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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75

여행을 하는 사람의 두가지 유형 알랭 드 보통은 역시 아무것도 아닌 것을 인문학, 역사, 철학 등등 모든 지식을 동원해 흥미진진하게 풀어놓는데 선수다. 우리는 그의 글을 읽으면서 '아하~'하면서 이마를 치거나 슬며시 입가에 미소가 지어지는 것을 어찌할 수 없다. 지금 읽고 있는 알랭 드 보통의 '우리는 사랑일까'에 보면 주인공 남녀를 통해 여행과 독서에 대한 남녀의 차이에 대해서 아주 통렬하고 유머 넘치게 표현해 놓은 장면이 있다. 우선 여행에 대해서 이야기 해 놓은 부분을 보자. 외국에 가는 사람들은 두가지 부류로 나뉜다 1. 놀라운 것을 싫어하는 관광객 (주로 남자) 뉴욕에서던 홍콩에서든 뭄바이에서든 케이프타운에든 그들 호텔의 로비에 데려다 놓으면 어느라에 와 있는지 모를 정도였다. 호텔 밖에 인력거와 불교 사원이 있어도 투숙객은 .. 2009. 8. 2.
여름 휴가는 꽃과 자연이 가득한 홋카이도 둘째 날은 큐우슈우에서 1시간 30분 정도 떨어진 팜 도비타 농원과 비에이라는 마을을 방문하는 일정이다. 팜 도미타(Farm Tomita)는 큐우슈우 동쪽으로 4km정도 떨어진 일본 최대 규모의 라벤더 꽃밭으로 7월 중하순이 절정으로 만 개한 광활한 라벤더를 만날수 있었다. 1903년 도미타 도쿠마 여사가 개척하여 라벤더를 재배하기 시작해 이후 손자가 이를 오일 생산, 향수, 비누 등으로 확대했고 80년대에 TV드라마에 등장하면서 유명해졌다고 한다. 역시 무엇이건 전파를 타야해 ㅠㅠ 지금은 에센셜 오일과 드라이플라워를 생산하는 농장으로 지금은 한창 성수기로 대형 관광 버스로 절정을 이루고 있었다.(홈페이지 www.farm-tomita.co.jp) 비에이는 낮은 구릉으로 이뤄져 있는 언덕 마을로 분지에 옥.. 2009. 7. 31.
[기획] 네이버에 살고 있는 멋진 블로거④ 잠든 자유(여행,사진,맛집) 네이버 블로거인 잠든 자유(http://blog.naver.com/photo_nc2u/ )님은 이름은 다소 익숙하지만 제대로 블로를 살펴본 것은 최근이다. 여름 휴가 계획을 짜느라 여기저기 다니던 차에 멋진 팬션과 카메라 정보, 그리고 사진으로 혹~ 주제가 모두 여름과 딱 제격이다. 다루는 주제는 자전거, 여행, 음식, 리뷰 등. 크..내가 관심있는 주제가 다 모였구나. 내가 운영하던 개인 홈페이지와 매우 비슷한 주제인데 내가 개인적으로 블로그를 하게 된다면 이렇게 되지 않을까 싶다. 여행/사진/맛집 블로거라서 그런지 스폰서나 취재 요청이 오기도 하는거 같다. 평양냉면 맛집 리뷰로 떴다고 하는데 기자 못지 않은 취재 능력이다. 쥔장이 나처럼 국수 마니아인지 막국수, 냉면 포스팅이 유난히 많다. 역시 멋진.. 2009. 7. 18.
기적같은 순간, '매직 아워' 사진: LOMO LC-A 네온 사인에 반짝반짝 불이 켜진다. '파르스름한 저녁나절'. 영화를 찍는 카메라맨들이 사용하는 전문 용어에 '매직 아워'라는 것이 있다. 해가 진 후에도 몇 분 동안은 그 빛이 남아 있는데, 그 짧은 시간의 빛이 가장 아름답다고 한다. 그 시간에 촬영을 하면 믿을 수 없을만큼 아름다운 영상이 나오는데, 다만 너무 짧아 아무나 그런 영상을 얻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기적같은 순간, 그래서 '매직 아워'라고 한다. ----에쿠니 가오리 '차가운 밤에' 작품 해설 중에서. 미도리 블로그를 구독하시려면 여기를 클릭! ------->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센스 이 저작물은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코리아 저작자표시-비영리-동일조건변경허락 2.0 대한민국 라이센스에 따라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2009. 6. 13.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는 쇼핑 천국 말레이시아의 쿠알라룸푸르에서 4일 머무르는 동안 더운 날씨를 피해 주로 빌라 내 수영장과 대형 쇼핑몰을 싸돌아다녔다. 말레이시아의 물가나 생활 수준이 서울 못지 않은 것에 놀라다. IKANO 아울렛, 1utama, KLCC(쌍둥이 빌딩)에서 쇼핑하고 선물사고 타만툰 Night Market에서 과일도 사고~ 서울서보다 더 바쁘구나 ㅎㅎ LOMO LC-A Contax g2 Contax g2 Contax g2 미도리 블로그를 구독하시려면 여기를 클릭! ------->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센스 이 저작물은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코리아 저작자표시-비영리-동일조건변경허락 2.0 대한민국 라이센스에 따라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2009. 5. 16.
말레이시아 르당 섬에서 달콤한 휴식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북동쪽으로 1시간 가량 비행기를 타고 도착한 르당 섬. 자연의 입김으로 가득한 한적한 르당 섬은 말레이시아인에게조차 낯선 곳이란다. 제주도 절반 크기의 작은 섬. 온통 유럽인들 뿐이라 흡사 지중해의 외딴 섬에 여행 온 기분. 그곳에는 옥빛과 짙은 푸른빛의 투명한 바다와 찬란한 빛깔의 열대어가 있다. 수심이 얕아 한참을 걸어가도 잔잔하고 얕은 바닷물로 바다를 바로 느낄수 있고, 산호가 부서져 만들어진 하얗고 고운 비치의 파라솔에만 눕기만 해도 상쾌한 바람이 분다. 향기로운 망고와 드래곤 프룻, 무화과 같은 열대 과일을 먹으면 나른한 마음은 절로 평화로워진다. 아~ 휴식이란 이런 것. LOMO LC-A [이전 글] 2008/12/31 - [Photo Essay] - 인생을 가장 길.. 2009. 5. 12.
인생을 가장 길게 사는 법 - 여행 낯선 곳 낯선 사람들 그리고 세상의 구경꾼으로의 가벼운 혼자됨. 새로운 세계와 감각 그것들이 제공하는 새로운 시계. 지나온 일들과 다가올 일들 사이의 얇지만 튼튼하고 즐거운 경계. 시간을 이동할 수 없는 인간이 가장 넒은 범위의 자유를 가질 수 있는 건 다른 공간으로의 이동을 경험하는 순간이 아닐까. 그래서 여행은 인생을 가장 길게 사는 방법인지도 모르겠다. 그리고 가끔은 그 확장된 삶의 경계에서 과거의 추억과 미래의 가능성의 언저리에서 사람들은 자신의 새로운 운명을 만나게 되기도 한다. 꽤 짙은 농도를 지닌 특별한 만남을 말이다. - 스타의 연인 4회 유지태의 독백 中에서 LOMO LC-A 비행기 일본 멕시코 시티 뉴욕 경주 대관령 남이섬 상해 합정동 KTX 제주 MY SON [이전 글] 2008/12.. 2008. 12. 31.
[책 증정 이벤트] 여행의 기술 / 알랭 드 보통 LOMO LC-A , 2004 책 제목부터 독특했다. 여행에도 기술이 필요한가? 이 책을 읽고나니 '왜 우리는 여행을 하는가'로 제목 붙일 수 있겠다. 내가 좋아하는 몇 안되는 예민한 작가 알랭 드 보통이 (번역자의 표현에 따르자면 '색다르고 예민한 친구') 여행 장소에 대한 추억과 여행을 준비하기 위한 장소(공항, 휴게소 등), 런던, 암스테르담, 마드리드, 시나이 사막, 프로방스 등을 여행하면서 여행지에서의 감상과 함께 아름다움을 소유하는 방법까지 빼곡히 담겨있다. 여행을 가면 왜 일찍 일어나서 바쁘게 구경하고 사진을 찍고 녹초가 되어야만 하는가. 여행이란 것이 반드시 명승지만 돌아다니는 것이 아니라 남들이 잘 다니지 않는 사막과 같은 오지나 그닥 흥미롭지 않은 시골을 다니면서 작가만의 특별한 여행과.. 2008. 10. 30.
[로모] 뉴욕 중심가와 센트럴 파크의 가을 처음 가 본 뉴욕의 가을은 서울 만큼이나 아름답게 느껴지더군요.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이 있는 32번가에서부터 타임스퀘어와 브로드웨이 뮤지컬이 있는 42번가, 센트럴 파크가 있는 59번가에 이르기까지 뉴욕 미드타운의 아름다운 가을을 담아보았습니다. LOMO LC-A 필름: KODAK PORTRA 160, KODAK COLOR 400 비행기안에서 로모컷은 필수. 역광의 하늘이 참 이쁘다. 바쁜 아침 출근길, 이곳도 던킨 도넛은 붐비더라. 과일 리어카에서는 각종 과일을 펼쳐놓고 손님을 기다린다. 세계 최대의 macy's 백화점. 내부는 안 보는 것이 실망이 덜할 듯. 거의 할인몰 수준. 오른쪽 건물이 회의장소. 1층에 빅토리아 시크릿이 있어서 꼭 사올려고 했는데 출근할 때는 오픈을 안 하고 밤에는 늦어서 못사.. 2008. 10. 22.
프랑스에서는 바(Bar)에서 빨래한다?!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파리에 한국인이라면 꼭 가봐야할 명소가 있어 소개한다. 바로 LG전자가 기획한 워시바(WashBar). 보통 빨래방이라고 하면 떠올리는 구질구질한 이미지를 상상한다면 오산이다. LG워시바는 이름 그대로, 관광객이나 주변 거주자들이 부담 없이 방문해 무료로 세탁도 하고, 음료도 마실 수 있는 세탁바(Bar)이다. 워시바의 세련된 바(Bar) 밑에는 트롬 세탁기가 줄지어 비치되어 있다. 그 트롬 세탁기 옆에는 책과 음료가 항상 준비되어 있어, 세탁이 끝나기를 기다리는 동안 느긋하게 티타임을 가질 수 있다. 간단한 작동법만으로 간단하게 깔끔한 세탁물을 얻은 방문객들은 LG전자의 기술력과 세련된 마케팅 감각에 감탄하게 된다. LG워시바는 긴 유리창이 연달아 달린 파란색 외관을 가진 .. 2008. 9. 10.
휴가 다녀와서 - 제주도의 푸른 밤 이 블로그에서는 가급적 사적인 이야기를 자제해 왔는데 Funlog님의 휴가 후기를 보다가 갑자기 feel 받아서 후기를 올려봅니다. ^^ 제주도의 푸른 밤, 비오는 제주의 여름 아들과의 첫 여행이자 결혼 후 세번째 제주 여행이었는데 짧은 기간인데다 왠만한 곳은 훑었고 또 하두 덥기도 하고 하여 관광 욕심 부리지 않고 그야말로 푸욱~ 쉬고 돌아왔습니다. 날씨도 도와줘서 하루는 비가 종일 내려서 리조트 내에서만 머물러야 했지만. 뭐 저야 워낙 비를 좋아하니 그것도 운치있고 나쁘지 않았답니다. 리조트 내에 있는 바다가 맞닿은 수영장에 가서 놀다가 은은한 음악이 울려퍼지고 노을이 지는 바다를 보며 야외 바베큐를 먹고 표선 해수욕장 바로 옆 팜 비치도 가서 한가로이 놀기도 했습니다. 사실 저는 일도 그렇고 취미도.. 2008. 8. 21.
여름 휴가 떠납니다 여름휴가는 제주도 리조트에서 바다를 벗삼아 푹 쉬다가 올 계획입니다. 아들에게 첫 바다 경험을 선물하고 오겠습니다. 더위에 건강에 유의하세요~ http://www.shineville.com + 미도리 블로그를 구독하시려면 여기를 클릭! ------->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센스 이 저작물은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코리아 저작자표시-비영리-동일조건변경허락 2.0 대한민국 라이센스에 따라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2008. 8.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