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대 정문에서 극동 방송국쪽으로 조금 내려가다보면 퓨전 중국 레스토랑 '페낭'이 이곳의 랜드마크였다. 독특한 외관에 아기자기한 인테리어, 음식맛도 나쁘지 않아서 몇번 가본 기억이 있다. 그곳이 콜렉션 키친인 리맨즈(LEEMAN'S)로 바뀌었기에 친구와 브런치 다녀왔다.
콜렉션 키친은 보통 다이닝 카페보다 더 캐주얼하며 가볍고 합리적인 가격으로 식사, 디저트 브런치 뿐만 아니라 커피, 생과일 주스, 차(TEA)까지 그야말로 거의 모든 메뉴를 제공한다.
브런치는 아침과 점심을 겸하는 터라 11시부터 두세시까지만 하고 메뉴를 판매하지 않는 곳이 많다. 늑장을 부린 주말이면 챙겨먹기 어려울 때도 많았는데 요즘 이렇게 종일 브런치 메뉴를 전문으로 판매하는 곳들이 점점 늘어나는 것 같다.
보통의 브런치가 작고 아기자기한 카페에서 시작된 경우가 많아서 자리가 좁아 예약을 하지 않으면 먹기가 어려운데 여기는 넓직한 단독 건물 2층을 전부 카페로 사용하고 있어 언제가도 여유롭다. 이것이 체인점의 미덕.
메뉴도 커피, 오믈렛, 샌드위치, 팬케이크 수준에서 벗어나 돈까스, 커리, 스파게티, 피자, 스테이크까지! 어지간한 패밀리 레스토랑의 메뉴를 좌악 다 갖췄다. 이집의 가장 큰 매력은 바로 가격이다. 스파게티, 라이스, 일본식 돈부리, 돈까스, 스테이크까지 모두 1만원 미만에 피자도 13,000원이면 먹을 수 있다. 요즘 스파게티 한 그릇에 2만을 호가하는 곳이 흔한 실정에 참으로 분위기 좋고 착한 카페가 아닐 수 없다.
그렇다고 맛이 최고라고 할 수는 없지만, 가성비를 생각해보면 표준화된 맛으로는 나쁘지 않은 수준이다. 캐주얼한 분위기에서 친구들과 주말에 편안하게 수다 떨면서 먹고 마시고 하기에 딱이다. 물론 무선 인터넷, 전원코드 모두 제공한다.
가장 많은 젊은이들이 모인다는 홍대 정문 앞에 자리한 카페 리맨즈
1층 전경, 다채로운 의자가 포인트인 인테리어
사진과 조명으로 벽장식
곳곳에 걸린 멋진 전세계 명소들
맛있는 음식만큼 멋진 사진이 있을까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
햇살이 가득 쏟아지는 주말 오전, 2층 전경
역시나 다채로운 의자들과 가벽 장식
따스한 햇살이 잘 들어와 앉고 싶은 창가 자리
구석자리는 단체석으로 좋을듯
반대쪽 창가에서 찍은 2층 전경
모닝 커피
카페 리맨즈의 독특한 메뉴판. 다음에는 꼭 맛난 걸 먹어야지~
# 카페 리맨즈 정보
주소: 서울시 마포구 서교동 361-20번지
전화: 02-333-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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