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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st Recipe

홍콩 스타일의 감각적인 퓨전 중식당 - 덕후선생 광화문

by 미돌 2022. 5. 3.

덕후선생은 덕이 후하다는 뜻의 북경오리와 손수 뽑은 중식면이 맛있는 집.
중식을 그리 좋아하지 않는 이석훈 덕후인 내가 덕후선생을 처음 찾았다. 

홍콩의 어느 뒷골목에 숨어있는 현지 맛집을 발굴한 듯한 기쁨을 공유하고자 한다.  

음식은 두 말 없이 훌륭하고 분위기는 캐주얼하면서도 격조있는 모임에 적당하고 5월 가정의 달 가족모임이나 저녁 비즈니스 미팅에도 훌륭한 홍콩 스타일의 중식당이다. 청담점에 이어 내가 간 광화문점이 2호점. 

강렬한 레드와 블랙의 인테리어는 감각적이되 요리는 현지식에 최대한 가깝게 만드는 퓨전 중식 레스토랑이 요즘 트렌드. 
보통의 무거운 중식당에 비해 적은 양의 음식을 한 접시에 내놓고 있는데 식사 뿐 아니라 중식을 즐기면서 자연스럽게 술을 마시기에도 더없이 좋은 곳이다. 

일반 중식당에 비해 간이 좀 더 강하고 고수나 중국 향신료를 가미한 현지 스타일의 요리를 가져와 한국인의 입맛에 맞춰 조금 더 쫄깃하게 만들고 기름기를 조금 빼거나 세련된 플레이팅으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향라육사는 돼지고기, 튀긴 고추, 고수를 춘병에 싸먹는데 계란볶음과 곁들여 먹으면 조합이 아주 좋다. 
튀긴고추가 처음엔 낯설게 보였는데 매콤한게 깔끔하고 고수가 느끼한 맛을 싹 잡아준다. 

이곳의 추천 메뉴인 유발면은 손으로 늘려가면서 결을 살려 뽑아낸 수제 면발에 발효한 중국 간장, 마늘, 고춧가루 위에 파기름을 부어 비벼 먹는 요리인데 그 향과 맛이 일품이다. 넙적한 면의 식감도 엄청 쫄깃하고 향이 아찔하다.   

마늘쫑을 쫑쫑 썰어 돼지고기랑 볶은 산묘저육초반도 계란후라이를 톡 터트려 살살 비벼먹으니 짭쪼름한게 맛있다. 

사천 고추와 마조를 넣어 볶은 마라새우와 북경식 돼지고기 수육인 백산육, 
5대 면류 중 하나인 도삭면과 반죽을 길고 넓게 찢어 만든 차면,
산서 지방의 전통방식인 꽈배기 모양의 산서수랍면,
고양이 귀 모양처럼 반죽을 엄지손가락으로 눌러 빚은 묘이면 등 재미있는 면 요리로 가득하다. 

특별한 날에는 화덕에서 장작으로 구어낸 북경 오리를 추천한다. 
북경오리는 사전 예약을 해야하니 잊지 말기 바란다.

유발면, 향라육사 넘 맛나 오늘 저녁은 굶어도 되겠다.

맛있는 음식과 그녀들이 우리는 행복해 💕
덕후의 맛은 찐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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