 모래 알갱이들이 모여 벽돌을 이루모습이 작은 한 사람이 모여 사회를 구성하는 우리의 모습과 비슷하게 느껴져서라고 한다. 



요즘 전시를 가면 벽면 컬러에 주목하게 되는데 이번에는 #KCC 페인트에서 친환경 페인트를 지원했네.

한국의 미술 거장 6명의 작품을 한번에 만나본 아름답고 행복한 앞으로도 자주 선보여줬으면 좋겠다.

 

이이남은 포스트 백남준 작가로 불리며 미디어 아트 분야에서 세계적인 거장으로 인정받았다. 디지털 기술과 동서양 고전을 절묘하게 접목한 미디어 아트로 유명한데 ‘시가 된 폭포’를 비롯해 겸재 정선의 ‘금강내산’을 소재로 한 ‘평화의 길목’ 등을 전시했다. 

‘시가 된 폭포’에 대해 “DNA 정보를 폭포로 형상화한 작품”이라며 “실제와 가상이 섞여있는 문자가 폭포가 되어 떨어지는 모습을 감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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