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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땅 보기1094

미술과 무용의 멋진 만남, 국립현대미술관 '무브' 가보니 6월 6일부터 8월 12일까지 과천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열리는 전시와 공연이 결합된 아주 특별한 전시 '무브(Move)'를 보러 다녀왔다. 네이버 파워 블로거인 스트레스 제로(http://jslee402.blog.me/)님이 공연 표를 나누주셔서 핑계김에(아니면 우리집 두 남자는 잘 따라나서질 않는다..) 나선 것. 과천 대공원은 매번 아이에게 동물원 구경을 시켜주려고 계절이 바뀔 때마다 찾는 곳인데 정작 결혼 후에 미술관에 와본 건 한두번 정도인 듯하다. 나는 그림을 잘 모르지만, 미술관의 고즈넉한 분위기를 참 좋아한다. 전은 2010년 영국 헤이워드 갤러리를 시작으로 2011년 독일 하우스 데어 쿤스트, 뒤쉘도르프 시립미술관 등의 순회전을 통해 관객들의 찬사를 얻은 전시로 이번 한국 전시가 끝난 뒤에는.. 2012. 7. 13.
자연으로 힐링이 되는 곳, 안면도 나문재에서 하룻밤 요즘은 내 블로그가 맛집과 여행, 드라마 같은걸 올리는 일상 블로거가 된 기분이 든다. 날카롭게 벼리던 것들에 대한 집착이 덜해지면서 '에잇~ 인생 뭐 있나, 즐겁고 행복하게 살다 가면 그뿐인걸'하는 그런 기분이랄까. 아이에게 물어보니 멀리 해외 여행가서 호텔에 묵는 것보다 우리끼리 마당있는 펜션에서 지낸 기억이 더 좋다고 해서 성수기가 닥치기 전 초 여름에 하룻밤 가족 여행을 다녀왔다. 몇 주 전에 알고 지내는 기자(이자 블로거) 한 분이 여름 휴가지를 추천해달라시기에 우리가 다녀온 나문재 펜션을 추천해드렸다. 이곳은 서해안의 안면도 옆 작은 섬인 쇠섬 하나를 통째로 관광 농원으로 만든 곳인데 그림 같이 이쁜 유럽풍 건축물들과 눈앞에 바로 바다와 갯벌이 펼쳐져 있는 풍광만으로도 100점을 줄만한 곳이다.. 2012. 7. 11.
소셜미디어로 직원들과 먼저 소통하라 SNS 사용자가 급증하면서 기업들의 고민도 늘고 있다. 직장인의 90%가 트위터, 페이스북과 같은 SNS를 활용한다는 조사 결과에서 보듯이 소셜미디어가 기업 내부에도 깊이 침투하고 있다. 이에 따라 외부 고객들과 SNS로 소통하고 대화하는 것은 이제 기본이고 더 나아가 제2의 고객인 직원들간 커뮤니케이션 툴로 소셜미디어를 적극 도입하고 있는 추세다. 바야흐로 소셜미디어가 PR/마케팅 그리고 고객서비스(CS)에 이어 HR 영역에까지 확장되는 모습이다. 해외에서는 이미 인재관리 전략에 반영하는 사례가 많이 나타나고 있는데 인력 채용, 교육 훈련, 커뮤니케이션 등 직장 내 관계를 맺는데 소셜미디어를 활용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하다. LG경제연구원은 2012년 2월 ‘소셜미디어를 통한 열린 HR’이란 보고서에서 전.. 2012. 7. 6.
요즘 뜨는 '넝굴당'의 그곳, 블랙 스미스를 다녀오다 요즘 내가 주말마다 챙겨보는 2개의 드라마는 KBS의 '넝굴째 굴러온 당신'과 SBS의 '신사의 품격'이다. 요즘 방송에는 PPL이 비교적 자유롭게 허용되면서 드라마 속에서 브랜드를 노출하는 방법도 매우 다양해졌다. 보통 주인공들이 들고 다니거나 입고다니는 휴대폰이나 패션 아이템 같은건 노출하기가 쉬운 편인데 옷가게나 식당과 같은 경우는 그리 쉽지 않다. '신사의 품격'에서 장동건을 비롯한 4인방이 허구헌날 만나는 장소인 망고 식스(도산점)와 '넝굴당'에서 김남주의 둘째 시누이 방이숙(조윤희 분)과 천재용(이희준 분)이 근무하는 패밀리 레스토랑으로 등장하는 블랙스미스(강남점)는 매우 큰 수혜자임에 틀림없다. 적어도 나에게는 ㅎㅎ그 중에서 카페베네라는 브랜드로 별다방, 콩다방과 같은 외산 커피 브랜드를 한.. 2012. 7. 2.
기업 블로그의 시대는 갔는가 얼마 전에 이누잇님이 블로그에 대한 종언을 고한 포스팅을 보고 잠시 생각에 잠긴 적이 있다. 블로그가 소소한 수다가 아닌 진지한 콘텐츠 생산자로서의 역할을 하는 시대가 되고 있다는 말에 많은 부분 공감한 적이 있다. 개인적인 생각을 글로 정제하고, 또 자유롭게 생각과 감상을 적어내리는 공간, 그리고 그 기반하에 서로 왁자지껄 재미난 수다를 떠는 마당으로서의 블로그는 종언을 고했습니다. 개인적 감상과 신변 이야기는 페이스북으로, 수다는 트위터로 분화되어 나가면서 블로그라는 매체는 정체성의 전환을 겪고 있습니다. 이제 블로그는 고유한 주소(permanent address)와 검색친화적 특성을 전제로 호흡이 긴 글에 최적화된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어쩌면, 독자와 저자가 한 몸이었던 특성을 가진 '.. 2012. 6. 22.
제대로 즐기는 멕시칸 그릴, 온더보더 타임스퀘어점 멕시코에 출장을 다녀온 후 멕시코 음식의 매력에 빠져 한국에 와서도 여의도의 까사로카나 온더보더(ON THE BORDER)를 가끔씩 가곤 한다. 정통 멕시칸 그릴을 표방하는 온더보더는 한국에는 지난 2007년 10월 18일 신촌점을 시작으로 현재 4개의 점포가 운영되고 있으며, 멕시코 문화와 특징을 잘 반영한 독특한 인테리어에서 타코, 부리또, 엔칠라다, 퀘사디아 등 50여종의 멕시칸 메뉴와 20여종의 마가리타 칵테일 등 정통 멕시칸 요리를 맛볼 수 있다. 2009년 타임스퀘어점이 생긴 이후로는 영등포맛집으로 자리매김한 듯하다. CVG에서 영화보고 오면 주중 20% 할인, 주말 10%할인해주니 데이트 코스로 인기 만점. 나는 맛있는 나초와 쿼사디아를 먹을 목적으로 남편은 시원한 아이스 마가리타를 먹을 요.. 2012. 6. 16.
보라카이에서 즐기는 호핑투어의 맛 동남아로 해외 여행을 가면 빼놓지 않고 하는 것 중 하나가 스노클링이나 바나나 보트 타기 등의 수상 액티비티들이다. 보라카이에도 보트, 스노클링, 패러세일링, 스쿠버다이빙, 요트 세일링, 파라우 타기(커다란 삼각 돛을 단 무동력 보트) 등 해변 스포츠의 천국이다. 특히 해질녁에 노을이 지는 바닷가 선베드에 누워 해변가를 유유히 가르는 파라우를 보고 앉아있노라면 '아~ 내가 정말 보라카이에 왔구나'하며 절로 마음이 평화로워진다. 우리는 급히 떠나느라 보라카이로 떠나기 전 호핑 투어를 할지 말지 결정을 못해서 현지에서 방법을 찾아야 했다. 도착하고보니 현지에서 해양 액티비티 관련해 호객 행위를 하는 사람들을 자주 만날 수 있었고 그 중에 한 곳을 정해 1인당 2,000페소(한화 약 54,000원)로 결정했다.. 2012. 6. 8.
[합정] 개성있는 일본식 선술집, 맛있는 교토 요즘 홍대를 가면 홍대 앞 메인 스트리트를 벗어나 점점 상수동 쪽이나 합정동 맛집이나 카페로 향하게 된다. 학교 앞의 맛있고 양많고 싼 맛집이나 카페들이 모두 자리를 옮기고 있기 때문이다. 합정동에 새로 형성된 카페 골목은 별다른 큰 건물이 없어서 약속을 잡을 때 조금 애매한데, 그 중에서 '맛있는 교토'가 랜드마크 역할을 하고 있다.'맛있는 교토'는 이자카야는 일본식 선술집 같은 곳으로 홍대를 중심으로 젊은이들 사이에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나만 해도 최근에는 맥주는 너무 배부르고 고기굽고 쏘주 먹는건 썩 내키지 않고, 와인도 이제 한물 유행이 지난 것 같아 모임이 있을때면 주로 아자카야를 찾고 있다. 오늘 소개하는 '맛있는 교토'는 건물 전체를 일본 풍으로 지어 마치 일본 긴자의 어느 거리에 와 있는.. 2012. 6. 2.
옵티머스 뷰, 가죽 다이어리 케이스 추천 옵티머스 뷰의 유저라면 누구나 고민이 하나 있다. 러버듐 펜을 보관할 케이스가 없어 자주 잃어버리곤 한다는 것이다. 출시 초기에는 가죽 케이스가 전무했는데 점점 종류가 늘어나는걸 보니 옵티머스 유저들도 선택의 폭이 넓어지는 것 같다. 그만큼 인기가 높아진다는 말이겠지? ㅋㅋ 한동안 오픈 마켓을 검색하며 이것저것 서칭하던 나는 결국 Yes 24에서 본 보이아 가죽 다이어리 케이스를 질렀다. 숙련된 장인의 100% 핸드메인드 제품인데 가격이 29,000원으로 제법 저렴했고 블루, 블랙, 오렌지, 핑크, 라임의 5가지 컬러 중 내가 좋아하는 그린 컬러가 있다는 것이 선택에 주효했다. 혹자는 무슨 케이스에 그리 돈을 들이냐고 말하지만, 8,800원짜리 플라스틱 케이스를 써보니 액정 보호도 안되고 영~ 옵뷰의 수.. 2012. 5. 31.
압구정 로데오 거리의 모던 막걸리바, 달빛술담을 가다 압구정 로데오 거리에 이쁜 술집 하나를 발견했다. 압구정 한복판에 위치한 이 술집은 가정집을 개조한 듯한 아담한 2층 건물이고, 주종목이 막걸리라는 점이 독특한 곳이다. 막걸리 바에 팝아트 엔디 워홀의 그림이 걸려있다면 어떤 분위기인지 짐작이 가겠는가? 예전 와인바나 포차가 즐비하던 이곳에 이제 막걸리바가 슬슬 들어서는 모양이다. 그중에 대표주자는 바로 '달빛술담'이다. 술집 이름치곤 젊고 우아하다. '달빛술담 문자르'에서 '달빛술담'은 '달과 빛, 술과 담소가 있는 공간'이라는 멋진 뜻을 갖고 있다고 하며, '문자르(Moon Jar)'는 '달 항아리'라는 의미라고 한다. 그야말로 술을 부르는 이름이다. 막걸리라고 하면 88년도 아저씨들이나 마시는 쿰쿰하게 냄새나는 곳이 아니라 엣지있게 술 마시고 싶어하.. 2012. 5. 30.
알랭 드 보통이 말하는 '결혼' 그 이후 우리 주위에는 첫 눈에 만나 사랑에 빠지고 실망하고 헤어지거나 혹은 잘 풀려 결혼에 골인하는 남녀의 사랑 이야기로 차고 넘친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결혼한 이후 이들이 행복했는지에 대해서는 아무도 관심이 없다. '결혼 = 해피엔딩'이라는 등식이라도 있는 것일까? 결혼 10년 차인 나에게 연애보다 10배, 100배 힘든 결혼 생활이 기다리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면 나는 그렇게 무모하게 결혼을 결정할 수 있었을까? 이 시대는 왜 이렇게 결혼을 권장하는 것일까? 혹시 나는 이 사회에 속아서 결혼을 한 것은 아닐까? 사랑해서 결혼한 그들은 모두 어디에 살고 있을까?알랭 드 보통은 인간과 인간의 관계에 대한 통찰력을 가진 작가로 둘째가라면 서러워할 사람이다. 낭만적이고 로맨틱한 사랑 예찬론자였던 알랭 드 보통이 어쩜.. 2012. 5. 29.
나이키의 새로운 온라인 캠페인, 비밀의 문을 찾아라 온라인 소셜 무비가 진화하고 있다. 지난 5월 18일 나이키가 오픈한 나이키의 2012년 캠페인 'Nike Football:  My time is Now'를 공개한지 며칠만에 무려 1천만이 넘는 조회수를 보이며 그야말로 폭풍질주하고 있다. 'My tIme is Now'는 '내게 잠재력이 있다고 말하지 마라, 나의 시간은 지금이다'라며 최고의 선수가 되고자 하는 갈망을 표현하는 캠페인이다. 지난 해 'Write the future'가 칸 광고제 필름 부문 수상을 하기도 했다.(관련 포스팅: 2011/07/06 - 칸 광고제에서 주목받은 2011년 소셜 미디어 캠페인)올해에는 호날두를 비롯한 세계 최고의 축구 선수와 신예 선수, 명장 감독도 출현해 보는 재미를 더해준다. 그동안의 소셜무비가 자신의 페이스북 .. 2012. 5.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