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Culture Story

5년 후 나의 모습에 대한 고민

by 미돌11 2009. 2. 20.
반응형
얼마 전 퇴사한 선배 분이 회사를 왔기에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최근 나의 고민을 털어놓게 되었다.
그 고민인즉 "나 자신이 아직 너무 미성숙하게 느껴져요"라는 것.
뭐 그녀가 무릎팍 도사는 아니지만 나름 나와 비슷한 업계에 종사했고 대행사에 홍보팀장을 거쳐 회사를 창업해보기도 하고, 지금은 전혀 다른 분야에서 고군분투하고 계신 분이라 뭔가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조언을 얻을 수 있지 않을까 해서였다.

요즘 나는 업무에서 새로운 일을 추진하면서 여기저기 좌충우돌 부딪히면서 날마다 헤쳐나가야할 것들이 산처럼 쌓여가는데 가정에서도 가사일이나 남편에게 더 충실하지 못한 것을 자책하고 아이에게도 좋은 엄마가 되어야 하는데 신경 쓸 여지가 많지 않다.(많은 부분 블로그 탓 -,.-) 요즘은 체력도 딸리고 수퍼우먼이 되어야한다는 강박 관념으로 점점 내가 스스로 놓은 덫에 걸린듯한 기분이 든다.

선배는 자신의 20대는 부족한 실력을 감추고 열정으로 가득 차 미쳐 날뛰던 시절이었다고 회고했다. 그때는 왜 그렇게 헛되이 자신을 내세우려고만 했는지...30대가 지나면 캐리어가 쌓이고 내공이 쌓이면 자연스럽게 자기 자신을 브랜딩하는 법을 알게 된다고 한다.

많은 풍파와 어려움을 거친 그녀가 나에게 제시한 5년 후 나의 모습을 솔루션은 다음과 같다.

1. 자신을 끝없이 담금질 해라

누구나 꿈꾸는 멋진 커리어우먼의 모습


끊임없이 변화하려고 노력해야 한다. 변화하지 않는 것은 그대로 정체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뒤쳐지는 것이다. 마치 흐르는 강물을 거스르는 것처럼 말이다. "언제나 성장하기를 멈추지 말 것" - 내 메신저 제목을 다시 한번 되새겨야겠다.
 
2. 자신이 좋아하는 일, 잘하는 일에 집중하라
30년 이상 자신의 재능을 개발하여 몸담은 현재의 일을 사랑해라. 지금 하는 일이 재미있고 적성에 맞다면 가급적 지금 그 일에 승부를 걸어라. 곁눈 팔지 말고 현재 자신이 하고 싶은, 즐겨하는 일에 집중하는 것이 훨씬 유리하다. 지금에 와서 새로운 일을 시작하는 것은 너무 리스크가 클 뿐만 아니라 예측하지 못했던 다른 일을 또 신경써야한다. 다른 분야의 선수들과 또 경쟁하려면 따라잡기가 더 어렵다.

3. 인적 네트워크를 활용해라
어디서건 흔히 하는 말이긴 하지만 인적 네트워크는 나이가 들수록 점점 더 큰 자신으로 누적되는 것 같다. 회사를 나간 사람들이 한결같이 하는 말이 어떤 일을 하건 과거의 인연들이 도움이 되는 경우가 반드시 생긴다는 것이다. 평소에 주변의 인맥관리에 신경을 써보자. 거래처, 사내 업무 관련자들, 블로거 네트워크까지. 혹시 아는가..그들이 나에게 뻗어준 손이 큰 도움을 될 수도 있다. 
 
4. 자신에 대해 투자하라.
자신이 미래에 되고 싶은 모습을 상상해보라. 외국계 회사로 가고 싶으면 영어와 같은 외국어 실력을 키워야 하고 회사 내에서 경영자로 성장하고 싶다면 MBA나 경영 대학원을 다니는 것도 필요하다. 자신의 실력을 키우고 갖춰 놓으면 기회가 다가왔을 때 주저없이 잡을 수 있고 선택의 폭도 넓어진다. 블로그를 하는 것도 자기 계발의 한 방법이다. 자신의 관심 분야에 대한 끝없는 탐구로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기 때문이다. 블로그를 통해 명성을 얻고 기고나 강연, 책을 출간하는 일은 이제 신기한 일이 아니다.
 
엘리베이터가 닫히기 전 마지막으로 그녀가 남기고 간 한마디. "이 모든 것을 내일로 미루지 말고 오늘 당장 시작해라" 나도 당장 그녀가 추천한 영어 스피킹 학원에 등록이나 해볼까 보다.(http://www.soriclub.com/)

쩝..그런데 쓰고보니 이 포스팅은 권대리님의 전문 분야인것 같군요 ㅎㅎ 

[덧] 제가 올블로그 2008 어워드 비즈니스 부문에 후보로 올랐습니다. 살짝 열어보시면 투표가능합니다 ~ 

 >> 투표하러 가기~



       + 미도리 블로그를 구독하시려면 여기를 클릭! ------->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