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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어릴 적 학교 가는길은 참으로 많은 난관이 있었더랬다. 시골 비포장 도로를 30여분 걸어가서야 학교가 보이는데, 추운 겨울이면 허허벌판에 아무런 바람막이도 없는 길을 언니, 동생의 손을 꼭 잡고 끝도 없이 뻗은 길을 하염없이 걸었던 기억이 난다. 가끔은 학교 가기 싫다면서 되돌아와서 아버지의 자전거를 타고 다시 학교에 등교하기도 했던 작고 철없는 여자아이. 그런 내 모습을 반추해볼 아주 적절한 전시회를 다녀왔기에 소개해보기로 한다. 이름하여 '엄마 학교가는 길'. 라디오와 전화기, 각종 군것질거리, 연탄 등 우리 아이가 직접 체험해보기 어려운 '아~ 옛날이여'가 되었다고 생각하니 기분이 아주 묘하다. 참..세상 많이도 변했다~~
- 전시 장소: 북서울 꿈의 숲 개장 기념 전시회
- 전시 기간: 2009년 12월 23일 ~ 2010년 1월 31일(무료 입장)
LUMIX LX3
우리집에도 있었던 전화기
각종 브랜드의 라디오
이발소 풍경
신기한듯 연탄을 쳐다보던 주혁군.
푸세식 화장실..으읔
담배가게라고 불리던 각종 군것질 거리의 천국.
벽에 옷을 주렁주렁 걸어놓았던 여느 살림집 풍경
난로 위에 도시락을 얹어두던 어릴적 교실 풍경.
여성지 이슈는 예나 지금이나 자극적이군 ㅎㅎ
못난이 인형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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