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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 Story

한국 대학생들의 뇌구조 전격 해부

by 미돌11 2009. 3.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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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말 봄방학을 맞아 울산에 사는 언니네 아이들이 서울의 대학 캠퍼스를 순례하기 위해 서울에 올라온 적이 있었다. 울 큰 조카는 이번에 고등학교에 입학하는데 요즘 아이들은 고등학교에 입학도 하기전에 벌써부터 전의(?)를 붙태우기 위해 목표하는 대학의 캠퍼스를 방문하는 것이 보통이란다. 대학 입학 자체가 지상 목표인 한국의 현실을 반영하는 씁쓸한 세러모니이긴 하지만 현실이 그러한 것이다.

그렇다면 대학을 입학하고 나면 모든것이 해결되는가. 신촌의 연세대학교 캠퍼스를 갔다가 법학대 로비에서 흥미로운 대자보를 하나 발견했다. 한때 유행하던 뇌구조 전격해부를 응용한 것인데 1학년들의 고민이 연애, 연고전이다가 2학년들은 군대, 전공과목으로 옮겨지더니 3학년들은 토익/토플과 휴학을 할까로 넘어가다기 급기야 4학년들은 졸업, 취업, 빚, 성형수술과 같은 엄청난 현실이 반영된 것이 재미있다.

졸업을 하고 취업을 한다고 해서 고민들이 말끔히 사라지는 것도 아니다. 우리네 인생이란 것은 그 당시가 가장 힘들고 버겁게 느껴지지만 그 산을 넘으면 또 더 높은 산이 기다리고 있으니 참..인생이란 정말 고난의 연속인가보다.(큭..오늘은 노친네 같은 포스팅일세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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