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여의도 IFC몰의 수많은 맛집 중에서 우리 부부가 꼽은 단연 최고의 맛집으로 부족함이 없는 이탈리안 화덕 피자 요리집, 꼬또를 소개한다. 국내 프랜차이즈 기업 중 블루밍 가든과 붓처스컷, 투뿔등심 등을 성공시킨 SG다인힐에서 새롭게 런칭한 브랜드인데다 첫 지점이 바로 여의도 IFC몰이라 하여 관심이 가기도 했다.
'꼬또(COTTO, 요리하다)'라는 이름에 걸맞게 매장의 분위기도 브라운 톤의 착 가라앉은 인테리어에 캐주얼한 다이닝 홀과 비즈니스 미팅을 위한 공간, 피자 바까지 구성되어 있어 다채로운 느낌이 든다. 적절히 파티션이 되어 있어서 시끄럽지 않아 친구들과 만나 진지한 대화를 하거나 연인들의 데이트 코스로, 여의도 비즈니스 맨들의 접대 장소로도 더없이 훌륭한 곳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태리 씬 피자를 연상하면 도우가 아주 얇은 피자를 연상할텐데 이곳의 피자는 미국식보다는 얇고 이태리 피자에 비해서는 다소 두툼한 편이다. 화덕에 구워내 쫄깃하면서도 식감이 풍부한데다 토핑으로 얹혀져 나오는 살라미와 페퍼로니, 베이컨 등이 짭조름하면서 풍부한 맛을 살려준다. 매콤한 맛의 살라미 디아블로 피자를 비롯해 꿀에 찍어먹는 호두가 토핑된 담백한 프로볼로네 치즈 피자 등 11가지 종류의 피자와 파스타와 안티파스티 메뉴, 그리고 화덕을 이용한 그릴요리가 다양히 준비되어 있어 와인과 함께 선택의 폭이 꽤 넓다.
차분한 분위기에 최고의 재료로 맛을 낸 이런 음식을 대하다보면 가격의 압박이 무색해진다. 물론 좋은 사람들과 좋은 날에 가면 더없이 좋을 것이다. 아~~ 또 가고 싶다~~
[덧] 오랫만에 대학 친구랑 만난 이날. 마침 타임스퀘어에서 박찬욱 감독의 영화 '스토커' 시사회가 열려 여배우와 함께 나타난 장면을 목격했다. 나에게 박찬욱은 한국의 젊고 패기넘치는 영화감독이었는데 어느새 흰 머리가 희끗한 50대가 되었더라. 자기만의 색깔을 고집하는 그를 언제나 존경한다.
>> 홈페이지에서 전체 메뉴 확인하기
(공간이 약간 어두운데 두번 모두 디카를 가져가지 못해 스마트폰으로 촬영해서 결과물이 아쉽다. ㅠㅠ)
가게 입구가 좁아 처음엔 들어가기 망설여지기도.
가게 입구에는 다채로운 음료와 샐러드가 진열되어 테이크아웃이 가능하다
가게를 들어서면 3개의 핑크색 화덕이 눈에 띈다. 바 자리는 여기서 먹는다.
메뉴판을 살펴보자~
까르보나라(18,000원)와 알리오 올리오(19,000원), 꼬또 피자를 주문
가장 무난할 것 같은 꼬또 모듬 피자, 꼬또 피자가 22,000원.
이집의 토핑은 살라미, 버섯, 베이컨 등이 정말 최고다. 약간 짜다고 느낄수도 있는게 이렇게 짭쪼롬한게 정통 이태리 스톼일~~
아마트리치아나 부카티니(19,000원)
칼국수처럼 넓적한 면에 다진 쇠고기와 새우, 베이컨을 올리브 오일 소스에 맛깔나게 버무린 스파게티. 이런 맛은 난생 처음이야~
질 좋은 치즈에 신선한 야채, 쇠고기, 멜론을 곁들인 샐러드. (이름 기억못함 ㅠ)
프로볼로네 피자, 꿀에 찍어먹는다.
바삭한 도우에 쫄깃한 반죽이 일품인 피자. 이집은 피자가 예술이다.
맛난 음식 앞에서 급 기분 좋아진 주혁군.
우연히 시사회에 온 박찬욱 감독을 카메라에 담다
영화 스토커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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