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에 대해 문외한이지만 누구나 패션쇼라고 하면 런웨이에서 모델들이 화장기없는 무표정한 얼굴로 멋진 워킹을 하는 모습을 상상하게 된다. 패션은 매우 거대한 산업이다. 프라다는 패션계에서 통용되는 가치에 도전하고 그 한계를 넓히려는 지속적인 탐구를 추구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번에는 패션을 위해 아예 건축을 지었다.
건축과 미술, 영화, 뉴미디어와 같은 다양한 분야에서 영감을 찾고 있는데 한국기업으로는 LG전자의 프라다폰이 이미 높은 인기를 얻어 프라다 2 출시를 앞두고 있고, 현대 제네시스와도 신차를 곧 출시한단다.
프라다 트랜스포머는 서울 중심부에 자리잡은 경희궁 앞뜰에서 6개월간 진행되는 설치 프로젝트다. OMA(Office for Metropolitan Architecture)를 설립한 세계적인 건축가 렘 쿨하스가 고안한 트랜스포머는 4면체 형태의 임시 건축물로, 미술 영화, 패션, 그리고 프라다의 문화 전반을 주제로 한 네가지 이벤트를 위해 디자인되었다. 철골로 만들어진 이 구조물은 하난의 행사가 종료될 때마다 구조물 전체가 회전하여 새로운 행사를 위한 이색공간으로 변한다.
이번 첫 번째 전시는 스커트를 주제로 한 첫번째 행사인 웨이스트 다운(Waist Down). 각종 다양한 스커트가 빙빙 돌고 춤을 추고 있었다. 내가 입고 싶은 디자인의 스커트도 아주 많았다. 야외에 마련된 칵테일 파티장에서는 스파클링 와인과 다양한 핑거푸드를 즐기면서 DJ가 들려주는 신나는 음악을 듣고 있자니 마치 홍대 앞 클럽 파티에라도 온 듯한 착각이 들 정도였다.